비서구 중심 선교 시대…지역교회의 역할은?
페이지 정보
본문
KWMA, 한국교회 목회자 초청 엔코위 보고회 개최
“지역교회마다 이주민 선교 감당해야”
역파송 선교의 재생산 통해 비서구 중심 선교시대 확장
[데일리굿뉴스] 양예은 기자 = 비서구 중심의 세계 선교 시대, 한국 교회의 역할은 무엇일까. 지역교회마다 국내 이주민들을 대상으로 선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는 6일 서울 연세대학교에서 '한국교회 목사님 초청 제 8차 엔코위 보고회'를 개최했다.
엔코위(NCOWE,National Consultation On World Evangelization)는 한국교회의 미래 선교방향을 모색하는 세계선교전략회의로, 매해마다 열리고 있다.
지난 6월 진행된 제8차 엔코위에서는 선교 패러다임이 비서구권 중심으로 전환됨에 따라 선교 방식도 변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된 바 있다.
이번 보고회는 한국교회 목회자들에게 새로 수립된 선교 전략을 공유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정영구 KWMA 협동총무는 “선교 사역에서 교회와 목회자들의 역할은 가장 중요하다”며 “선교계가 같은 비전을 품고 세계복음화를 함께 이뤄가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발제자로 나선 문창선 위디국제선교회 대표 ⓒ데일리굿뉴스
이 날 주요 발제자로 나선 문창선 위디국제선교회 대표는 비서구 중심의 선교시대에서 지역교회가 감당해야 할 역할로 '이주민 선교'를 제안했다.
문선교사는 “국내 거주 이주민이 260만여 명에 육박하며 급증하고 있다”며 “이주민 선교는 역파송을 통한 선교의 재생산을 이룰 수 있기 때문에 현시대에 가장 중요한 사역”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과거에는 이주민 선교가 특수분야로 분류돼 왔지만 이제는 모든 교회가 다민족, 다문화 사역으로 가야한다”며 “교회마다 앞마당 선교를 펼쳐야 하는 것”이라고 독려했다.
지역교회의 이주민 선교 전개를 위한 실질적인 조언도 잇따랐다. 문 선교사는 목회자 및 성도, 재직들의 인식 전환이 최우선적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선교지가 우리로부터 먼 ‘원심적’인 곳이 아니라, 우리가 있는 ‘구심적’인 곳이라는 생각을 심어줘야한다”고 설명했다.
▲네팔노동자교회(담임 이종만 목사)의 예배 모습. ⓒ데일리굿뉴스
‘사역자 주도의 선교’로부터의 벗어나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효과적인 사역을 위해 평신도들을 훈련하고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평신도들이 이주민에 대한 이해와 선교적 태도를 갖출 수 있도록 이주민 선교 교육을 진행할 것을 제안됐다. 이를 위한 교회와 각 선교단체의 협력도 수반된다.
문 선교사는 "난민, 인신매매의 위험에 처한 이들을 위한 서비스, 법적 전문지식 제공, 비자발급 등 이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 해야한다"며 "이를 위한 정부 및 비정부기관과의 파트너십 필요하다"고 말했다.
관련링크
-
데일리굿뉴스 제공
[원문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