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프닝으로 끝나는 감독회장 직인도용 소동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 KCMUSA

해프닝으로 끝나는 감독회장 직인도용 소동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본문 바로가기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홈 > 뉴스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해프닝으로 끝나는 감독회장 직인도용 소동

    페이지 정보

    작성자 당당뉴스| 작성일2020-09-29 | 조회조회수 : 3,090회

    본문

    - 검찰, 전명구·박영근·지학수 목사 모두 “무혐의”
    - 징계 주도 윤보환 직무대행 정치적 입장 난처
    - ‘특정 임원 해임’ 위해 ‘고의로 사건 확대’ 의심
    - 임기 중 무리한 인사권 남용 또다시 도마



    지난해 12월 감독회장 선거 관련 소송 취하 과정에서 불거져 본부 임원 해임 사태까지 비화됐던 감독회장 직인 사용이 법적으로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받았다.

    서울서부지방검찰청은 이 사건과 관련해 고발됐던 전명구·박영근·지학수 목사 모두에게 무혐의 처분을 내리고 이 결과를 지난 29일 당사자들에게 통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이들이 고발된 2020형제11728호 사건에 대해 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행사, 자격모용사문서작성, 자격모용작성사문서행사, 사인부정사용, 부정사용사인행사 등이 모두 증거가 불충분해 혐의가 없다고 처분했다.

    이 사건은 지난해 12월 초 이해연 목사가 자신이 제기했던 소송의 취하서를 대법원에 제출하고 피고인 감리회가 대응 절차에 따라 소취하 동의서를 제출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소동으로, 윤보환 감독회장 직무대행이 뒤늦게 자신의 결재 없이 동의서가 제출됐다면서 당시 행정기획실장 박영근 목사와 사무국 지학수 총무 등을 지목해 직인 도용 등을 주장하고 나섰고,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이가 전명구 감독회장을 포함해 박영근·지학수 목사 등 3인을 검찰에 고발해 그동안 수사가 진행돼 온 것이다.

    이 사건 조사를 맡았던 경찰은 검찰의 재수사 지휘 등으로 두 차례나 관련자들을 불러 면밀히 조사했지만 혐의점을 찾지 못해 지난 7월 23일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바 있다.

    검찰의 수사가 무혐의로 종결됨에 따라 이 문제를 본부 임원들의 행정농단이며 사회법상 중대범죄처럼 부풀려 징계를 주도했던 윤보환 감독회장 직무대행의 입장이 난처하게 됐다.

    윤보환 감독회장 직무대행은 이 사건과 관련해 “명시적인 사전결재나 지시 없는 상태에서 두 번씩이나 직인 오용”했다며 총회실행부위원회에서 ‘징계위원회’를 꾸리고 지난 2월 5일 박영근 목사와 사무국 총무인 지학수 목사를 해임한바 있다.

    15bc5dc6295502b07498acdfd5f28c83_1601404030_2765.jpg 


    앞서 전 행정기획실장 박영근 목사 등은 직인 도용 논란에 대해 당시 “소송 취하 동의서의 제출은 전명구 감독회장과 윤보환 직무대행 사이에 합의된 사실이 분명하다”면서 “관례상 변호사가 수임된 소송의 서류 작성 및 제출, 직인 사용 등은 별도의 결재 없이 구두 확인만으로 처리돼 왔음에도 윤보환 직무대행이 이 사건을 고의로 확대해 마음에 들지 않는 임원을 해임하고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려 한 일”이라고 주장해 왔다.

    본부 주변에서는 “윤보환 직무대행은 이 문제를 확대시켜 박영근 실장과 지학수 총무에 대한 해임을 주도했고, 교단지 등에서 행정농단·형사처벌 등의 극한 용어를 사용해 사실과 다르게 여론을 왜곡시킨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학수 총무는 서울노동위원회에 자신의 해임이 부당하다는 구제신청을 제기했고,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최종적으로 해임이 부당하다는 판정을 받아냈다. 그러나 윤보환 직무대행은 중노위 결정에 불복해 행정재판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보환 직무대행의 이런 행보에 대해 본부 주변에서는 직무대행이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고 감독회장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인사권을 무리하게 행사하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실제로 1년이 조금 넘는 윤보환 감독회장 직무대행의 재임 중 해임된 임직원은 박영근 행정기획실장, 지학수 사무국총무, 김희철, 홍석민, 황인철, 이희명, 안지홍 부장 등 모두 7인이다. 남수현 목사(선교국 세계선교사역부장)는 3개월 정직에, 이승현 목사는 근신에 처해졌다. 또 직접적인 인사권이 없는 기독교타임즈 직원들의 부당해고 문제에도 직무대행이 관여해 문제를 더욱 복잡하게 만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징계의 대부분은 혐의내용에 대한 확인이나 적법한 절차에 의문이 제기되면서 사회법으로 나가 번복되는 경우가 늘고 결과적으로는 감리회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학수 총무와 기독교타임즈 기자 3인은 중앙노동위원회에서, 홍석민 목사는 서울노동위원회에서 각각 부당해고 판정을 받았으며, 황인철, 이희명, 안지홍 부장 등도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역시 부당해고 판정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게 노무사들의 판단이며 이럴 경우 직무대행의 무리한 인사권 남용이 또다시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이런 소동이 반복되는 것과 관련해 “직무대행이 상식적으로 수행해야 할 상무를 벗어나 과도하게 인사권을 행사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그 결과가 노동위 등으로부터 속속 부당해고로 판정되면서 징계 처리했던 직원들의 급여는 당연히 지급돼야 하고 이들을 상대로 무리하게 진행된 변호사 및 노무사 비용이 수 천만원 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형편이다. 더욱이 직무대행이 노동위 판결에 불복해 무리한 소송을 이어가면서 자칫하면 감리회가 노동법 위반에 따른 상당 규모의 강제이행금까지 물어야 하는 최악의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

    교단 주변에서는 “직무대행이 본인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무리한 소송을 이어가면서 임기 이후로 책임을 떠넘기는 것 같다”면서 “이로 인한 재정적 손실과 행정의 부담이 고스란히 차기 감독회장에게 넘어가게 된다”는 우려를 제기한다. 따라서 직무대행의 징계 남발과 무리한 소송으로 발생하는 금전적 손해에 대한 책임을 분명히 해야 한다는 요구도 나오는 상황이다.

    기독교타임즈 노동조합은 지난 21일 일련의 상황과 관련해 윤보환 직무대행의 책임적인 자세를 요구하면서 “직무대행 기간 동안 소송을 통해 시간을 끌려 한다”면서 “아무리 시간을 지연시키더라도 현재 감리회 책임자의 자리에 있는 윤보환 감독회장직무대행은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한 일도 있다.


    심자득 | webmaster@dangdangnews.com

    •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Total 4,575건 236 페이지
    • [기감] “감독회장 후보 2인 모두 결격 사유”
      기독교타임즈 | 2020-10-05
      제33회 총회 선관위 심의분과 10차 회의 김영진·박인환 목사 전체회의 재심의 회부 지난달 23일 후보자 등록 심의 ‘불완전’ 시인 심의위 “너무 피곤해서 장정 확인 못하고 법조인 자문만…” 지난달 22~23일 제34회 총회 감독회장 후보자 등록을 위한 심의 과…
    • 침신대 창의적 집단지성, 대학 강의 틀을 바꾼다
      국민일보 | 2020-10-05
      교수 일방향 수업방식에서 벗어나 학생들 주제 발표와 토론에 중점 박요한(가운데)씨가 지난달 29일 침례신학대 김경옥 교수의 ‘문화와 영성’ 강의 시간에 ‘우리 삶 속에서의 영성이란’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다른 학생들은 영상으로 강의에 참여했다. 침신대 제공 …
    • '세습허용' 명성교회 관련 헌의안 논의 시작
      CBS노컷뉴스 | 2020-10-05
      예장통합 정치부 첫 실행위, 헌의안 심의 "명성교회 관련 헌의안 차기 실행위에서 결정" 105회 총회 항의문.. 참여자 수 500명 넘어 104회 결의철회 무효소송 소송인단 모집 가칭 '통합총회 바로세우기 행동연대' 조직하기로 [앵커] 대한예수교장로회 …
    • 기장총회 서울북노회 온라인 연합예배 화제
      CBS노컷뉴스 | 2020-10-05
      명절 맞아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 최소 인원만 참석해 예배 사전 제작 성가대 찬양도 각자 집에서 녹화해 하나로 묶어 한 자리에 모여 찬양을 할 수 없는 현실을 감안해 각자 집에서 찬양을 녹화한 뒤 하나로 묶는 방식으로 연합성가대를 완성했다. (유튜브 영상 캡…
    • 감리교, 감독회장 선거 앞두고 벌써 소송전?
      CBS노컷뉴스 | 2020-10-05
      [앵커] 기독교대한감리회는 감독회장 선거를 앞두고 후보자들의 자격 시비 논란이 이어지며 여전히 혼란스런 상황을 겪고 있습니다. 법원에 소송이 제기된 가운데 감리교 선관위는 후보자 정책발표회를 여는 등 선거 일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경배 기자의 보돕니…
    • [시사] 한국 여성운동의 어머니 이효재 교수 소천
      예장뉴스 | 2020-10-04
      사회학자이자 여성학자인 이효재 교수가 고향인 진해에서 10월 4일 96세로 별세 했다는 소식이다. 1924년 경상남도 마산에서 태어나 8·15해방 직후 이화여자대학교 영문학과에 입학했다. 3학년 때인 1947년 미국유학을 떠나 앨라배마주립대학교에서 사회학을 전공하…
    • 개천절 서울 곳곳서 차량시위…큰 충돌없이 마무리
      데일리굿뉴스 | 2020-10-03
      개천절인 3일 서울 시내 곳곳에서 '드라이브 스루' 차량시위가 예정대로 진행됐다. 개천절인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자택 부근 도로에서 보수를 표방하는 단체인 '대한민국 애국순찰팀' 회원들이 차량 시위를 벌이고 있다.(사진출처=연합뉴스) …
    • 차벽 봉쇄’ 광화문 광장…장소바꿔 기자회견 강행한 보수단체 “집회 계속할 것”
      국민일보 | 2020-10-03
      광화문광장에 진입하지 못한 보수단체 회원들이 3일 광장 인근 종로1가에서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정우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감염 확산 우려로 개천절인 3일 일부 보수단체가 광화문광장에서 열기로 한 집회가 금지됐으나 광장 인근에선 기자회견이 …
    • 빛과진리교회 피해자들, 김명진 목사 '솜방망이 처벌'한 예장합동 평양노회 규탄
      뉴스앤조이 | 2020-10-02
      "노회 믿고 협조한 제보자들 우롱…김 목사 면직하고 교회 해체하라" 빛과진리교회 피해 제보자들이 9월 29일 벙커1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평양노회를 규탄했다. 제보자들은 신분 노출을 우려해 얼굴을 가린 채 기자회견에 임했다. 뉴스앤조이 이은혜 [뉴스앤조이-이은혜 …
    • 321c702f6ec152d71c6ebb23608c805f_1601679785_9739.jpg
      교단 정치가 낡고 추함을 드러낼수록 변방에서는 새로운 신앙이 눈을 뜰 것이다
      뉴스앤조이 | 2020-10-02
      2020년 장로교단들의 총회가 남긴 것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105회 총회 현장. 뉴스앤조이 이용필 이제는 관심 두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이맘때면 마음이 쏠리는 곳이 있다. 매년 9월에 진행되는 교단 총회다. 올해는 '코로나19'라는 재난이 온 세계를 덮쳤고, 한국…
    • 오륜교회, '납골당 준공 예배'로 가평군에 경고받아
      뉴스앤조이 | 2020-10-02
      "50명 미만 모여도 정규 예배 외에는 제한" 교회 "방역 수칙 잘 지켰는데, 억울한 측면 있어" 관내 종교 시설 중 집합 제한 위반 첫 사례 오륜교회가 9월 22일 가평군 오륜비전빌리지에서 신축 건물 준공 예배를 진행했다가 가평군으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가평…
    • 감신대 교회사 교수 채용, 1년 전엔 목사 자격 논란
      뉴스앤조이 | 2020-10-02
      A 교수, 선교사로 목사 안수받고도 해외 안 나가고 박사과정교리와장정상 자격 박탈 사유 2019년 감신대 교회사 교수로 채용된 A 교수가 선교사로 목사 안수를 받고도 선교지에 나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일반 전도사들보다 목사 안수를 일찍 주는 선교사 루트를 밟…
    • 321c702f6ec152d71c6ebb23608c805f_1601678915_5784.jpg
      감신대 교회사 교수 후보 1위 하희정 박사는 왜 탈락했을까
      뉴스앤조이 | 2020-10-02
      심포지엄 발표문 언론사에 게재돼 카피킬러가 '자기 표절' 인식 하 박사 "표절로 몰아가는 의도 의심" 교회사학자 하희정 박사가 감신대 신규 교원 임용에서 심사 결과 1위를 기록하고도 최종 후보에서 배제됐다. 하 박사는 학교가 부당하게 자기 표절로 몰아 자신을 탈락시켰…
    • 총회역사 다큐멘터리, 헌신적 교단 섬김 발자취 담았다
      기독신문 | 2020-10-02
      [제105회 총회 특집] 화상총회 현장 개혁신학 수호 위한 신앙선배의 희생, 55분 영상서 되새겨 "교단 정체성 세우는 의미 있는 기록" 평가 제105회 총회에서 상영된 역사다큐멘터리의 한 장면. 회무가 사실상 마무리됐지만, 미처 저녁식사도 못한 총대들의 귀…
    • 대법 "충남노회 제132회 속회는 불법"
      기독신문 | 2020-10-02
      박노섭 목사 측 승소 "총회 시정 조치로 정상화 바라" 대법원에서 충남노회 노회장 자격을 인정받은 박노섭 목사(왼쪽)가 법원 앞에서 이상규 목사와 함께 소감을 밝히고 있다. 대법원이 8년 동안 이어진 충남노회 분쟁에 최종 판결을 내렸다. 대법원 제2부(재판…

    검색


    KCMUSA,680 Wilshire Pl. #419,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