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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청소년 '10대 탈선'…교회의 역할과 성경적 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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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데일리굿뉴스| 작성일2021-03-10 | 조회조회수 : 5,38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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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전문가에게 듣다] 이요셉 목사 / 양떼커뮤니티



최근 유명인들의 과거 학교 폭력 논란이 연일 터지면서 ‘10대 탈선’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청소년 전문 사역단체 양떼커뮤니티의 이요셉 목사는 “우리 사회는 물론 한국교회가 적극적으로 문제에 나서지 않으면 다음세대를 잃는 건 시간문제”라고 조언한다.


이 목사는 10년째 길거리를 돌아다니며 가출부터 강력범죄 등 수많은 사례의 위기청소년들을 만나온 청소년 사역 전문가다. 현장에서 만난 요즘 10대들은 어떤지, 또 기독교인들은 이 현상을 성경적 관점에서 어떻게 바라보고 해법을 찾아야 하는지 이요셉 목사를 만나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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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양떼 커뮤니티 사무실에서 만난 이요셉 목사ⓒ데일리굿뉴스


■ 사역 현장에서 본 요즘 10대 탈선의 특징은.

성매매 등 범죄 양상이 날로 과격해지며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다. 또 요즘 10대는 소셜미디어(SNS) 접근성이 높아 범죄 환경에 더 쉽게 노출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페이스북 메시지나 카카오톡 오픈 채팅 등을 통해 10대들 간 성매매를 알선하는 사례가 급격히 증가했다. 청소년들의 범죄가 문화화되고 있는 것이다. 심지어 이들을 ‘멋있다’, ‘쿨하다’며 동경하는 무리도 생겨나고 있다. 잘못에 대한 인지 자체가 없어지는 것, 가장 심각한 문제로 볼 수 있다.


■ 더 큰 문제는 ‘범죄의 반복’이다. 재범률이 높은 이유는.

실제로 아이들 사이에서 ‘소년원에 한 번도 안 간 사람은 있어도 한 번 밖에 안 간 사람은 없다’는 말이 돌 정도로 재범률이 높다. 수년째 재범률 30%대를 보이며 범죄 이후에도 일상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이들을 향한 무조건적인 정죄와 사회적 낙인은 소년범들의 재범을 부추기는 큰 요인으로 작용한다. 아이들은 이미 행동의 습관화가 되어 있기 때문에 쉽게 이전 환경으로 되돌아가기 십상이다. 온당한 처벌만큼이나 바른 길로 인도하는 일 또한 중요한 책무가 되는 이유다.


■ 이 지점에서 사회가 고민해야 될 부분이 어디에 있다고 보나.

좋은 어른 한 명만 있어도 아이들은 변화한다. 아이들을 만나다 보면 애초에 가정이 없이 태어난 경우를 자주 보곤 한다. 보고 배울 사람 자체가 없는 거다. 안 좋은 상황에 휩쓸리지 않도록 기준을 잡아줄 바른 어른들이 이들 곁에 필요한 이유다. 지난 10년 양떼커뮤니티를 운영하며 인연을 맺은 아이들만 1천여 명에 이른다. 혼낼 때 혼내더라도, 밥 사주고 끝까지 그들 옆에 있어 주니 결국엔 변하더라. 개중에는 또 다른 일탈 청소년을 돕는 일에 동참하는 이들도 생겼다.


■ 교화 측면에서 무엇보다 교회의 역할이 중요할 것 같다.

위기청소년 집단을 한 지역에 한 교회만 맡아 줘도 오늘 우리나라의 소년원은 없어지리라 생각한다. 교회에서 만큼은 이들을 품고 온전한 회복을 돕는, 세상과는 구별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선의 변화가 중요하다. 아이들의 표면적인 죄보다는 영혼을 봤으면 좋겠다. 하나님이 찾고 계시는, 아파하고 계시는 영혼이라는 마음으로 아이들을 보기 시작하면 애통한 마음이 생긴다. ‘악하다, 나쁘다’는 시선은 이들이 세상에서 늘 받지만 ‘내가 널 돕고 싶다’라는 시선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시선이다. 교회가 해야 되는 영역이 바로 이 지점이다.


■ 결국 한국 교회의 '공적 책임'을 강조한 것 같은데, 특별히 더욱 당부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나.

이 일은 결코 특정 누군가에게만 국한된 ‘특수 사역’이 아니다. 한국 교회 전체가 관심을 두고 나서야 할 문제다. 예수님은 성전에 계시기보다 어렵고 소외된 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훨씬 많았다. 오늘날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낮은 곳에 가야 예수님을 만날 수 있다. 나 역시 술집 거리 등 현장에서 아이들을 만나면서 경험한 예수님에 대한 임팩트가 너무 강하다. 그저 교회의 생존과 안정만이 우리들의 목표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주위에 소외되고 아파하는 이들에게 가서 복음을 전하는 게 우리들의 사명이 되기를 소망한다. 


이정은 기자(amyrhee77@good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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