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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에게 배우는 한국교회의 '제자리'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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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국기독공보| 작성일2020-10-21 | 조회조회수 : 2,78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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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의 간극 허물며 '함께 하는 공동체'지향

한국교회의 다이너마이트 성장, '함께'할 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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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밴드 BTS가 핫 100 정상에 오르면서 으르렁 거리고 있다 … K팝의 미국 진출의 선봉에 섰다" - 로이터통신

"BTS가 역사를 새로 썼다. 데뷔 즉시 (핫 100 차트의) 지배자가 되면서 … 음악 산업계의 모두를 날려버렸다" - 포브스지

BTS는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미국 빌보드메인싱글차트 '핫100' 1위를 차지하면서 세계 언론이 "BTS가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고 찬사를 쏟아냈다. 지난 12일 조시 685, 제이슨 데룰로, BTS가 협업한 '새비지 러브'(Savage Love) 리믹스 버전이 '핫100'차트 1위를 기록하며, 다이너마이트와 '핫100' 1,2위에 나란히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15일 건강한작은교회동역센터에서 주최한 'BTS와 코로나19, 그리고 한국교회' 주제의 포럼에서 발제자 박영근 대표(아담재, 전 한세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이것은 이 시대에 BTS가 새로운 기준임(뉴노멀)을 입증하는 것"이라면서 "BTS의 압도적인 인기 비결은 무엇일까? 이 비밀을 풀어갈 때 뉴노멀의 정체를 발견하게 될 것이고 한국교회가 추구해야 할 '가치'를 발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뉴노멀'은 "권력의 중심(질서)이 이동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세상이 지배하는 파워는 무력, 돈(재력), 문화가 있는데 모두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으며, 여기에 적응하지 못하면 효과가 없다는 것이다. 모든 파워는 인간관계를 규정하는데 예를 들면 누르는 자와 눌림을 당하는 자, 있는 자와 없는 자, 박수 받는 자와 박수를 치는 자의 구별이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시대에 있는 자와 없는 자의 간격은 더 벌어졌다. 실제로 미국은 의료 민영화로 800만명의 시민이 코로나19 확진을 받고도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틀만에 1억원 이상의 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박 대표는 "BTS는 힘 있는 자, 돈 있는 자, 인기 있는 자와 그것이 없는 자들의 간격을 허물었다"고 설명했다. 그 대표적인 관계가 바로 BTS와 '아미'(ARMY팬)의 결속력이라고 강조했다. BTS 스스로도 "무조건 아미와 함께 나눈다"고 말하며 모든 일상을 팬들과 공유하고 아미들 또한 "우리는 방탄을 지키는 자들"을 자처한다. 2014년 BTS의 슈가는 "우리가 성공하면 아미들에게 소고기를 쏘겠다"고 약속했고, 실제로 2018년 3월 9일 전국의 39개 보육원에 '아미'의 이름으로 한우를 보냈다.

박영근 대표는 "한국교회가 BTS에게 무엇을 배워야 할까?"라고 물으며 BTS를 '살아있는 NGO'라고 소개했다. 유네스코와 펼친 '러브 마이셀프'(LOVE MYSELF)와 '엔드 바이올런스(ENDviolence)' 캠페인은 1년만에 16억원을 모금해 죽어가는 생명을 살렸고, 그들이 부른 노래 가사 중 5.18관련 가사가 화제가 돼 전 세계 아미 팬들이 '백서 프로젝트'를 진행, 5.18의 아픈 역사가 전세계에 공개됐다. 지민의 '원폭투하' 관련 티셔츠는 일제의 만행을 알리는 데 기여했다.

방시혁 대표(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BTS의 성공에 대해 "서로 다른 개성을 가진 사람들을 단번에 주목시키고 모두 열광시키는 콘텐츠를 만들기는 쉽지 않은 세상"이라면서도 "그러나 전 지구적인 열광을 끌어낼 수 있는 콘텐츠가 없는 것은 아니다. 일정한 취향을 가진 공동체를 먼저 공략하고 이들이 자발적으로 수많은 공동체의 담을 허물게 하면 된다"고 말한 바 있다. 실제로 '취향공동체'인 아미 중의 아미는 다른 공동체를 공략하며 세상의 권력을 허물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박영근 대표는 "팬데믹은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모든 인간을 공격한다. 1등만 기억하는 세상에서 꼴찌(약자)까지 살아야 나도 살 수 있는 세상이다"면서 "교회가 잃어버린 파워를 찾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한국교회가 선교사에 의해 복음이 전파되고 '다이너마이트'처럼 성장할 수 있는 것은 약한자, 고아, 과부 심지어 노예까지 '사람'대접하면서 복음화했기 때문"이라면서 "그러나 우리는 언제부터 방향이 바뀌었다. 거룩한 분노와 제대로 된 전략을 구사하면서 한국교회의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찾아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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