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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로목사 사랑방에서 웃음 꽃 활짝 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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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한국성결신문| 작성일2020-11-11 | 조회조회수 : 3,06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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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주 화요일 군산지방 은퇴 목사 모임 

    이종기 목사 둘째 아들이 사랑방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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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사님 이게 얼마만입니까? 그동안 잘 지내셨죠.

    “진작 좀 연락하지 강 목사님 부인상에 조문도 못하는 결례를 했어요.”


    지난 11월 9일 오전 11시 30분 전북 군산시 삼학동 원로목사들의 사랑방에 머리가 희끗한 은퇴목사와 부인 등 24명이 모였다. 군산지역의 원로목사 사랑방(대표 이종기 목사)에서 전북지방 은퇴목사를 초청한 것이다.  


    각자의 안부부터 챙기는 은퇴목사들은 현역 시절 전북지방회에서 함께 목회하다가 군산지방회의 분립과 함께 자연스레 교류도 뜸해졌다. 여기에 코로나 19까지 확산되면서 1년 넘게 만나지 못하다가 남군산교회(이신사 목사)의 배려로 군산지방과 전북지방 은퇴목사들이 모처럼 한 자리에 모였다. 


    은퇴목사 모임은 올해 3월 개소한 이종기 원로목사(남군산교회) 사무실이 ‘군산지방 원로목사들의 사랑방’이 되면서 가능해졌다. 이 목사의 둘째 아들 이신국 집사가 조경회사 사무실 내에 아버지 이 목사의 개인 사무실을 꾸몄고, 이곳이 자연스럽게 은퇴 목사들의 사랑방이 되었다. 교회가 아닌 일반 주택 내에 사랑방이 있어서 은퇴 목사들은 누구의 눈치를 보지 않고 매주 화요일 마다 꾸준한 모임을 이어왔다. 은퇴 후 함께 담소도 나누고 식사도 하면서 무료함을 달래고 가까운 곳을 산책하고 여행도 하면서 노년의 삶을 즐기고 있다. 


    담소와 식사 등 은퇴 후 삶 즐겨

    전북지방 은퇴목사 초청 모임도


    매주 모임에 참석하고 있는 권성만 원로목사(군산교회)는 사랑방에 대한 큰 만족을 나타냈다. 권 목사는 “사실 원로목사님들이 할 수 있는 게 생각보다 많이 없다. 일반 노인들처럼 자유롭지 않다보니 갈 수 있는 곳도 한정되어 있어 활동반경도 매우 좁다”며 “사랑방이 생긴 이후 매주 이 곳에 와서 지난 날 목회의 아쉬운 점을 나누고, 오늘날 한국교회의 문제와 방향을 함께 고민한다. 원로목사들끼리 모이니 편하게 얘기할 수 있다”고 감사를 전했다. 


    이날 모임을 이끈 이종기 목사는 “매주 원로목사님들과 만남을 통해 젊은 시절과는 또 다른 활력과 즐거움을 갖게 됐다”면서 “오늘의 귀한 만남이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져 원로목회의 새로운 방향이 제시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두 달에 한번 씩 군산지방 원로목사회 공식 모임을 열 때는 은퇴 후 군산을 벗어나 멀리 인천, 부안 등에서 생활하고 있는 은퇴목회자들도 참석한다. 이렇게 매주 화요일 꾸준한 모임을 이어오던 중 전북지방 원로목사회와의 연합 모임까지 이뤄지게 됐다.


    이날 모임에는 이종기 목사, 권성만 목사, 안태만 목사(바울비전교회), 류은택 목사(삼학교회), 최병권 목사(대흥교회), 김태곤 목사(은광교회), 강근호 목사(밀알교회) 등 군산지방 원로목회자와 유충신 목사(화정교회), 김창근 목사(함라중앙교회), 이갑동 목사(축복교회), 신용철 목사(새롬교회), 강정길 목사(익산중앙교회), 최평실 목사(창평교회) 등의 전북지방 원로목회자가 참석했다. 또 은퇴를 앞두고 있는 홍건표 목사(군산중앙교회)도 참석했고 10여 명의 사모들도  함께했다. 


    이들 은퇴목회자들은 근황과 애경사 소식을 서로 주고받기도 하면서 자연스럽게 예배를 드렸다. 찬송을 부르고 기도를 드리고 성경을 넘기는 모습이 다들 진지하면서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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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근호 목사의 사회로 열린 예배는 최평실 목사의 기도에 이어 최병권 목사가 ‘하늘의 소망’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다. 최 목사는 하나님의 사명받은 종으로, 노년에 움츠리지 않고, 더욱 적극적인 활동으로 후배들의 모범이 되는 원로 목회자가 될 것을 당부했다. 


    최 목사는 “나이가 들수록 더욱 낮아지며 겸손할 수 있어야 한다. 안에 갇혀 있지 말고 부지런히 사람을 만나서 머리와 마음이 젊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욕심을 버리고, 건강을 지키며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5%의 작은 불행에 집중하지 말고, 95%의 흔한 행복에 감사하라’고 당부했다. 최 목사는 “세상에 사람보다 귀한 것은 없다. 모든 사람을 존경할 줄 아는 우리가 될 때 오늘이 즐거워 진다”며 “오늘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최고의 선물이다. 그 어떤 것과 비교할 수 없는 최고의 선물인 오늘을 즐겁게 살아가자”고 강조했다. 


    예배를 마친 은퇴목사 부부는 인근의 식당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리고 못다한 얘기를 나누며 본격적인 사랑방 모임을 이어갔다. 


    남군산교회는 이날 사랑방 모임에 참여한 은퇴목사들을 위해 식사와 선물을 대접했다.


    이신사 목사는 “평생을 교회를 위해 헌신하고, 성도들을 위해 기도하신 원로목사님들은 우리 한국교회에 있어 그 누구보다 귀한 분들이다”면서 “한국교회와 우리 교단의 오늘을 있게 한 원로목사님들을 더욱 열심히 섬기며, 그 분들의 가르침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황승영 기자 kehc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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