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본질 진지한 고민 통해 영적 재생산 있는 목회 설계하자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 KCMUSA

교회본질 진지한 고민 통해 영적 재생산 있는 목회 설계하자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본문 바로가기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홈 > 뉴스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교회본질 진지한 고민 통해 영적 재생산 있는 목회 설계하자

페이지 정보

작성자 기독신문| 작성일2020-11-25 | 조회조회수 : 2,951회

본문

‘위드 코로나 시대’ 2021년 목회계획, 이렇게 하라 ③목회 설계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이 나오더라도 정서적으로 일상이 회복되기까지 2~3년은 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내년 하반기로 예상하고 있어, 당분간 코로나19와 함께 가는 일상은 불가피해 보인다.


고민 커진 목회계획

이런 가운데 2021년 새해 목회계획을 세워야하는 시점이 다가왔다. 하지만 목회자들의 심정은 복잡다단하다. 수시로 변동하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가장 기본적인 예배조차 가늠할 수 없는 상황에서, 감염병이 종식되지 않는 한 어떤 것도 예측할 수 없는 난감한 현실에 직면해 있기 때문이다.


교회들은 규모와 상관없이 주로 예배와 기도의 회복에 가중치를 두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로 예배 본질에 대한 도전과 함께, 교회를 향한 날선 비난 강도가 높아졌다. 이 때문에 성도들의 신앙관리, 특히 다음세대 회복에 대한 목회적 부담이 커진 때문으로 분석된다. 덕소교회를 담임하는 문홍선 목사는 “코로나19 상황에서 교세나 재정 감소에 따른 위기보다는, 교회의 가치와 예배와 같은 본질 훼손에 따른 목회적 부담감이 크게 다가온다”며, “이와 더불어 교회에 대한 이미지 훼손에 따른 다음세대 포용과 전도의 어려움도 부담이다”고 했다.


코로나19가 묻는 교회 본질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할 수 있을까? 코로나19로 예배를 비롯해 교회의 일상적인 사역이 지장을 받으면서 목회자들이 갖는 공통된 질문이다. 여기서 나올 수 있는 반문. 코로나19 이전에는 기준으로 삼을 만큼 상황이 좋았는가? 과연 무엇을 회복하자는 것인가? 이 지점에서 한국교회는 진정성 있는 답을 찾아야 한다.


당분간 코로나19와 함께 할 수밖에 없다. 아니 코로나19 이전부터 각종 감염병이 주기적으로 발현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제부터야말로 ‘위드 코로나’ 시대에 교회의 본질을 세우는 작업이 필요하다. 교세 감소 걱정에 앞서 코로나19 이전의 예배와 다양한 사역들이 성경적이었는지, 또한 꾸준하게 영혼을 살려왔는가에 대한 평가가 선행돼야 한다. 


그래서 코로나19를 계기로 규모의 논리에 빠진 한국교회를 성경적인 교회로 세우고, 성경의 가치를 일상에서 구현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는 것이다. 이상화 목사(서현교회)는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하자는 말에는 예배출석과 재정상태 등 숫자를 염두에 둔 측면이 없지 않다”며 “규모의 논리를 딛고 성도들에게 왜 예배의 자리로 나와야 하는지, 그리고 교회가 사회에 왜 필요한가에 대한 질문에 설득력 있는 답을 주는 고민을 진지하게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적 재생산 있는 목회 설계하자

코로나19 확산 과정에서 교회가 욕을 먹고, 미증유의 예배금지라는 도전 속에서 교회가 내세울 특별한 대안은 없다. 그래서 코로나19 이전보다 더 어려운 상황을 맞을지 모른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그렇다고 코로나19 이전이나 이후 본질상으로 목회는 크게 바뀔 것이 없다. 대면을 꺼리는 시대에 목양의 방법이 바뀔 뿐이지, 목회 본질은 달라질 수 없기 때문이다. 


내적으로는 영적인 충만함을 누리게 하고, 외적으로는 오직 예수로만 구원받는 절대 진리를 전파함으로 영혼을 구원하는 일이야말로 목회의 순기능이다. 이러한 영적 재생산은 코로나19 이후는 물론, 코로나19로 요동치는 지금도 유효한 교회의 사명인 것이다.


도원욱 목사(한성교회)는 “코로나19가 일상이라 생각하고 교회다운 모습을 지속적으로, 진정성 있게 보여줄 수밖에 없다. 지금보다 더 어려운 상황이 올지라도 영적 재생산이 이뤄지는 교회의 본질에 충실하면, 교회의 존재가치는 결코 무너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하남교회 방성일 목사 역시 “코로나19 이전에 잠들었던 고민을 일깨워 주신 것처럼, 이럴 때 목회자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깨닫고 길을 찾기 위해 몸부림친다면 더 좋은 방향으로 이끄실 것을 확신하고 목회에 집중하면 좋겠다”고 권면했다. 



한성교회, 교회 원형 회복 집중

 

9817184cdaf7764b602b8ab70bda2278_1606258202_0692.jpg

코로나19가 비대면의 시대를 본격화했다고 하지만, 교회에 주어진 복음의 본질을 가르치고 전파하는 사명은 시대를 막론한 사명이다. 한성교회는 코로나19 상황에도 지속적인 전도로 영적 재생산을 구현하고 있다. 사진은 봄과 가을에 실시한 ‘행복한 사람들의 축제’라는 전도행사 모습.


“재생산이 없고 사교 장소 정도로 전락하는 인식을 불식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것이 바로 복음의 본질을 회복하는 길이다. 교회가 일상적으로 하던 사역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1차원적 푸념을 넘어, 영적 재생산이 있는 교회의 원형을 회복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한성교회를 담임하는 도원욱 목사의 말이다. 


한성교회는 코로나19 속에서도 영적 재생산의 핵심사역인 전도와 선교의 사명을 유보하지 않았다. 한성교회는 연 2회 전도행사인 ‘행복한 사람들의 축제’(이하 행축)를 진행하며 급성장하는 교회다. 미증유의 감염병으로 모두가 움츠려든 상황에서도 한성교회는 지난 6월 철저한 방역 속에 행축을 진행, 총 1751명의 영혼에게 복음을 전했다. 


가을에도 행축을 진행했다. 가을행축은 ‘랜선 다락방별 행복파티’ 형식으로 치렀다. 태신자 작정, 태신자 초청 행복파티를 영상 플랫폼을 활용해 소그룹모임인 다락방별로 진행해 전도사역을 이어갔다. 추수감사주일에는 교회로 초청해 복음메시지를 듣도록 했다.


9817184cdaf7764b602b8ab70bda2278_1606258244_7363.jpg
 

선교활동도 이어갔다. 해외에 나가지 못하는 점을 감안해 선교지에 필요 물품보내기, 온라인 행축 지원, 기도선교 등 비대면 선교로 대체해 감당했다. 이와 더불어 여름휴가를 자율선교 여행으로 정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시점에 울릉도에서 다채로운 방식의 선교활동을 펼쳤다. 전도와 선교를 성공적으로 치른 데에는 한성교회 성도들의 자발적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여기에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놓치지 못할 예배의 가치와 촘촘한 성도들의 신앙관리가 주효했기 때문이다. 


도원욱 목사는 “위기의 때에 실력이 차이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고민과 은혜가 차이를 만든다는 마음으로 목회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하남교회, 예배의 가치 극대화

 

9817184cdaf7764b602b8ab70bda2278_1606258270_5151.jpg
하남교회는 예배의 본질과 가치를 보전하는 탁월한 기획을 코로나19 상황에서 선보였다. 주일예배의 현장성과 구별성을 위한 드라이브인 예배를 드리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하남교회(방성일 목사)가 보여준 예배는 남다르다. 현장예배가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으로 차질을 빚자, 하남교회는 다양한 예배 콘텐츠를 개발해 비대면 시대에 성도들의 신앙 증진은 물론, 소중한 예배의 가치를 극대화시키고 있다.


하남교회는 코로나19 이후 현장예배와 더불어 ‘드라이브인 예배’와 ‘캠핑 처치’, ‘온라인 처치’를 운영하고 있다. 드라이브인 예배는 교회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차 안에서 교회가 제공한 영상 및 음향 장비로 예배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사전 예약제로 운영하며 주차 혼란을 없앴다. 드라이브인 예배는 예배장소 개념을 지키는 동시에, 예배의 예전을 유지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한다.


9817184cdaf7764b602b8ab70bda2278_1606258302_1574.jpg

하남교회 수양관에서 캠프시설을 갖춰 주일을 지키는 ‘캠핑 처치’가 호응을 얻고 있다.


캠핑 처치는 비대면과 캠핑 추세를 감안해 나온 콘텐츠였다. 교회가 운영하는 수양관에 캠핑시설과 대형 스크린을 설치했다. 주말에는 가족들과 캠핑을 즐기면서, 교회가 제공하는 영화를 관람하며 문화활동과 가족간 대화 욕구를 충족시켜주고 있다. 주일에는 실시간으로 영상예배에 참여하며 은혜를 누리도록 하고 있다.

코로나19로 부득이하게 교회에 출석하지 못하는 성도들을 위한 온라인 처치도 눈에 띈다. 아직까지 구체화된 것은 없지만, 다시금 교회로 돌아올 가능성이 희박한 이들을 위해 담당교역자를 파송해 온라인상으로 신앙 전반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방성일 목사는 “코로나19로 교인을 잃거나, 신앙이 약화되는 점이 안타깝지만, 이전에 생각지도 못했던 고민을 일깨우게 된 유익도 있다”며 “교회 내적인 영적 재생산은 예배가 시작점이자 종착점이다. 예배의 본질과 가치를 극대화시키는 노력이 반드시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김병국 기자

  •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Total 4,580건 212 페이지
  • 기성, 51회 전국장로회 수양회 개최
    데일리굿뉴스 | 2020-11-25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전국장로회(회장 진상화 장로)는 지난 11월 24일부터 26일까지 강원도 홍천군 소노벨 비발디파크에서 500여 명의 회원들이 모인 가운데 ‘장로들은 교회의 든든한 기둥’이라는 주제로 제51회 전국장로수양회를 개최했다. ▲기성 총회장 한기채 목사가 기성…
  • 코로나19로 멈춰선 서울...교회는 어떻게?
    데일리굿뉴스 | 2020-11-25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사진은 광림교회 예배당 모습.ⓒ데일리굿뉴스수도권 지역의 교회들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면서 외부인의 출입을 철저히 막는 등 방역에 더욱 신경쓰는 분위기다.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이 거세지자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다. …
  • [시사] "그래미 역사 다시 썼다"…외신들, 방탄소년단에 찬사
    CBS노컷뉴스 | 2020-11-25
    미국 중심 여러 외신들 방탄소년단 그래미 후보 지명 '집중조명'주요 부문 제외 1개 부문만 선정된 결과에는 "다소 놀랍다"그룹 방탄소년단(BTS).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최고 권위 시상식인 '그래미 어워드' 후보에 오르자 외신들도…
  • 이만희 교주와 동거했던 김남희 , 재판 증인 출석
    CBS노컷뉴스 | 2020-11-25
     '전 신천지 2인자' 김남희, "이만희 교주,신도들 피 빨아먹는 흡혈귀""평화의 궁전, 신천지 연수원 목적 아닌 부부생활 주거지""지파장· 신도로부터 거액 상납받는 것 직접 목격"변호인 측,"대강당·응접실 등 갖춰..연수원 용도"  [앵커]한때 신천지 2인자로 불리…
  • 대한성서공회, 코로나19에도 해외에 성서 352만부 지원
    CBS노컷뉴스 | 2020-11-25
     [앵커]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에도 불구하고 기독교 복음 전도의 중요한 수단 가운데 하나인 성서 보급 사업은 멈추지 않고 진행되고 있습니다.대한성서공회는 올 한해 102개 나라 174개 언어로 352만여 부를 성서를 해외에 보급했다고 밝혔습니다. 최경배 기자가 전합…
  • 한교총 주최 ‘한국교회 젊은 목회자 포럼’
    KMC뉴스 | 2020-11-25
     코로나19의 도전 가운데 공간 위주의 오프라인 교회에서 온라인 교회로, 주일 교회에서 주중 교회로, 메가(Mega) 교회에서 시대의 변화에 대처하는 메타(Meta) 교회로의 전환을 진행되고 있다. 이와 함께 ‘교회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과 더불어 ‘미래에는 …
  • 교회본질 진지한 고민 통해 영적 재생산 있는 목회 설계하자
    기독신문 | 2020-11-25
    ‘위드 코로나 시대’ 2021년 목회계획, 이렇게 하라 ③목회 설계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이 나오더라도 정서적으로 일상이 회복되기까지 2~3년은 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내년 하반기로 예상하고 있어, …
  • “보수적 정치성향, 교회서 영향 주고 받았다”
    기독신문 | 2020-11-25
    보수화된 기독인 4명 중 1명 “성도ㆍ목사 영향” … ‘종교적 신념으로 태극기집회 참석’ 응답 높아한국교회탐구센터가 보수 기독교인 정치의식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제10차 교회탐구포럼’을 진행했다.한국교회탐구센터, 보수 기독교인 정치의식 조사현 정부 들어 많은 그리스도…
  • “경건의 회복 더욱 힘써야”
    기독신문 | 2020-11-25
    한국교회언론회 포럼서 ‘예배 자유’ 수호 강조한국교회언론회 대표 이억주 목사(왼쪽)가 포럼을 인도하고 있다.코로나19로 인해 한국교회는 성도 수 감소, 재정 악화와 더불어 사회적 신인도 저하라는 삼중고의 시대를 지나고 있다. 특히 일부 교회들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발…
  • 은퇴 여목회자 위한 엘가온 개관
    기독교타임즈 | 2020-11-25
    여선교회전국연 창립 123주년 기념예배도 함께 축하지난 17일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은퇴 여교역자를 위한 안식관 '엘가온'이 문을 열었다.은퇴 여교역자를 위한 안식관 '엘가온'이 문을 열었다.기독교대한감리회(이철 감독회장) 여선교회전국연합회(회장 백삼현 장로)는 지난 …
  • 9817184cdaf7764b602b8ab70bda2278_1606256485_0623.jpg
    "아름다운 청년" 소환하기!!
    뉴스M | 2020-11-25
    전태일 열사 50주기 이후...[뉴스 M = J. Brandon Lee] 1895년 12월 28일, 프랑스의 한 카페에서 상영된 “열차의 도착”은 영화의 즐거움 대신 공포와 충격이었다. 50초에 불과한 무성 흑백 영화였지만, 오랜 세월 회화나 조각등에 익숙했던 사람들에…
  • 그리스도 정신 실종된 개신교계 사학
    NEWS M | 2020-11-25
    장애인 비하·사기혐의 기소 등 비리 얼룩진 천안 나사렛대충남 천안 나사렛대 전경. ⓒ 사진 = 지유석 기자장면 #1. 학생 전원이 장애인인 학과를 담당하는 ㄱ교수는 수업시간에 학생들을 '걸어 다지는 복지카드'라고 말하는가 하면, 기숙사에서 지내는 학생을 호출해 허드렛일…
  • “사랑은 행동하는 것”… 16년째 소외 아동 돌보는 ‘호주인 아빠’
    국민일보 | 2020-11-25
    아동양육시설 아이들 품는 데이비드 송 선교사데이비드 송 선교사가 지난 16일 충남 홍성 광천읍 자택에서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거실 한쪽 벽에는 그가 16년간 인연을 맺은 아이들과 찍은 사진이 빼곡히 붙어있다. 홍성=신석현 인턴기자충남 홍성 광천읍의 작은 마을에 16년…
  • 팔순 장로의 열정, 코로나로 끊긴 ‘어린이 합창’에 활로
    국민일보 | 2020-11-25
    ‘합창친구들’ 창간 윤학원 YYC감독윤학원 장로가 지난 18일 서울 강서구 서울코러스센터에서 지휘하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지난 3월 창간한 잡지의 이름은 ‘합창친구들’이다. 윤학원유스콰이어(YYC) 단원을 비롯해 지휘자와 반주자들의 글이 주로 실린다. 초등학생과 중학생…
  • 장신대 박창환 전 학장 추모예식
    국민일보 | 2020-11-25
     장로회신학대 13대 학장을 역임한 박창환 목사의 추모예식(사진)이 지난 20일 서울 광진구 장신대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장신대 학생 교수 동문회가 공동 개최한 추모예식에서 참석자들은 “신학도는 공부하다 죽는 것도 순교”란 고인의 가르침을 되새기며 말씀에 대한 사랑과…

검색


KCMUSA,680 Wilshire Pl. #419,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