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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리교, 재판 절차 논란에도 성소수자 축복 이동환 목사 '출교'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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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CBS노컷뉴스| 작성일2023-12-11 | 조회조회수 : 39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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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감 경기연회 재판위원회로부터 '출교'형을 선고받은 영광제일교회 이동환 목사(중앙)가 입장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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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독교대한감리회 경기연회 재판위원회(박영식 위원장)가 8일 오후 경기도 안양시 경기연회 예배실에서 '성소수자 환대 이유'로 기소된 이동환 목사 선고재판을 앞두고 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경기연회 재판위원회(위원장 박영식 목사)가 성소수자 축복 논란으로 지난 2020년 '정직 2년' 징계를 받은 영광제일교회 이동환 목사에게 8일 또 다시 징계 최고 수위인 '출교'형을 선고했다.

     

    이동환 목사는 지난 2020년 교단 재판에서 '2년 정직'형을 받은 것을 두고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징계무효소송을 제기한 상태.

     

    이번 기감 경기연회 재판위원회가 무리한 기소 논란에도 징계 최고 수위인 '출교'형을 선고해 별도의 징계무효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예상 돼 이동환 목사 측과 교단측이 치열한 법적 다툼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감 경기연회 재판위는 8일 경기도 안양시 경기연회 예배실에서 진행된 재판에서 성소수자 옹호를 이유로 기소된 이동환 목사에게 '출교'형을 선고했다.

     

    기감 경기연회 재판위는 변론 과정에서처럼 선고 재판에서도 언론 취재는 허락하지 않았다.

     

    '출교'형은 기독교대한감리회 목회자로 인정하지 않는 '면직' 보다 강한 징계로 교단에서 추방하는 최고 징계이다.


    경기연회 재판위원회는 '성소수자 환대 목회'를 이유로 연회 심사위원회로부터 기소된 이동환 목사에 대해 '동성애 찬성 및 동조' 혐의를 인정해 출교형을 선고했다.

     

    재판위는 "이동환 목사가 종전에 동성애를 찬성하거나 동조하는 행위에 대해 정직 2년의 징계를 받았음에도 또다시 동일한 범과를 저지른 부분에 대해 엄한 징계가 필요하다."고 출교형 선고 이유를 밝혔다.


    재판 시작 5분여 만에 '출교'형을 선고 받고 예배실을 나온 이동환 목사는 무거운 표정으로 '출교'판결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동환 목사는 "지난 8월 이미 심사위원회가 공소 취소를 했지만, 고발은 살아있다는 해괴한 논리로 재판 부활시켰을 때,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절차상 하자에도 불구하고 재판을 강행 할 때, 감리회 재판법에 나와 있는 절차만이라도 지켜달라는 호소에 교회 재판의 특수성을 운운하며 강압적인 태도를 보일 때 이 결과는 이미 정해진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동환 목사는 이어 "오늘 판결에 불복한다."며, "편견과 혐오의 벽이 거대하나 예수께서는 친히 막힌 담을 허무는 평화가 되셨으니 그 신앙의 소망을 품고 나아가겠다."며 상소 의지를 내비쳤다.

     

    기감 소속으로 교회협의회 인권센터 소장을 맡고 있는 황인근 목사는 "(기감에서)1992년 변선환 감신대 학장이 출교당한 이후에 한 두건의 악성 범죄가 있어서 '출교' 조치가 있긴 했지만 초유의 '출교'형이 나왔다."고 연대 발언에 나섰다. 

     

    황인근 목사는 "이 재판은 재판과정과 절차 자체가 잘못됐고 법리적이고 신학적인 해명을 할 겨를도 없이 편견과 혐오로 가득한 재판이었다."고 주장했다.

     

    교회협의회 인권센터 이사장 홍인식 목사는 "하나님이 이 세상을 창조하시고 사람을 만드셨을 때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다양하게 만드셨음은 성서의 일관된 주장이기도 하다."며, "그것을 우리가 교리와 장정으로 하나님의 넓고 다양한 진리를 규정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목사를 출교라고 하는 (신앙인으로서)사형 선고를 이런 형식으로 내린다는 것은 재판위원들 자체가 스스로 하나님 신앙을 거부하는 것이고 사람을 위해 자기 목숨까지도 던지신 예수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을 정면으로 거부하는 반기독교적인 행위와 결과가 아닐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영광제일교회 한 성도는 "(이동환 목사가) 잘못을 했으면 공개 재판을 해서 이 사람이 무엇을 잘못했으니까 어떻게 해야 된다는 것을 공개해야지 문 닫고 기자들도 못 들어오게 하는 게 재판이냐"며, "영광제일교회 성도들은 끝까지 목사님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목사님을 출교시키려면 교인들도 출교시켜야 할 것"이라고 울먹였다. 

     

    이동환목사대책원회는 끝까지 법적 투쟁을 이어가겠다는 생각이다.

     

    대책위는 "오늘 감리교회는 그리스도의 가르침과 감리교 정신을 배신하고 훼손했다."며, "성소수자 그리스도인들을 위해 축복기도를 하고 목회적 돌봄을 위해 자원한 활동에 대해 '출교'를 선고한 것은 평생 신앙생활을 함께 해온 성소수자 그리스도인들에게 교회와 교단의 울타리 밖으로의 퇴출을 선언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동환목사대책위는 "역사는 오늘을 부끄럽게 기억하게 될 것"이라며, "법을 지켜야 하는 심사위원과 재판위원이 법을 어기고 바른 행정을 이끌어야 할 교회 지도자들이 책임을 방기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와 기독여민회, 차별을넘어서는감리회모임 등은 감리교 경기연회 재판위원회가 지난달 30일 출교형을 구형하자 재판의 절차상 하자와 율법주의적 폭력을 주장하며 비판 성명을 발표했다.

     

    이에 반해 반동성애성향의 감리교바로세우기연대, 감리회거룩성회복협의회, 웨슬리안성결운동본부는 8일 성명에서 "이동환 목사와 일부 목회자들이 차용한 '혐오'와 '차별', '환대'는 동성애를 지지하지 않거나 그들과 함께 하지 않으면 혐오하는 집단이고 차별하는 집단으로 매도했다."고 주장했다.


    송주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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