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콥 사태, 한국교회는 책임없나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 KCMUSA

인터콥 사태, 한국교회는 책임없나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본문 바로가기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홈 > 뉴스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인터콥 사태, 한국교회는 책임없나

페이지 정보

작성자 CBS노컷뉴스| 작성일2021-01-18 | 조회조회수 : 3,275회

본문

- 외교부와 현지 사역자들 반대에도 아프간 평화 축제 진행
- 선교는 영적전쟁..타문화권 배려하지 않는 태도로 표출
- 온누리교회 등 인터콥 옹호에 앞장
- 한국세계선교협의회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등도 책임져야





[앵커]


경북 상주 BTJ 열방센터발 확진자가 계속 나오면서 한국교회총연합을 비롯한 한국교회가 인터콥과의 관계 단절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인터콥이 성장 과정에서 한국교회와 연합기관으로부터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 한국교회도 책임론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자성론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승규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3704803bf80fd9220ec8dd449a22026a_1610992291_2128.jpg
경북 상주 BTJ 열방센터발 코로나 19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한국교회총연합을 비롯한 일부에서 인터콥과의 관계를 단절하고 있지만, 한국교회 역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인터콥 선교 방식에 대한 문제제기는 어제 오늘일은 아닙니다. 인터콥의 배타적 선교 방식으로 현지 사역자들이 위험에 빠지는 일도 많았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2006년 인터콥이 강행한 아프가니스탄 평화 축제입니다. 당시 외교부는 물론 현지 사역자들이 강하게 반대했지만, 인터콥은 행사를 강행했습니다.


아프간 정부까지 나서 일부 참가자들의 입국을 막는 등 소동을 겪었지만, 현지 사역자들은 이후 선교에서 어려움을 겪어야 했습니다.


2006년 아프간 평화 축제 반대에도 강행


2007년 한국교회는 물론 온 세계를 뒤흔들었던 샘물교회 봉사단 피랍 사건의 인솔자 중 한 명도 인터콥 소속이었습니다. 선교를 영적 전쟁으로 보는 신학적 사고가 타문화권을 배려하지 않는 공격적 방식으로 나타난 겁니다.


그런 이유로 지난 2007년에는 선교단체 연합체인 선교한국이 인터콥을 회원에서 제명하기도 했습니다. 선교한국은 인터콥의 선교 방식이 선교계에서 일반화되지 않았고, 때로는 현지 선교사들을 위험에 빠트리기도 한다는 이유 등으로 인터콥을 제명했습니다.


선교단체와 교회들을 중심으로 인터콥에 대한 문제제기가 끊이지 않자 각 교단 선교부와 대다수 선교단체가 속한 한국세계선교협의회의는 인터콥의 신학을 지도하겠다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한국세계선교협의회의 신학 지도는 인터콥에 면죄부만 준 셈이 됐습니다.


일부 교회와 목회자들이 인터콥을 옹호하면서 제대로 신학 지도가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3704803bf80fd9220ec8dd449a22026a_1610992311_5088.jpg
온누리교회, 한국세계선교협의회에 옹호 공문


2011년 신학 조사 당시 온누리교회는 한국세계선교협의회에 공문을 보내 인터콥에 대한 비난이 지나치다는 안타까움을 드러낸 바 있다.

당시 온누리교회는 이재훈 담임목사 이름으로 한국세계선교협의회에 공문을 보냈습니다. 온누리교회는 최바울 선교사와 인터콥이 한국교회의 지적 사항과 비판을 겸허하게 수용하며 거듭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온누리교회는 하지만 인터콥을 향한 비판의 정도가 지나치고 객관적 근거 없이 비난 받는 일이 많아지고 있다며 안타까워했습니다. 이 목사는 이어 "한국교회와 이슬람 선교를 위해 최바울 선교사를 사랑으로 감싸 달라"며 최 선교사와 인터콥을 옹호하기도 했습니다.


온누리교회가 최바울 선교사 옹호에 나선 이유는 밀접한 관계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최바울 선교사는 온누리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했고, 장로 직분도 받았습니다. 최바울 선교사를 인터콥에 파송한 것도 온누리교회입니다.


이재훈 목사는 지난 2019년 경북 상주 BTJ 열방센터에서 열린 글로벌 얼라이언스 대회에 강사로 참여하는 등 인터콥 행사에 자주 등장했습니다. 온누리교회측은 이같은 지적에 대해 "온누리교회와 인터콥은전혀 관계가 없다“며 선긋기에 나섰습니다.


온누리교회 관계자

"교회와는 상관이 없고, 별로 관계가 없어서 아는 바가 없어서 연락을 일단 드렸습니다."


지난 2011년과 2018년 두 번이나 인터콥을 신학 지도한 한국세계선교협의회도 인터콥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서영국 목사 /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총회 이단상담소장

"중요한 건 KWMA(한국세계선교협의회)가 지금 주요 장로교단과 핵심 총회들이 (교류) 금지 규정을 했는데, 최바울 선교사를 회원으로 유지시키는 것 자체가 잘못된 거예요."


한기총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어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역시 지난 201년 인터콥을 회원으로 받아들였고, 2018년에는 최바울 선교사를 공동회장에 임명하는 등 인터콥 옹호에 앞장섰습니다.


인터콥 역시 문제제기가 있을 때마다 한국교회의 지적을 겸허하게 수용하겠다고 했지만, 인터콥은 여전히 음모론적 종말론으로 물의를 일으켜왔습니다.


코로나 19 사태를 계기로 인터콥의 실체에 한 걸음 더 다가간만큼 한국교회가 이제라도 인터콥과 거리를 둬야 한다는 목소리가 일고 있습니다.


이철 감독회장 / 한국교회총연합 공동 대표회장

"이번에 드러난 것은 폐쇄성 때문에 그렇습니다. 코로나 19 시대에는 정부 지침을 잘 지켜야 하는 건 당연한 일인데 혹 모임을 가졌더라도 문제가 생기면 오픈을 해야 합니다. 그래야 다음 다음번 확산 방지를 할 수 있는데, 오픈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이해할 수가 없고 설명할 수가 없는 겁니다."


지난 20여 년 동안 물의를 일으켜왔던 인터콥. 한국교회의 주의가 다시 한번 요구되고 있습니다.


CBS 뉴스 이승규입니다.

영상 취재 정선택 최승창 영상 편집 서원익

  •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Total 4,592건 190 페이지
  •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Acts), 총장과 교수협 갈등 심각
    CBS노컷뉴스 | 2021-01-21
    해외 사이버대 'IESUS' 관련 의혹을 시작으로 갈등 커져 Acts 이사회, 법무감사 통해 문제 풀어간다는 입장 [앵커]아시아 선교를 목표로 설립된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Acts)가 최근 총장과 교수협의회 사이에 갈등을 드러내고 있습니다.정흥호 총장이 사태 수…
  • 코로나 '집단감염'·· 신천지 16% 단일 규모 최다
    CBS노컷뉴스 | 2021-01-21
    신천지 관련 확진자 5,214명..전체 집단감염의 16% 사랑제일교회 1,173명· BTJ열방센터 797명 등 신천지 제외 종교시설도 17% 달해 신천지 포함 종교시설 관련 감염, 총 누적 확진자의 15% [앵커]코로나19가 유행했던 지난 1년동안 집단감염이 가…
  • 김형석 교수-이영훈 목사 "기독교, 사랑의 공동체 돼야" 한 목소리
    데일리굿뉴스 | 2021-01-20
    ▲왼쪽부터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위임목사, 연세대학교 김형석 명예교수, 백석대학교 나상오 교수(진행자) ⓒ데일리굿뉴스철학자이자 시대의 지성으로 불리는 김형석 연세대학교 명예교수와 한국 교계를 대표하는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위임목사가 한국교회에 방향성을 제시했다. 신…
  • 2021년 정기지방회 ‘반나절만’
    한국성결신문 | 2021-01-20
    사상 첫 3월 개최 지방회도 나와사진은 2020년 대전중앙지방회의 정기지방회 모습.2월 2일 서울중앙지방회 등을 필두로 시작되는 2021년도 정기지방회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감안해 대부분의 지방회에서 '반나절' 안에 모든 회무를 마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코로나…
  • 청현재이 문화선교회, 말씀그라피전 ‘예수그리스도’ 열어
    크리스챤연합신문 | 2021-01-20
    새해가 되었지만 여전히 격상된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지침으로 인해 구역예배와 심방, 교제, 모임 등 성도들이 신앙생활을 이어 나가기 어려운 상황들이 지속되고 있다.이를 돕고자 감성을 담아 쓴 글씨, 말씀그라피로 복음을 전하는 청현재이 캘리그라피문화선교회(대표 임동규, 이…
  • KWMA 온라인 총회 개최…절차 혼선에 ‘구조개혁’ 요구 봇물
    아이굿뉴스 | 2021-01-20
    신임 사무총장 선출 못해, 재선거 규정 없어 논란 촉발본질은 이사회 개혁 “총회보다 이사회 권한이 더 막강“창립 30주년을 맞은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가 지난 12일 온라인 정기총회를 개최했으나 신임 사무총장을 선출하지 못하고 임시총회에서 오는 22일 재선거를 실…
  • 랜선 컬쳐와 전통예배 동시 강화될 2021년, 사역은?
    아이굿뉴스 | 2021-01-20
    ‘2021 문화선교 트렌드 포럼’, 문선연 등 3개 단체 공동주최김지혜·문선연 책임 연구원, ‘Z세대’ 분석하며 교회 향해 조언2021 문화선교 트렌드 포럼이 지난 7일 유튜브 ‘문선연TV’를 통해 생중계됐다. 코로나19 상황이 올해 안에 종료된다면, 현재 한국교회 전…
  • “예수의 생명으로 연합하는 한국교회”
    아이굿뉴스 | 2021-01-20
    한교총 2021년 신년하례회 개최…장종현 목사 설교2021년 한국교회총연합 신년하례회에서 대표회장 장종현 목사가 설교자로 나섰다.2021년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장종현‧소강석‧이철 목사) 신년하례회가 지난 19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그레이스홀에서 진행됐다. 예배 …
  • 총신대 이재서 총장, '정이사 선정' 전국교회에 기도 요청
    뉴스파워 | 2021-01-20
    “신앙적으로나 인격적으로 모범이 될 수 있는 존경받는 분, 비정치적이고 재정적 기여할 수 있는 분이 선정되었으면” 총신대학교 이재서 총장은 20일 예장합동(총회장 소강석 목사) 총회 모든 구원들에게 정이사 체제로의 전환과 관련 기도를 요청문을 발표했다.▲ 총신대 이재서…
  • 코로나19 겪은 목회자들 “우리가 개혁 대상” 반성
    CBS노컷뉴스 | 2021-01-20
    한국교회 신생태계 조성 TF, 코로나19 시대 목회자 의식 설문조사 목회자 32.8% 스스로 개혁 대상으로 꼽아 한국교회 역할 묻는 질문에 ‘지역사회 공공성 강화’ 95.3% 응답 목회자 49.9% 정치 간접 참여 긍정적...40.8%는 “정치 관여 말아야” 미래사…
  • 서재화 싱글 ‘예수가 계시네’ 발매
    크리스챤연합신문 | 2021-01-20
    서재화 싱글 ‘예수가 계시네’ 발매특유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심금을 울리는 실력파 찬양 사역자 서재화가 오랜 공백을 깨고 싱글앨범 ‘예수가 계시네’ 를 지난해 12월 발매했다.서재화는 유난히 스타들의 비보가 많았던 2019년과 2020년에 대한 위로와 함께 “마침표를…
  • 신학자가 처음으로 해외우수인재…복수국적 부여 받아
    CBS노컷뉴스 | 2021-01-19
    신학자로서 처음으로 법무부 해외우수인재로 선정된 정승훈목사정부가 신학 분야 연구자를 처음으로 ‘해외우수인재’로 선정하고 국적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복수국적을 인정했다.법무부는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콘트라코스타카운티 영성교회 담임 정승훈 목사(신학박사)를 인문분야 인재…
  • 예장 합동, 겨울성경학교 비대면 '웹공과' 제작
    CBS노컷뉴스 | 2021-01-19
    [앵커]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가 겨울성경학교를 위한 비대면 ‘웹 공과’를 만들었습니다.코로나19로 위축된 교회학교 교육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기자] 예장합동총회(총회장 소강석)가 18일 겨울성경학교 비대면 웹공과 교…
  • "온 국민에게 희망 주는 한교총 되자"
    데일리굿뉴스 | 2021-01-19
    한국교회총연합(이하 한교총, 대표회장 소강석·이철·장종현 목사)이 새해를 맞아 신년하례회를 개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장소와 날짜를 고심하다 늦게나마 행사를 치렀다. ▲한교총 회원 교단 총회장들 ⓒ데일리굿뉴스19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
  • 이영훈 목사, 마틴 루터 킹 서거 53주기 추모 메시지
    데일리굿뉴스 | 2021-01-19
    비폭력으로 인종 차별을 없애야 … 평화메시지 전해"I have a dream.""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라는 연설로 유명한 미국의 흑인 인권운동가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가 서거 53주기를 맞았다.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서거 53주기 기념예배서 영상으로 헌사한 이영…

검색


KCMUSA,680 Wilshire Pl. #419,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