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 제리 필레이 총무 "온 교회, 포용적 대화와 연대로 평화 이뤄가자"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 KCMUSA

WCC 제리 필레이 총무 "온 교회, 포용적 대화와 연대로 평화 이뤄가자"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본문 바로가기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홈 > 뉴스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WCC 제리 필레이 총무 "온 교회, 포용적 대화와 연대로 평화 이뤄가자"

페이지 정보

작성자 CBS노컷뉴스| 작성일2025-08-21 | 조회조회수 : 316회

본문

핵심요약 

WCC 제리 필레이 총무, 광복 80년 맞아 방한

"12.3 내란 극복, 민주주의의 진정한 발전"

"한반도 평화통일, 세계 교회의 과제"

"남북 교회 간 대화 재개· 북한 방문 노력"

"전 세계적 극우화 흐름…교회, 분열 대신 연대해야"

"'하나님 자녀' 정체성으로 하나돼 시대적 도전에 응답해야"





[앵커]

광복과 분단 80년을 맞아 최근 한국을 방문했던 세계교회협의회, WCC 제리 필레이 총무는 한국의 민주화 역사와 분단의 현실을 직접 경험하면서, 한반도 통일을 위한 세계 교회의 연대를 다시 한번 다짐했습니다.


또,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극우화 흐름이 교회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에서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의 자녀라는 정체성 아래 연합해 나가자고 당부했습니다.


오요셉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제리 필레이 총무의 이번 방한 일정은 매순간 정의와 평화의 메세지를 담았습니다.


민주화운동기념관 방문과 DMZ 접경지역 순례, 공동기도주일 연합예배 등을 통해 한국의 민주화 역사와 분단의 현실을 돌아보고, 세계교회가 함께 감당해야 할 책임을 재확인했습니다.


59cc0f22fb19d2d342d9dcd7d984336a_1755808337_9498.jpg
제리 필레이 총무는 전 세계 110여 개국, 352개 교단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에큐메니칼 협의체인 세계교회협의회(WCC)의 대표로, 수억 명의 그리스도인을 연결하는 국제 연대의 상징적 인물이다. 그의 방한은 한반도 평화, 민주주의 회복, 생태정의 실현이라는 시대적 과제에 대해 세계교회가 함께 고민하고 행동에 나서는 책임 있는 걸음으로 평가받는다.


필레이 총무는 먼저, 12.3 내란사태를 극복하고 회복중인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찬사와 응원을 보내며 "민주주의의 진정한 발전을 보여줬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평화적인 방식의 저항과 광장을 이끈 청년들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습니다.


[제리 필레이 총무 / 세계교회협의회(WCC)]

"(12.3 내란 극복은) 한국사회가 시간이 지나면서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 사람들이 어떻게 자신의 자리를 찾게 되었는지, 또 어떻게 권위와 기존의 구조에 도전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는지를 잘 보여주는 놀라운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회복탄력성'은 사실 '저항'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저는 대한민국 국민들이 다양성과 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함께 협력해 더 나은 국가와 사회를 만들어 가는 능력을 봤습니다."


한반도 상황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과 연대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필레이 총무는 한반도의 통일은 단순히 남북만의 문제가 아니라면서, 모든 그리스도인의 책무이자 전 세계 교회가 함께 해결해야 할 중대한 과제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제리 필레이 총무 / 세계교회협의회(WCC)]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은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의미를 지니며, 동시에 전 세계를 향한 하나의 증언이 될 것입니다. 그것은 전 세계 사람들에게 '우리가 반드시 갈등과 억압, 힘의 논리로만 살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평화롭게 함께 살 수 있다'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강력한 증언이 될 것입니다."


59cc0f22fb19d2d342d9dcd7d984336a_1755808381_5361.jpg
지난 12.3 내란사태 당시 연대 성명을 발표하며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지한 제리 필레이 총무는 첫 공식 일정으로 '민주화운동기념관'을 찾는 등 내란사태를 극복한 한국 민주주의의 저력에 관심을 보였다.


필레이 총무는 "남북의 정치적 교착 상태에도 불구하고 최근 북한교회로부터 부활절과 성탄절 메시지를 받았다"면서, "교회간 대화 재개와 북한 방문 등 실질적인 교류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WCC는 제네바 주재 남북 대사들과 협력하고, 인도적 지원과 기후 위기 공동 대응 등 다양한 사회적 프로그램을 통해 남북의 신앙 공동체를 연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교회도 총체적 선교의 관점을 가지고 통일 이후 교회 재건이란 목표를 넘어, 통일을 만들어 가는 과정에 함께 해주길 당부했습니다.


[제리 필레이 총무 / 세계교회협의회]

"우리는 이 일을 정부에만 맡겨둘 수 없습니다. 종교 지도자들과 우리 신앙인이 앞장서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서로 화해하길 원하신다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인도적 지원, 기후 돌봄, 그리고 그 밖의 폭넓은 사안들에 대한 프로그램들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궁극적인 목표는 남과 북을 하나로 잇는 것입니다. (통일은) 본질적으로 선교적 과업이지만, 사람과 사회를 변화시키는 '총체적 선교' 관점에서 이루어지는 활동입니다."


59cc0f22fb19d2d342d9dcd7d984336a_1755808406_947.jpg
임진강 독개다리 방문한 제리 필레이 총무와 WCC 방문단. 제리 필레이 총무는 한반도의 분단 현실을 몸소 느끼기 위해 비무장지대(DMZ) 접경지역을 찾아 주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평화의 순례를 진행했다.


한편, 필레이 총무는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극우화 현상에 우려를 표하며, 교회는 분열이 아닌 연대를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의 분열과 대립이 그리스도에 대한 증언뿐만 아니라, 깨어지고 분열된 세상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기에 그리스도인들은 반드시 협력하고 연합하여 하나님의 정의와 평화를 실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전 세계적인 위기 속에서 복음주의와 오순절 교회 지도자들과의 교류와 협력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며 "과거 '비에큐메니칼(non-ecumenical)'로 분류되던 교단들조차 WCC와 훌륭한 파트너십을 맺고, 이 시대의 도전에 맞서 복음 안에서 연대하며 활발히 동역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WCC에 대한 일부 한국교회의 오해도 잘 알고 있다"면서 "서로 다른 교단과 전통을 가진 그리스도인들이 함께할 때 더 강력한 변화를 이룰 수 있음을 깨닫고, 예수님께서 지금 우리 가운데 계셨다면 어떻게 그리스도인들을 하나로 모으실지 함께 고민해 나가자"고 촉구했습니다.


[제리 필레이 총무 / 세계교회협의회(WCC)]

"참으로 안타까운 것은, 우리가 온갖 위기와 거대한 국제적 현안이 산적한 세상에 살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런 문제들은 우리 모두가 함께 맞서 해결해야 하며, 그리스도인들이 하나 되어 설 때 큰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인 사이의 불일치와 분열은 교회가 세상에 (화해, 평화, 일치의) 메시지를 내는 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저는 모든 한국 그리스도인들에게 호소하고 싶습니다. 당신이 스스로를 '에큐메니칼' 그룹이라고 생각하든, '반(反)에큐메니칼' 그룹이라고 생각하든,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자녀이며,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함께 일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의 부르심입니다."


필레이 총무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의 자녀라는 정체성과 포용적 대화, 그리고 연대를 통해 평화와 화해의 사명을 함께 감당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59cc0f22fb19d2d342d9dcd7d984336a_1755808444_1728.jpg
'한반도 평화통일 공동기도주일 연합예배' 모습. 제리 필레이 총무는 "한 사람 안에도 각 사안에 대한 다양한 성향과 시각이 공존한다"며, "진영 논리로 서로를 구분하고 차이를 부각해 대립각을 날카롭게 내세우는 대신, 포용적 대화와 연대로 복음 안에서 하나 되려는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영상기자 최현] [영상편집 이민] 

  •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Total 5,505건 18 페이지
  • "예수님 한 분으로 충분했던 첫 마음 회복하길"
    CBS노컷뉴스 | 2025-08-25
    CCM 1세대 최인혁 목사, 찬양사역 40주년 맞아 기념콘서트 마련"쇠퇴하는 교회, 세상보다 더 착한 행실로 세상 밝혀야""한국교회도 예수님 한 분으로 만족했던 첫 마음 회복하길"오는 30일 인천 시작으로 전국투어 진행오는 10월 17일~19일 서울 중앙감리교회에서 …
  • 2025 성령한국 대회 개최…청년 6,000여 명 '증인'으로 서다
    데일리굿뉴스 | 2025-08-25
    ▲2025 성령한국 청년대회 현장. ⓒ데일리굿뉴스[데일리굿뉴스] 양예은 기자 = “나는야 예수쟁이. 사람들이 내게 손가락질해도 상관없어. 나는 신경 안 써. 그것이 바로 내 정체성.”래퍼 양동근의 무대가 시작되자 청년들의 환호가 약 1,800㎡ 규모의 장충체육관을 가득…
  • 디지털 시대, 교회는?…"외로움 치유하는 공동체 돼야"
    데일리굿뉴스 | 2025-08-25
    한국기독교윤리연구원 제2회 컨퍼런스"기술이 메우지 못하는 빈자리 채워야" ▲한국기독교윤리연구원은 25일 서울 용산구 삼일교회에서 '디지털 혁명의 도전 앞에 선 교회와 목회'를 주제로 제2회 콘퍼런스를 개최했다.ⓒ데일리굿뉴스[데일리굿뉴스] 이새은 기자 = 디지털 기술은…
  • "천국 보물 다모였네" 기장총회, 제11회 전국 어린이 찬양제 성황
    CBS노컷뉴스 | 2025-08-25
    전국 12개 교회 합창단 참여해 실력 겨뤄최고 상인 사랑상 서울북노회 '예닮교회' 수상  [앵커]한국기독교장로회 제11회 전국 어린이 찬양제가 지난 23일 경기도 오산 한신대학교 샬롬 채플에서 진행됐습니다.올해 찬양제에는 서울호서교회와 강남교회, 군산 새길교회 등 …
  • '성령한국 청년대회' 23일 개최…아시아 기독청년 한 자리에
    CBS노컷뉴스 | 2025-08-21
    [앵커]기독교대한감리회가 오는 23일 토요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성령한국 청년대회 위드 아시아'를 개최합니다.이번 대회는 한국 개신교 선교 140주년을 맞아 아시아 기독청년들이 함께 하는데요.기독청년들의 영적 회복과 연대는 물론, 선교적 사명을 새롭게 일깨우는 자…
  • WCC 제리 필레이 총무 "온 교회, 포용적 대화와 연대로 평화 이뤄가자"
    CBS노컷뉴스 | 2025-08-21
    핵심요약 WCC 제리 필레이 총무, 광복 80년 맞아 방한"12.3 내란 극복, 민주주의의 진정한 발전""한반도 평화통일, 세계 교회의 과제""남북 교회 간 대화 재개· 북한 방문 노력""전 세계적 극우화 흐름…교회, 분열 대신 연대해야""'하나님 자녀' 정체성으로 …
  • 신사참배 거부운동, 신앙의 항거이자 항일 독립운동
    데일리굿뉴스 | 2025-08-21
    최덕성 교수 “신앙의 순교가 독립운동이었다”오일환 전 원장 “신사참배 거부는 비폭력·비타협적 항일운동”고신포럼 주최, 광복 80주년 국회 학술세미나에서 강조 [데일리굿뉴스] 김신규 기자= “역사는 동기만이 아니라 결과로 평가돼야”"한국교회가 재판석에 앉아야 될 사람을 …
  • 고양·인천 시민들 "신천지 용도변경 소송, 공익을 위한 판단 촉구"
    CBS노컷뉴스 | 2025-08-21
    고양, 인천 지역에서 시민 집회 잇따라 열려정치권도 가세…"신천지 종교시설 입점 결사 반대" [앵커]이단 신천지가 인천시와 경기도 과천, 고양 등 곳곳에서 기존 건물을 종교시설로 용도변경하려고 시도하면서 시민들과 소송을 이어가고 있습니다.인천시와 경기 고양시에선 항…
  • 59cc0f22fb19d2d342d9dcd7d984336a_1755792503_3286.jpg
    예장 통합,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이단성 조사 헌의안 상정
    CBS노컷뉴스 | 2025-08-21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 황진환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가 다음 달 23일부터 사흘동안 열리는 제110회 총회에서 극우 행보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에 대한 이단성을 조사해달라는 헌의안을 다룹니다.예장 통합총회 헌의위원회가 다음달 총회에…
  • 예장 고신, 9월 총회서 손현보 목사 조사 헌의안 다룬다
    CBS노컷뉴스 | 2025-08-21
    지난 3월 세이브코리아가 연 '3·1절 국가비상기도회'에서 손현보 목사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기각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부산 세계로교회 손현보 목사와 관련한 3개 노회의 조사 헌의안을 모두 기각해 논란을 빚었던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총회 헌의위원회가 …
  • 얼어붙은 남북관계 속 평화의 길 찾다…"한국교회, 치유·화해 이끌어야"
    데일리굿뉴스 | 2025-08-21
    기장총회, 21일 평화통일 토론회 개최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는 21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한반도 평화통일 선교의 새로운 길' 토론회를 개최했다.ⓒ데일리굿뉴스[데일리굿뉴스] 이새은 기자 = 한반도 정세가 얼어붙은 가운데 평화를 향한 길을 모색하는…
  • 59cc0f22fb19d2d342d9dcd7d984336a_1755791954_9527.jpg
    "한국 넘어 아시아로"…이 시대 청년들, '증인'으로 세운다
    데일리굿뉴스 | 2025-08-21
    [인터뷰] '2025 성령한국 청년대회with ASIA' 실행위원장 김한권 목사▲'2023 성령한국 성령대회' 모습.ⓒ데일리굿뉴스▲'2025 성령한국 청년대회with ASIA'' 개최를 앞두고 20일 대회 실행위원장 김한권 목사를 만났다.ⓒ데일리굿뉴스 [데일리굿뉴스]…
  • "한국교회 부흥의 새 모델"…하늘숲교회 비전 콘퍼런스 성료
    데일리굿뉴스 | 2025-08-20
    ▲하늘숲교회 2025 비전 콘퍼런스 현장. ⓒ데일리굿뉴스[데일리굿뉴스] 양예은 기자 = 하늘숲교회(김기성 목사)가 지난 7일부터 2박 3일간 경기도 파주 오산리기도원에서 개최한 ‘2025 비전 콘퍼런스’가 2,000여 명의 성도가 참석한 가운데 성료됐다. ‘번성의 비밀…
  • "평화의 길 열어달라"…정청래 대표, 한국교회에 요청
    데일리굿뉴스 | 2025-08-20
    ▲악수하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김종혁 한교총 대표회장.(한교총 제공) [데일리굿뉴스] 최상경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경색된 남북 관계와 사회적 갈등 해결을 위한 교계의 역할을 요청했다. 교계는 정치권이 '섬김'의 정신을 실천해 국민 통합에 …
  • 교갱협 신임 대표회장에 오정호 목사 취임
    데일리굿뉴스 | 2025-08-20
     [데일리굿뉴스] 정원욱 기자 = 교회갱신협의회(교갱협·이사장 김성원 목사)가 신임 대표회장으로 오정호 새로남교회 목사를 선임했다.교갱협은 지난 18일 경기 안성 사랑의교회 수양관에서 제6대 김성원 대표회장의 이임식과 7대 오 대표회장의 취임식을 가졌다. 오 대표회장은…

검색


KCMUSA,680 Wilshire Pl. #401,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