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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2년 기독 문화…다양한 시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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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데일리굿뉴스| 작성일2021-12-21 | 조회조회수 : 3,53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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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기독 문화계 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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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광야아트센터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의 한 장면(광야아트센터 제공)


2021년에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가 지속되면서 기독 문화계 전반이 얼어붙었다. 그럼에도 돌파의 길을 모색하고자 했던 다양한 시도가 눈에 띈다. 


기독 문화계는 올해도 혹한기였다. 


위드 코로나로 재기를 기대했던 기독 공연계는 다시 방역 지침이 강화되면서 답보 상태에 놓였다. 


'천로역정', '날개 잃은 천사' 등 기독공연의 명맥을 이어왔던 북촌아트홀의 경우 내년 3월 문을 닫기로 결정했다. 적자가 계속되면서 더 이상 운영이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기독 공연관계자는 "점차 활기를 보였던 객석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다시 얼어붙고 있다"면서 "공연을 통해 복음 전파의 사명을 계속 이어가고 싶은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기독 영화계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극장에서 정식 개봉한 기독 영화는 '사비나'와 애니메이션 '십계 등 손에 꼽힐 정도다.  


서울국제사랑영화제 등 기독영화제도 올해는 비대면으로 개최됐다. 


국내 드라마와 영화가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켰던 것에 반해 기독 영화가 약진을 보였다는 점은 아쉬운 대목으로 꼽힌다.  


빅퍼즐문화연구소 강동영 소장은 "영화, 드라마 등 K-콘텐츠의 흥행 속에서 기독 문화계는 어떻게 나아갈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면서 "그동안 기독 영화는 유명 목회자와 크리스천을 재현하는 다큐멘터리 형식에 머물러 있다. 기존 방식에서 탈피해 다양한 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오징어 게임'을 비롯해 '지옥' 등 인기 콘텐츠에서 기독교 이미지가 비판적으로 재현됐는 데, 향후 기독 문화계가 이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지가 과제로 떠올랐다. 


강 소장은 "2000년 대 전만 해도 기독교가 긍정적으로 그려졌지만, 최근엔 영화나 드라마 상에서 부정적인 이미지로 비춰지고 있다"며 "무조건적인 비판이 아닌 '낯설게 보기'를 통해 한국교회가 객관적으로 현상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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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러브 팀 멤버들이 새 앨범 'Your Kingdom, Our Home'의 뮤직비디오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WELOVE) 

 

올해 기독 음악계는 예배음악이 여전히 강세였다. 음원사이트나 유튜브를 보면 위러브와 마커스 워십 등의 예배음악이 상위권을 기록, CCM보다 더 많은 인기를 얻었다. 


워십빌더스 박철순 대표는 "예배음악 위주로 시장이 편중돼 있는 게 사실"이라며 "유행을 타지 않는다는 이점이 있는데, 예전만큼 파급력은 크지 않다. 단순히 음악으로만 승부 보는 것이 아닌 생명력 있는 음악들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해는 유독 특별한 히트곡들이 나오지 않았다"면서 "음원 시장에서 중요한 것은 질이다. 곡을 많이 발표하는 것보다 한 곡이 잘 되는 게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코로나 악재 속에서도 기독 문화계의 새로운 시도는 활발했다. 유튜브 등 비대면 방식으로 문화행사를 진행하거나 다양한 기독교 온라인 콘텐츠가 제작됐다. 온라인 기독 문화 플랫폼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기독교 최대 규모 소셜미디어 채널인 '교회친구 다모여'는 젊은층을 타깃으로 복음적인 이미지와 영상 등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여러가지 문화 사업도 펼치며 기독 문화계의 저변을 넓히고 있는 중이다. 


교회친구 다모여 은희승 대표는 "발상을 전환하지 않으면 지금 친구들과 소통하지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요즘 세대는 의미와 상징을 중시하고 취향이 다양하게 세분화돼있다. 하지만 한국교회에는 이를 어우를 만한 아이템이 없는 실정"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우리만의 가치를 가진 명확한 프로세스가 나오지 않으면 콘텐츠 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 대중의 라이프 스타일을 뺏어가는 매체들 사이에서 복음과 선한 가치를 전하는 게 기독 문화의 존재 이유"라며 "이 점을 명심하면서 새로운 세대를 어우를 수 있는 문화 아이템을 발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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