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교회 아니면 작은공동체’… 동네목사 6인이 본 코로나 이후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 KCMUSA

‘초대형교회 아니면 작은공동체’… 동네목사 6인이 본 코로나 이후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본문 바로가기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홈 > 뉴스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초대형교회 아니면 작은공동체’… 동네목사 6인이 본 코로나 이후

    페이지 정보

    작성자 국민일보| 작성일2021-02-25 | 조회조회수 : 2,963회

    본문

    교회 성장 이끈 50세 전후 목회자들

    ‘한국교회 미래’ 크로스로드 좌담회

    매달 교회 난제 두고 머리 맞대기로



    be77be14939d3bde1422ebb50f94a238_1614277389_3385.jpg
     

    코로나19 이후 교회의 미래를 자유롭게 논의하는 동네목사들의 좌담회가 열렸다. 예배 이외의 비본질적 영역에서는 온라인이란 시대적 요청을 더 적극적으로 수용하며 복음의 본질을 지키는 가운데 목회자가 성도들보다 더 열려 있어야 한다는 점에 공감했다.


    사단법인 크로스로드(대표 정성진 목사)는 지난 21일 경기도 고양 기쁨이있는교회(조지훈 목사)에서 ‘동네목사의 수다, 교회의 재구성’을 개최했다(사진). 김관성 행신침례교회 목사의 진행으로 김종일(동네작은교회) 박광리(우리는교회) 윤은성(한국어깨동무사역원) 이재학(하늘땅교회) 조지훈 목사가 둘러앉아 교회가 어떤 모습으로 바뀌고 변해야 하는지를 이야기하고 유튜브로 중계했다. 이들은 스스로 ‘동네 지극히 평범한 목사들’이라 소개했지만, 수도권에서 교회를 개척해 중형 규모 이상으로 성장시킨 50세 전후의 중견 목회자란 공통점이 있다. 지난해 크로스로드가 주최한 제1회 개척목회 콘퍼런스에 강사로도 나섰다(국민일보 2020년 2월 8일자 7면 참조).


    윤 목사는 “코로나 이후엔 슈퍼 울트라 메가 처치이거나 아니면 생명력과 정체성이 있는 작은 공동체로서의 교회, 두 가지 형태로 정리될 것”이라 예측했다. 초대형교회가 아니라면 가정교회와 초대교회의 유전자를 가진 공동체성 중심의 작은 교회가 살아남을 것이며, 예배는 오프라인을 유지하되 성경공부 등은 온라인을 적극 활용하는 하이브리드 형태가 각광받을 것이라 설명했다.


    참석자들은 온라인이 생활인 1980년대 이후 출생한 MZ세대 등을 보더라도 교회가 온라인 채널을 거부하는 건 불가능해졌다고 입을 모았다.


    김관성 목사는 “코로나 시기 공동체성을 확보하기 위해 한 가족씩 교회 스튜디오에 초청해 행신교회판 ‘새롭게 하소서’ 영상을 제작했고, 코로나가 주춤할 때는 두세 가정씩 따로 모여 온라인예배를 함께 드려보도록 권했는데 성도들의 반응이 좋았다”고 소개했다. 온라인 비대면 상황에서 교회의 공동체성을 확보하려는 시도의 일환이었다.


    김종일 목사는 “유튜브로 한 주에 한 편씩 예배와 설교를 만들어 올리다 보니 저희 성도뿐만 아니라 다른 크리스천들도 보고 ‘좋아요’와 ‘구독’을 누르는 것을 경험했다”면서 “각자 소속된 교회에서 벗어나 더 확장된 공공의 영역에서 신앙활동이 가능해진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내 교회만 아는 목회자들보다 여러 공간을 누비는 성도들이 더 열려 있음을 깨닫는 계기가 돼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박 목사는 “코로나 시기는 개인의 자발적 선택에 따른 신앙을 테스트할 기회였다”고 했고, 조 목사는 “목회자들이 온라인에서 얼마나 볼 것인가에 대한 두려움을 깨고 복음의 본질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교회의 여러 난제 앞에서 동네목사들이 솔직하게 나누는 대화는 매달 정례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윤만식 크로스로드 사무총장은 “여성 사역자와 30대 젊은 사역자 중심의 수다도 기획 중”이라고 말했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Total 4,575건 173 페이지
    • 코로나 속 '온라인'은 강력한 선교 도구…“A부터 Z까지 교회가 돕는다”
      아이굿뉴스 | 2021-03-10
      영안교회, 교단 선교위원회와 함께 온라인 세미나 개최지난 8일 영안교회 비전센터에서 교육 진행, 70여명 참석이웃 교단 선교사들 세미나에 초청 “선교엔 너나 없다”선교사를 위한 유튜브 방송 실무 세미나가 지난 8일 서울시 중랑구 소재 영안교회 비전센터에서 진행됐다. 코…
    • “코로나 1년, 영상에 은혜 담으려 별짓 다 해봤어요”
      아이굿뉴스 | 2021-03-10
      당신이 주인공입니다① 온라인 상황 속 숨은 영웅 ‘교회 영상 담당자’이진형 집사가 여름 수련회 프로그램으로 360도 카메라를 활용한 퀴즈 콘텐츠를 촬영하고 있다.해성교회 중고등부 교사 이진형 집사, 시간 쪼개 공부하며 콘텐츠 제작교회학교 예배부터 여름 수련회까지 다 영…
    • 6e950c53e679dae90524af05d5970dfb_1615409876_7419.png
      “부활절 맞아 ‘코로나19’ 소멸 위해 세계교회 기도하자”
      아이굿뉴스 | 2021-03-10
      한국교회일천만기도운동본부, 코로나 극복 위한 ‘기도문’ 발표“하나님은 치료하시는 여호와 하나님이십니다. 우리가 한마음으로 기도한다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소멸되고 살아계신 하나님의 권능을 온 세상에 알리게 될 것입니다.”부활절을 앞두고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세계교회가…
    • 비대면 늘자 온라인으로 번지는 학교 폭력
      데일리굿뉴스 | 2021-03-10
      최근 유명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의 학창 시절이 폭로되면서 학교폭력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됐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비대면 수업이 확대되면서 학교폭력이 온라인으로 번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새학기를 맞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학교폭력피해자가족협의회가 만든 '사…
    • 위기의 청소년 '10대 탈선'…교회의 역할과 성경적 해법
      데일리굿뉴스 | 2021-03-10
      [기독전문가에게 듣다] 이요셉 목사 / 양떼커뮤니티최근 유명인들의 과거 학교 폭력 논란이 연일 터지면서 ‘10대 탈선’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청소년 전문 사역단체 양떼커뮤니티의 이요셉 목사는 “우리 사회는 물론 한국교회가 적극적으로 문제에 …
    • 기적을 이루는 기도 '달리다굼'...첫 생방송 진행
      데일리굿뉴스 | 2021-03-10
      GOODTV(대표이사 김명전)가 최초로 선보인 생방송 기도 프로그램 <기적을 이루는 기도-달리다굼>이 9일 첫 생방송을 마쳤다. 달리다굼은 “소녀야, 일어나라”라는 의미로 예수 그리스도의 기적을 상징한다. ▲GOODTV가 새롭게 선보인 생방송 기도프로그램 &…
    • 예장통합, '부활절 캐럴' 음원 무료 배포
      데일리굿뉴스 | 2021-03-10
      ▲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 문화법인에서 부활절을 맞아 공개한 '부활절 캐럴 : 영광의 어린양' 앨범 표지 모습 (사진제공=예장통합 총회 문화법인)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 문화법인에서 부활절을 맞아 저작권 걱정없이 사용할 수 있는 음원을 배포했다.앨범 제목은 ‘부활…
    • 오갈 데 없던 아동들 상습 추행한 '인두겁 쓴 악마 목사'
      연합뉴스 | 2021-03-10
      권위 악용해 "충성스러운 종이 되어라" 세뇌하며 범행 반복10년 만에 용기 낸 피해자들 고소로 최근 징역 7년 중형(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나는 하나님의 종이니까 내 말을 잘 따라야 한다…너도 나에게 충성스러운 종이 되어라. 나도 모세처럼 너에게 모든 것을 …
    • 77f2e14d0d839aa6a79793b6332aba5b_1615315078_0819.jpg
      ‘프레어 어게인’ 4개월간 전국적 기도운동 돌입
      국민일보 | 2021-03-09
      “교회 향한 비난 쏟아지는 위기 상황… 부흥 위한 기도의 힘 모으자”소강석 예장합동 총회장이 7일 경기도 의정부 광명교회에서 열린 ‘프레어 어게인’ 출범 감사예배에 설교자로 강단에 올라 한국교회 부흥이 기도로부터 시작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의정부=신석현 인턴기자대한예수…
    • ‘여성은 안 돼’… 교단 완고함에 타 교단 여성이 총신대 이사로
      국민일보 | 2021-03-09
      총신대 법인 이사 선임에 있어 여성이사 3명이 포함된 것을 두고 기독교계 안팎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은 총신대 서울 사당캠퍼스 전경. 국민일보DB총신대 법인 이사 선임 과정에서 여성이사 3명이 포함된 것을 두고 말이 많습니다. 특히 총신대 소속 교단인 대한예수교장…
    • 예장합동, 다음세대 신앙교육에 사활 걸었다
      CBS노컷뉴스 | 2021-03-09
      4차산업혁명 시대 대비 ‘총회교육개발원’ 출범소강석 총회장, "코로나 어두운 터널 지나도 사람 키워야"송태근 초대 이사장, "플랫폼과 콘텐츠 싸움"국내 최대 개신교단인 예장 합동총회(소강석 총회장)가 다음 세대 신앙 교육 강화에 나섰다. 총회교육개발원 초대 이사장 송태…
    • 교계, 코로나19 장기화 '상생' 나눔 문화 확산 기여
      CBS노컷뉴스 | 2021-03-09
      [앵커]코로나 취약계층 지원에 나섰던 주요 교단들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존립의 기로에 서 있는 미자립교회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코로나19 장기화가 역설적으로 교계 상생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습니다.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기자]사진은 새에덴교회 '선한소통 상품권'…
    • 감리교, 다음세대 교육 위해 '미래교육콘텐츠개발원' 창립
      CBS노컷뉴스 | 2021-03-09
      기독교대한감리회는 지난 4일 서울 마포구 열림교회에서 '미래교육 콘텐츠개발원' 창립총회를 열고 교회학교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앵커]코로나19로 인해 교회 내 각종 대면모임이 어려워지면서 다음세대 교육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특히 규모가 작은 교회들은 교육 콘텐츠…
    • [갓플렉스 시즌2] “투자의 목적은 부를 일궈 선한 영향력 끼치는 것”
      국민일보 | 2021-03-08
      <3>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가 말하는 ‘신앙인의 투자’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가 최근 서울 종로구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갖고 기독교인들이 건전한 부를 추구하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말하고 있다. 강민석 선임기자 ‘존봉준’은 존 리(63…
    • ‘전두환 차남’ 전재용씨, 성남 우리들교회 전도사로
      국민일보 | 2021-03-08
      전씨 “교도소서 찬송가 듣고 눈물, 내가 목사 된다니 아버지 기뻐해”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전재용(57·사진)씨가 7일 경기도 성남 우리들교회(김양재 목사) 전도사로 부임했다.우리들교회 관계자는 “담당 사역이 정해지진 않았다. 일종의 인턴십 기간을 지내며 교육받을 …

    검색


    KCMUSA,680 Wilshire Pl. #419,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