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엔 '성경통독·말씀묵상' 해볼까…정초부터 묵상서적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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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굿뉴스] 최상경 기자 = 1월 달력은 새해 결심으로 채워지기 쉽다. 영어 공부, 자격증 따기, 성적 올리기, 돈 벌기 등 다양하다. 크리스천이라면 새해 한 번쯤은 성경 통독이나 말씀 묵상, 기도에 대한 새로운 다짐들을 하기 마련이다. 이를 반영하듯 서점가에 '성경 읽기'나 '말씀 묵상' 책들이 정초부터 잇달아 출간되고 있다.
16일 교보문고 강남점에 가보니, 종교서적 코너에 성경 읽기 관련 책들이 즐비했다. 성경과 묵상집을 찬찬히 살펴보며 고르고 있는 사람들이 눈에 띄었다. 직장인 박혜정(36)씨는 "하루를 말씀 묵상으로 시작하고 싶어 도움이 될 만한 책을 구입하러 왔다"며 "마음의 위안과 동기 부여를 얻을 수 있는 신앙서적도 함께 읽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베스트셀러 도서 섹션.ⓒ데일리굿뉴스
1월 첫째주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등 주요 온오프라인 서점 종교분야 베스트셀러 집계에 따르면 김병삼 만나교회 목사가 쓰고 배윤주 목사가 정리한 '하나님의 음성'이 1위를 차지했다. 순위 차이는 있지만, '왕의 지혜'와 '하나님의 열심', '예수님과 함께 하는 하루' 등이 5위권 안에 올랐다. 모두 말씀 묵상·성경통독과 관련한 책들이다.
365일 성경통독 안내서인 '하나님의 음성'(두란노)은 렉시오 디비나 콘티누아, 즉 성경 전체·연속 읽기 방식으로 성경 66권을 '하나님의 구원 역사'라는 큰 흐름으로 읽도록 돕는다. 성경을 한 호흡으로 간단하고 어렵지 않게 묵상할 수 있다.
통독 일정과 묵상은 '6일 통독'과 '하루 쉼'으로 구성됐다. 책을 펴낸 김병삼 목사는 "그리스도인은 성령의 조명 아래,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하나님의 뜻을 묻고 듣고 순종하는 사람"이라면서 "기록된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묵상한 바를 붙들며 기도하자"고 제안했다.
탁월한 성경교사인 홍성건 목사와 베스트셀러 '왕의 재정' 저자인 김미진 NCMN 대표가 쓴 '왕의 지혜'(규장)는 '하늘 지혜의 보물 창고'로 불리는 시편과 잠언 묵상집이다.
홍 목사는 "시편과 잠언 묵상을 통해 성경 전체를 꽤뚫는 하나님의 역사와 헤세드의 사랑을 발견할 수 있다"며 '인생 내비게이션'인 말씀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지나온 광야의 시간마다 말씀 묵상만이 나를 살렸다"고 고백하는 김 대표는 말씀을 따라 분투한 지난 삶을 진솔하게 풀어낸다.
두 저자는 하루에 시편 한편, 잠언 한 장 속 핵심 구절을 뽑아 해설과 묵상을 나누며, 독자들이 365일 하나님의 지혜를 따라 살기를 권면한다.
▲종교분야 베스트셀러.ⓒ데일리굿뉴스
신앙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설교집도 인기를 끌고 있다.
'하나님의 열심'은 박영선 목사의 설교를 엮은 책이다. 1985년 출간 이래 한국교회 성도들의 '인생 책'으로 꼽혀왔다.
박 목사는 젊은 시절부터 '믿음'이라는 주제를 놓고 치열하게 고민했고, 성경을 파헤친 끝에 '믿음은 하나님의 열심이 빚어낸 결과'라는 답을 얻는다. 책에는 오랜 세월 하나님의 주권만을 역설해온 저자의 깊은 안목이 녹아 있다.
성도들이 새해마다 묵상집을 찾는 이유는 결국 신앙을 견고히하기 위해서다. 유기성 선한목자교회 목사는 저서 '예수님과 함께하는 하루'(위드지저스)에서 "그리스도인의 매일은 '예수님과 함께하는 하루'여야 한다"며" "묵상집을 출간한 이유는 단 하나다. 매일 주님을 바라보며 살도록 도전을 주기위함이며 그렇게 살수 있음을 나누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매일 온전히 주님만 바라보면서 살아보길 바란다"며 "그러면 몸을 하나님께 맡기고 사는 것이 얼마나 놀라운 삶인지 알게 될 것이다. 365일 예수님과 친밀히 동행하는 삶을 통해 주님의 역사를 체험하는 모두가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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