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위안부' 피해 2차 소송 패소..."퇴행적 판결" 반발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 KCMUSA

[시사] '위안부' 피해 2차 소송 패소..."퇴행적 판결" 반발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본문 바로가기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홈 > 뉴스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시사] '위안부' 피해 2차 소송 패소..."퇴행적 판결" 반발

페이지 정보

작성자 CBS노컷뉴스| 작성일2021-04-21 | 조회조회수 : 3,219회

본문

2차 소송 재판부, "국가면제 예외 인정 어려워…권리 구제도 일부 충족"
원고만 다른 동일한 日 상대 '위안부 피해' 소송서 다른 결론
1차 소송 재판부, "반인권적 행위 재판권 면제, 불합리"
피해자 지원단체들, "역사를 거꾸로 되돌리는 퇴행적 판결"





[앵커]

위안부 피해자들이 일본을 상대로 법원에 제기한 두번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각하 판결을 받았습니다.


정의기억연대를 비롯한 시민단체들은 역사를 퇴행시키는 판결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오요셉 기자입니다.


886ab01bc0f8e0fdff256da3c8a6433c_1619028914_4292.jpg
21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국내 법원에 제기한 두 번째 손해배상 청구 소송 선고 공판이 끝난 뒤 이용수 할머니가 판결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이용수 할머니와 고 김복동 할머니 등 20명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를 각하하고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이한형 기자


[기자]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5부(재판장 민성철)는 고 김복동 할머니와 이용수 할머니 등 20명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유족들이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각하했습니다.


재판부는 "국제관습법과 대법원 판례 등에 따르면, 외국의 주권적 행위에 대해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것이 허용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 국가가 다른 국가에 대해 자국의 국내법을 적용해 법적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국제관습 법상 '국가면제' 원칙을 판단 근거로 든 겁니다.


이같은 판결은 지난 1월, 1차 소송에서 법원이 일본의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한 것과는 정반대의 결과입니다.


당시 1차 소송 재판부는 불법점령된 우리나라 내에서 자행된 일본의 불법행위에는 국가면제가 적용될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1차 소송 재판부는 "국가가 반인권적 행위로 피해자들에게 극심한 피해를 줬을 경우까지도 재판권이 면제된다고 해석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국가면제를 적용하지 않았습니다.


886ab01bc0f8e0fdff256da3c8a6433c_1619028892_0356.jpg
2차 소송 재판부는 "국가면제 원칙을 적용하는 데 예외로 볼 사정이 없다"며 2015한일 위안부 합의가 피해 회복을 위한 일본 정부 차원의 권리 구제 성격을 갖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반해 1차 소송 재판부는 "국가면제 이론이 영원불변한 가치가 아니며 국제질서 변동에 따라 계속 수정되고 있다"며 "절대규범을 위반해 타국의 개인에게 큰 손해를 입힌 국가가 국가면제 이론 뒤에 숨어서 배상과 보상을 회피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기 위해 형성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황진환 기자


정의기억연대 등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단체 네트워크는 "인권의 최후 보루로서 책무를 저버린 재판부를 규탄한다"며 2차 소송 판결에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이들은 "자국의 국민이 중대한 인권침해를 입었음에도 가해자가 외국이라 그 책임을 물을 수 없는 것인가"라며 "역사를 거꾸로 되돌리는 퇴행적 판결"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상희 변호사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소송 대리인]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국제 인권적으로도 상당히 의미가 있고, 국제사회에서도 상당히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안입니다.

9개 나라 총 410명의 법률가가 (1차 소송) 판결을 지지하는 성명을 내기도 했거든요. 그런데 오늘 이런 국제 인권적인 흐름, 개인의 인권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흐름에 역행하는 판결을 했다는 점에서 다시 한 번 정말 유감(을 표하고 싶습니다.)"


한편, 법정에 출석해 선고 내용을 듣던 이용수 할머니는 판결이 끝나기 전에 먼저 자리를 떴습니다.


이 할머니는 울분에 찬 목소리로 반드시 국제사법재판소로 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용수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너무 황당합니다. 저 결과가 좋게 나오든 나쁘게 나오든 간에 국제사법재판소로 갑니다. 꼭 갑니다.


소송을 낸 원고 측 변호인단은 "이번 판결에 굴하지 않고 항소해 다시 한번 진실과 정의에 입각한 판단을 법원이 내려줄 것을 요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영상취재 정선택 최승창] [영상편집 서형민]

aletheia@cbs.co.kr

  •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Total 4,592건 161 페이지
  • 한교총, “생명과 가정의 가치 소중히 지킨 정진석 추기경 선종 애도”
    국민일보 | 2021-04-28
    고 정진석 추기경의 생전 모습. 연합뉴스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대표회장 소강석 이철 장종현 목사)이 27일 선종한 정진석 추기경을 애도했다.한교총은 28일 “천주교 서울대교구 정진석 추기경이 향년 90세로 별세했다”면서 “평소 생명을 존중하며 행복하게 사는 삶을 추구했던…
  • “교회가 보건 지침 따르지 않는다면 희망을 파괴하는 것”
    국민일보 | 2021-04-28
    세계적 조직신학자 미하엘 벨커 내달 국제실천신학심포지엄 강연미하엘 벨커 독일 하이델베르크대 명예교수가 2012년 3월 방한 당시 서울 종로구 기독교학술원에서 강연하고 있다. 국민일보DB세계적 조직신학자 미하엘 벨커 독일 하이델베르크대 명예교수는 “하나님의 전능은 고통과…
  • 신천지, "교회 주소록 확보" 포교 지시…개인정보 노출 주의
    CBS노컷뉴스 | 2021-04-28
    이만희 교주, 기성 교인들 대상 공격적 포교 지시사전 조사 통해 취미·관심사 등으로 접근"교회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주의해야""이단 문제는 단순 종교 문제 아닌 가출·학업포기 등 심각한 사회문제"지난달 14일 열린 신천지 창립 37주년 기념예배. 이만희 교주는 이날…
  • 분당우리교회, 분립개척 준비 본격화
    데일리굿뉴스 | 2021-04-27
    지난 2012년 분당우리교회 이찬수 담임목사는 분립개척으로 성도 1만 명을 파송하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후 9년의 기간을 거쳐 올해 말 29개 교회 분립개척을 앞두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분당우리교회 이찬수 담임목사(사진 출처=분당우리교회)성도 1만 파송 준비…
  • "위안부 손배소 각하 역사상 최악의 판결" 비판
    CBS노컷뉴스 | 2021-04-27
    131개 시민단체, "피해자의 존엄과 인권을 외면한 재판부 규탄" "협소하고 퇴행적인 '국가면제' 해석을 방패 삼아 사법부 본연의 책무 버려" 27일,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진행된 '위안부'피해 손해배상청구소송 각하 판결 규탄 기자회견.정의기언연대를 비롯한 1…
  • 판문점 선언 3주년…다시 부르는 평화의 노래 '디엠지 동산에서'
    CBS노컷뉴스 | 2021-04-27
    국경선평화학교·철산초교·숲나학교, '디엠지 동산에서' 발표 백마고지·노동당사·소이산 등 DMZ 일대에서 노래 불러 "한반도에 평화와 화합의 정신 되살아나길" [앵커] 4.27 판문점 선언 이후 남북 평화통일에 대한 전국민적 기대감이 높아졌지만, 하노이 …
  • 백석총회 '생명나눔 헌혈운동' 4주차 활발...현재 천명 넘어
    CBS노컷뉴스 | 2021-04-27
    [앵커] 코로나 19 여파로 헌혈량이 급격히 줄어든 가운데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가 지난 부활주일부터 시작한 헌혈운동이 전국교회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전국의 거점교회다마 교인들과 학생들이 헌혈에 동참하며 생명을 살리는 나눔 운동에 적극 참여…
  • '교회법 권위자' 정진석 추기경 선종…향년 90세
    연합뉴스 | 2021-04-27
    1970년 최연소 주교· 2006년 국내 두번째 추기경 …청주·서울대교구장 42년 활동'교회법전' 번역·해설서 역작 평가…신학생 때부터 번역·저술 50여권정진석 추기경. 천주교 서울대교구 제공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을 지낸 정진석 추기경이 27일 선종했다. 향년 90세.서울…
  • 48f53eaa5512c93835d9bbe8a506e760_1619556128_1246.jpg
    신천지, 내부 결속·이미지 개선에 미디어 활용
    데일리굿뉴스 | 2021-04-26
    코로나19이후 국내외 주요 이단들이 유튜브와 같은 온라인 콘텐츠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최근 신천지에서도 신도들이 직접 영상에 출연해 이미지 개선에 나서는 모습이 포착돼 주의가 요구된다. ▲신천지인들이 출연하는 유튜브 채널.(유튜브 화면 캡처)“내부 결속에 무게 둔 전…
  • 합동 임원회, 전광훈 목사 이단성 여부 조사키로
    아이굿뉴스 | 2021-04-26
    전 목사, 유튜브서 소강석 총회장 맹비난 갈등 점화동석 장로들 사과성명… 임원회 “이대위 조사” 지시예장 합동총회(총회장:소강석 목사)가 작년 제105회 정기총회에서 ‘전광훈 목사와 관련된 모든 집회에 교류 및 참여 자제’를 결의했는데도 불구하고, 최근 교단 목사와 장…
  • 한교총 소강석 대표회장, 미얀마 NUG 만윈카이딴 총리와 통화
    뉴스파워 | 2021-04-26
    민주주의 지지하며, 기도와 협력 약속 한국교회총연합 공동대표회장 소강석 목사는 21일 오후 3시 30분 미얀마 국민통합정부(NUG) 만윈카이딴 총리와 영상으로 통화하며 “미얀마 민주주의의 봄이 속이 오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한교총 소강석 대표회장 미얀마 NUG 만…
  • ACTS 정흥호 전 총장, 이사직도 해임당해
    뉴스파워 | 2021-04-26
    정 전 총장이 제기한 총장직위해제 무효소송’ 결과 5월 중으로 나올 듯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총장직무대행 한상화 교수) 법인이사회(이사장 이장호 목사)가 정흥호 전 총장의 이사직도 해임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선교대학원     ©뉴스파워 ACTS 법인…
  • [중·고등학생 종교 영향도·미래 인식 조사] 청소년 40% “온라인 예배 집중 안 돼”
    기독신문 | 2021-04-26
    불안과 우울 호소 43% 넘어 … 여학생 더 심해기독학생 40% “온라인 예배는 집중 잘 안돼” 총회가 발표한 ‘코로나19 시대 전국 중·고등학생들의 종교 영향도 인식조사와 미래인식 조사’는 청소년들의 학교 및 종교 생활, 기독교에 대한 인식 등을 파악해 한국교회가 대…
  • “잘못된 종말론 해석 따른 공격적 선교로 무례한 기독교인 양산, 교회 위기 불러”
    국민일보 | 2021-04-26
    기윤실 ‘한국교회의 민낯’ 토론회강성호 안양일심교회 부목사가 지난 19일 기윤실 주최 토론회에서 빗나간 종말론에 근거한 열정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기윤실 제공종말론의 잘못된 해석에 근거한 선교적 열정이 현재 한국교회의 위기를 불러일으킨 주요한 원인 중 하나라는 주장…
  • 기독교계 미얀마 지원 고민 "후원금이 내전에 사용된다면?"
    CBS노컷뉴스 | 2021-04-26
    아세안 10개국 정상 '즉각적 폭력 중단' 등 5개항 합의 이후에도 군부 폭력 이어져미얀마 국민들 대화에 부정적, 내전 우려 커...기독교계 긴급토론 대응책 모색  '미얀마 민주화를 위한 기독교행동'은 26일 서울 종로 청어람에서 '미얀마 사태 핵심 쟁점과 우리…

검색


KCMUSA,680 Wilshire Pl. #419,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