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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으로 장애와 비장애 경계 허무는 ‘뷰티플마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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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데일리굿뉴스| 작성일2021-04-20 | 조회조회수 : 2,94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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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으로 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한 노력은 많지만 실제로는 장애를 가졌다는 이유로 취업은 물론, 제대로 된 교육조차 받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이런 가운데 장애학생들이 음악적 재능을 키울 수 있도록 인재를 발굴하고 전문 예술인으로 양성하는 곳이 있다. 전문 강사진이 재능기부를 통해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오케스트라까지 창단한 ‘뷰티플마인드’다. 최근엔 사회인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취업 연계까지 돕고 있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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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로나19로 지친 이들을 위해 '뷰티플마인드' 오케스트라가 뷰티플비전콘서트를 랜선으로 선보이고 있다. ⓒ데일리굿뉴스


차별과 편견 넘어 음악으로 하나되는 ‘뷰티플마인드’


‘뷰티플마인드’는 음악으로 세상과 소통하며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허물기 위해 2005년 시작된문화외교 자선단체다. 2007년엔 한국에서 외교통상부의 인가를 받았다. 이 곳에선 발달장애, 시각장애 청소년들이 전문 강사진의 재능기부로 전문적인 음악교육을 받을 수 있다. 내로라하는 강사진들은 모두 무료로 이들에게 맞춤식 레슨을 제공한다.

 

‘뷰티플마인드’는 15년간 전 세계 75개국을 돌며 429회에 달하는 공연을 선보였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내는 하모니는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공연 수익금은 지역사회에 환원해 소외계층을 위해 사용한다. 최근엔 코로나19로 해외 콘서트를 열 수 없어 랜선 콘서트를 통해 사람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하고 있다.

 

연주실력 향상과 공동체 정서 함양을 위해 꾸려진 뷰티플마인드 오케스트라에선 각기 다른 장애를 가졌지만 음악으로 하나가 되며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낸다.

 

시각장애 1급을 가진 단원 박한별 씨는 “뷰티플마인드에 들어와 전문적인 레슨을 받을 수 있어 좋다”며 “혼자 하는 플루트 소리만 듣다가 다른 친구들과 만나 하모니를 만드는 것이 가장 설레고 기뻤다”고 말한다.

 

코로나19로 콘서트 활동이 위축되면서 ‘뷰티플마인드’가 가장 공들이는 것은 단원들의 취업이다. 어엿한 사회인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1년 반의 준비 끝에 지난달부터 총 8명의 단원이 취업에 성공했다.

 

발달장애인 이상우 씨도 그 중 하나다. 뷰티플마인드의 취업지원을 통해 3월에 회사에 입사했다. 그는 “회사에서 바이올린도 하고 피아노도 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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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플마인드' 설립 초기부터 장애학생들에게 음악을 가르쳐온 배일환 교수 ⓒ데일리굿뉴스


‘뷰티플마인드’ 설립초기부터 함께해 온 배일환 교수는 장애인들이 전문음악인으로서 사회에 자리잡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한다. 국내에선 장애인들이 복지차원에서 음악을 배울 수 있는 경로는 많아도 재능을 직업으로 연결시키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이다.

 

배일환 교수는 “15년간 아카데미에서 장애인 음악인을 키웠지만 그게 전부가 아니다”라며 “사회에서 장애인 음악가들이 쓰임 받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더 많은 기업이 장애인을 고용해 음악으로 치유되는 아름다운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뷰티플마인드는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제41회 장애인의날 기념 뷰티플마인드 피아노 콘서트'를 진행한다. 콘서트는 20일 저녁 7시 뷰티플마인드 채리티 유튜브에서 시청할 수 있다.


하나은 기자(onesilver@good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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