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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을 희망으로 바꾼 조용기 목사의 목회, 한국교회가 되새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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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민일보| 작성일2021-08-18 | 조회조회수 : 2,70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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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목사 목회철학 집대성 나선 최성규 인천순복음교회 원로목사


최성규 인천순복음교회 원로목사는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의 ‘할 수 있다’ ‘하면 된다’는 정신으로 한국교회가 새롭게 깨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은 최 목사와 조 목사(왼쪽)가 2006년 11월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주최한 서울 여의도 구국기도회에 참석한 모습. 인천순복음교회 제공


“제 스승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님은 시대를 이끈 선지자라고 평가합니다. 교회와 사회에 그가 던진 희망의 메시지는 이 사회를 조금씩 변화시켰습니다. 제자로서 자랑스럽고 더 전하겠습니다.”


인천순복음교회 최성규 원로목사는 17일 잠시 감회에 젖었다. 목회자로 살아왔던 기억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고 했다. 최 목사는 한세대 신학과를 나왔고 조 원로목사의 제자다. 인천 남동구 경인로 하모니빌딩에서 그를 만나 조 목사와 동행하는 이유 등을 물었다.


-목회 은퇴 후 교회 사역과는 거리를 둔 것으로 알고 있다.


“조 목사님이 요즘 병석에 계시다. 그래서 제자로서 그분의 사상을 정리하고 전파할 필요성을 느꼈다. 코로나19 위기이고 한국교회 상황이 안 좋지만, 집에서 걱정만 하고 있을 수 없었다. 또 만나는 제자들이 요청한 것도 이유다. 고민하다 나서게 됐다.”


-조 목사와는 언제부터 만났나.


“33세 때 우연히 들른 교회에서 조 목사님의 설교를 듣고 예수님을 영접했다. 성령님이 마음속에서 강하게 역사했고 인생이 180도 바뀌었다. 39세에 목회자가 됐고 43세인 1983년 인천순복음교회 초대 목사에 취임했다. 그동안 결신자 누계가 25만 4859명에 이른다.”


-우연히 교회에 들렀다고 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전신인 서대문 순복음중앙교회 앞에 왜 그렇게 많은 사람이 있는지 궁금했다. 난생처음 드린 예배에서 경상도 사투리로 속사포처럼 쏘아대는 조 목사님의 설교에 빠져들었다. 마치 내 심정을 꿰뚫어 보기라도 하듯, 한 말씀 한 말씀이 요동치게 했다. 가슴이 뜨거워졌다. 강력한 회개가 일어났다.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눈물, 콧물 흘리며 잘못 산 것을 회개했다.”


-조 목사가 목회의 멘토라고 들었다.


“조 목사님은 회심하는 내 인생 전환점에서 잊을 수 없는 스승이자 멘토다. 나이로는 다섯 살 위이지만 신학에서는 대선배이기도 하다. 조 목사님 설교를 녹음해 돌아오는 차에서 듣고 집에 가서도 들을 정도로 말씀을 사모했다. 음질이 좋건 나쁘건 내 심령은 나날이 새롭고 맑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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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규 목사가 17일 인천 남동구 하모니빌딩에서 자신의 스승이자 멘토인 조용기 목사의 신학과 신앙을 설명하고 있다.


-조 목사의 목회 철학을 요약해달라.


“첫째 5중 복음(중생 성령충만 신유 축복 재림)이다. 둘째 하나님 나라의 영적 원리인 4차원 영성(생각 꿈 믿음 말)이고, 셋째 7대 신앙(갈보리 십자가, 오순절 성령충만, 땅끝까지 복음 전하는 신앙, 좋으신 하나님, 병을 짊어지신 예수님, 다시 오실 예수님, 나눠주는 신앙), 넷째 3중 축복(영혼이 잘 되는 축복, 범사가 잘되는 축복, 강건하고 장수하는 축복)이다. 나도 이 신학으로 목회자가 됐고 이만큼 성장했다. 이 내용을 책 등에 기록해 스승 조 목사님에게 헌정하려 한다.”


-축복을 너무 강조하니 기복 신앙이라는 말도 있었다.


“오해다. 정확히 말씀드리면 7대 신앙을 지켜야 3중 축복을 받을 수 있다. 나누고 베풀어야 한다는 성경 말씀대로 살지 않는 크리스천이 어떻게 하나님의 축복을 받을 수 있겠는가. 조 목사님은 요한3서 1장 2절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는 말씀을 선포했다. 즉 기복 신앙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시는 진정한 복이다.”


-조 목사의 신학과 사상을 전파하려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의 신학과 신앙은 당시 한국교회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좋으신 하나님을 믿음으로써 절대 절망을 절대 희망으로, 가난 의식을 부요 의식으로, 부정적 생각을 적극적인 삶으로 바꿨다. 이제 다시 ‘할 수 있다’ ‘하면 된다’ ‘해 보자’는 정신으로 한국교회가 새롭게 깨어나야 한다. 그분의 신학을 더 연구하고 계승·발전시켜야 한다.”


최 목사는 성경에서 효를 찾았다. 성산효대학원대를 설립해 효 신학의 기반을 닦고 효를 가르칠 지도자를 양성해 효운동 확산에 힘쓰고 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회장과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성산효대학원대 총장, HYO하모니선교회 이사장, 한국대학원대학교육협의회 이사장 등으로 섬기고 있다. 저서로 ‘성경적인 삶’ ‘효학 개론’ ‘교회복지 목회론’ ‘하나님의 하모니’ 등 다수가 있다.


인천=글·사진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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