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드라이브인 예배 드린 건 간절함에 대한 응답”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 KCMUSA

“국내 첫 드라이브인 예배 드린 건 간절함에 대한 응답”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본문 바로가기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홈 > 뉴스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국내 첫 드라이브인 예배 드린 건 간절함에 대한 응답”

    페이지 정보

    작성자 국민일보| 작성일2021-07-16 | 조회조회수 : 2,802회

    본문

    ‘모이면 안 되는 시대 모이는 교회’ 펴낸 조희서 서울씨티교회 목사



    105abca4088d245dd15fe19a22dd5517_1626453496_7066.jpg
    교회 드라이브인 예배 모습.


    105abca4088d245dd15fe19a22dd5517_1626453507_1532.jpg
    조희서 서울씨티교회 목사가 15일 서울 중랑구 교회 목양실에서 지난 1년 동안 드라이브인 예배를 개최하며 느낀 점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모이지 않는 것이 ‘상식’이 됐다. 한국교회도 마찬가지였다. 교회는 모이고 흩어지길 반복해야 하는데, 모이지 말고 흩어지라 하니 교회는 고민에 빠졌다.


    위기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창의성과 혁신이 필요했다. 비대면 온라인 예배를 비롯해 비대면 찬양 집회나 기도회, 소그룹 모임, 세미나, 수련회가 활성화됐다. 온라인 해외 단기 선교까지 등장했다.


    이런 가운데 서울 중랑구 서울씨티교회는 지난해 3월 국내 최초로 ‘드라이브인(drive-in) 예배)’를 실시했다. 교인들이 인근 송곡고등학교 주차장에 주차한 뒤 차 안에서 라디오 주파수를 맞춰 설교를 들으며 예배에 참여했다. 교회는 송곡고에 강당을 지어주고 이를 예배당으로 사용하고 있어 넓은 운동장을 주차장으로 쓸 수 있었다.


    교인들은 차를 탄 채 체온을 재고 손 소독제를 바른 뒤 안내에 따라 차량을 주차했다. 창문을 열 때는 마스크를 착용했다. 차를 타고 오지 않은 교인들은 운동장 뒤쪽에 2m 간격으로 앉았다. 단순한 기획 행사가 아닌 교회의 성장과 성숙을 끌어낸 진지하고도 이색적인 예배였다.


    이 교회 담임 조희서 목사는 15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드라이브인 예배는 공예배를 지키면서도 코로나19 방역을 잘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시도한 것”이라며 “특별히 지난해 교회 설립 30주년을 맞은 교회에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이었다. 헌금은 소외 이웃을 위해 사용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방역 지침으로 많은 교회의 문이 닫히고 불이 꺼졌다. 하지만 서울씨티교회는 인근 고등학교의 탁 트인 운동장에서 19차례 드라이브인 예배를 드렸다. 그러자 국내외 언론이 코로나19 시대에 특색 있는 예배로 앞다퉈 보도했다. 덕분에 교회는 유명세를 탔다.


    조 목사는 “40여년 전 미국 로버트 슐러 목사가 자동차 예배를 드린 데서 아이디어를 얻은 것이기에 새로운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를 시대에 맞게 활용하자 놀라운 역사가 일어났다. 예배를 드리려는 간절함과 의지를 갖고 결단하니 하나님께서 길을 열어 주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드라이브인 예배에 참석한 한 교인은 “차 안에서 코로나19 감염 걱정 안하고 맘껏 예배드리고 찬양했다. 반드시 예배당 안이 아니더라도 크리스천이 예배하는 바로 그 자리가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곳이고 교회인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조 목사는 드라이브인 예배의 시작과 발전을 담은 ‘모이면 안 되는 시대 모이는 교회’(쿰란출판사)를 펴냈다. 출간한 지 얼마 안 됐지만 서점 등에서 반응이 뜨겁다.


    105abca4088d245dd15fe19a22dd5517_1626453477_8111.jpg
    '모이면 안되는 시대 모이는 교회' 책 표지.


    책은 드라이브인 예배뿐 아니라 교회 성장 이야기, 평신도 리더 양육 및 소그룹 목회, 온라인 심방 방법 등도 수록했다. 코로나19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로하기 위한 설교 7편을 수록했다.


    그는 이 책에서 “드라이브인 예배는 코로나19 시대에 맞춘 예배 방식의 하나지만 예배 뒤에는 더 많은 이야기가 숨어 있다. 드라이브인 예배가 정답이라는 의미가 아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목회자와 성도, 교회가 되기 위해 노력했을 때 하나님이 주신 축복을 간증하려 했다”고 말했다.


    이어 “교회를 개척하고 하나님께서 기뻐하는 교회가 되기 위해 고민해 왔다. 또 1년 뒤, 10년 뒤, 100년 뒤를 고민하며 몸부림쳤다. 이런 준비와 과정 가운데 하나의 열매로 나타난 것이 드라이브인 예배다. 이 작은 책이 다른 많은 예배를 돕기 위한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추천사를 쓴 박조준(세계지도력개발원장) 목사는 “한국교회가 세상으로부터 손가락질당하고 코로나19 시대에는 더욱 혐오의 대상이 돼 버렸다”며 “이럴 때 서울씨티교회는 모여 예배드리는 데도 오히려 좋은 교회, 방역수칙을 잘 지키는 모범적인 교회라고 여러 언론이 보도해 한국교회의 위상을 조금이나마 세워줬다”고 말했다.


    교회는 18일 20번째 드라이브인 예배를 드린다. 소프라노 최정원이 찬양한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선물을 제공하는 등 다채로운 순서를 마련한다.


    글·사진=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Total 4,575건 139 페이지
    • 광복절 앞두고 열린 수요시위..."역사 부정에 끝까지 맞설 것"
      CBS노컷뉴스 | 2021-08-11
      고 김학순 공개증언 30주년… 전 세계적 연대 이끌어내"김학순 할머니 용기 기억하며 정의로운 문제해결 노력""역사부정세력, 세력 확장하며 역사 왜곡 시도…끝까지 맞설 것"전 세계 시민단체, 문화제·학술대회 등 세계공동행동 나서  [앵커]8.15 광복절을 앞두고 일본군…
    • 기성총회, 광복 76주년 성명 발표
      CBS노컷뉴스 | 2021-08-11
      기독교대한성결교회가 광복 76주년을 맞아 성결인 선언을 발표하고, 일제 강점기 시절 한국교회가 저질렀던 죄를 회개했습니다.기성총회는 먼저 일제 강점기 신사참배와 목회자들이 대표로 나서 민족정신을 왜곡하며사람들을 죽음으로 몰아낸 죄를 회개한다고 강조했습니다.기성총회는 또…
    • 예장통합 주요 기관장 4명… 이례적으로 동시 인준 거친다
      국민일보 | 2021-08-10
      내달 열리는 106회 총회서총대 재석의 과반 지지 얻어야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총회(총회장 신정호 목사)가 주요 기관장 인선의 9부 능선을 넘었다. 예장통합은 최근 총회 사무총장을 비롯해 장로회신학대 총장, 한국기독공보·한국장로교출판사 사장을 선임했다.이들 기관…
    • 8.15 주일은 '한반도 평화통일 공동기도주일'
      CBS노컷뉴스 | 2021-08-10
      남북 교회 합의로 1989년부터 시작...2013년부터 세계교회가 함께 기도NCCK, '한반도 평화통일 공동기도주일' 위한 예배문 배포'남북공동기도문' 초안 북측에 전달했으나 회신 없어 [앵커]오는 주일, 15일은 우리 민족이 일제 식민통치에서 해방된 것을 기념하는 …
    • “세상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성경구절은 ‘비판하지 말라’”
      크리스챤연합신문 | 2021-08-09
      할렐루야교회 김승욱 목사 “은혜와 사랑으로 찾아오신 예수님을 기억하라”‘교회여 일어나라!’라는 주제로 매주 산상수훈 설교를 이어가고 있는 할렐루야교회 김승욱 목사가 1일 주일예배를 통해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해 비판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김 …
    • 왕성교회, 코로나 확진 선교사 에어엠뷸런스로 후송
      데일리굿뉴스 | 2021-08-09
      환경이 열악한 선교지에서 코로나 확진을 받게 되면 제대로 된 치료를 받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귀국을 하려 해도 수 억원에 이르는 에어엠뷸런스 비용은 부담스럽기 마련이다. 이런 가운데 서울의 한 교회가 난처한 상황에 처한 코로나 확진 선교사를 위해 에어엠뷸런스를 투입했…
    • 한세대 고 김성혜 총장 파면 처분...횡령·배임액 환수까지
      데일리굿뉴스 | 2021-08-09
      ▲한세대학교 전경한세대학교가 고 김성혜 총장의 횡령과 배임에 따른 징계를 받았다. 직원 노조를 비롯한 한세대 공동체가 교육부에 감사 청구한 데 따른 결과다. 본지가 취재한 바에 따르면 교육부는 최근 한세대학교에 지난해 실시한 감사에 따른 징계처분을 내렸다. 재임기간 전…
    • '피지노역·타작마당' 은혜로교회…국내 사업 확장 시도?
      데일리굿뉴스 | 2021-08-09
      ▲과천 은혜로교회와 본점 식당, 송파구에 위치한 도시락 체인점 모습. ⓒ데일리굿뉴스지난달 30일 찾아간 서울 송파구의 한 도시락 체인점, 간판에 ‘GR’이라는 문구가 눈에 띄었다. 이단 은혜로교회 영문명인 그레이스 로드(Grace Road)의 줄임말로 유추할 수 있다.…
    • 해피드리머스교회 캄보디아에 마스크 1만장 지원
      기독신문 | 2021-08-09
      전주 해피드리머스교회가 후원한 방역마스크 1만장이 캄보디아 슬라엥지역에 전달되는 모습.전주 해피드리머스교회(송은섭 목사)가 캄보디아에 코로나19 방역마스크 1만장을 지원했다.해피드리머스교회는 7월 8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의 근교 슬라엥지역에서 사역 중인 안성태 선교사…
    • 한국컴패션, 글로벌 목회자 콘퍼런스
      기독신문 | 2021-08-09
       한국컴패션(대표 서정인 목사, 이하 컴패션)은 8월 9~12일 나흘동안 매일 오전 10시(재방영 오후 9시) 온라인으로 글로벌 목회자 콘퍼런스를 진행한다.‘글로벌’이라는 단어가 말해주듯 국내외 다양한 영역의 전문가들이 강사로 참여하며, 대상 역시 한국교회 및 한인디아…
    • 전 세계 한인교회들, 평신도 선교자원 동원운동 벌인다
      기독신문 | 2021-08-09
      KWMA 중심으로 선교 동역화 운동 전개“한인디아스포라 재능, 사역에 적극 활용”강대흥 KWMA 사무총장(가운데)이 7월 29일 기자회견에서 ‘평신도 선교자원 동원운동’을 설명하고 있다. 기자회견에는 조용중 KWMC 사무총장(왼쪽)과 조영훈 KIMNET 사무총장이 함께…
    • “코로나 위기 뚫고 2033년까지 100만 교회 세운다”
      국민일보 | 2021-08-09
      여의도순복음교회-세계하나님의성회 ‘MM33’ 언약 재확인이영훈(왼쪽) 목사가 지난달 22일 ‘2021년 아시아태평양하나님의성회 총회(APAGF)’ 화상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가 세계하나님의성회(총회장 조지 우드 목…
    • 한교총, 기관통합준비위 구성하고 교계 연합기관 통합에 나선다
      국민일보 | 2021-08-09
      한교총 관계자들이 9일 서울 서초구 방배로 백석예술대 설립자실에서 미래발전위원회 회의를 갖고 있다. 한교총 제공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대표회장 소강석 이철 장종현 목사)이 흩어진 교계 연합기관을 하나로 통합하는 작업에 들어갔다.한교총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대표회장 …
    • 월드비전, 에너지 빈곤층에 7억 8백만 원 규모 폭염대비 지원
      CBS노컷뉴스 | 2021-08-06
       월드비전 성남복지관 복지사업팀 김수남 팀장은 "에너지 빈곤가정을 방문해보니 여름 이불이라는 개념 없이 4계절 내내 겨울 이불을 사용하는 가정이 많아 안타까웠다"며 "이번 지원을 통해 남은 여름을 보다 쾌적하고 건강하게 생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월드비전 제공.기록적…
    • 연세대 신학교수들, 제자 성폭력 사건 사과 재발방지 노력 약속
      CBS노컷뉴스 | 2021-08-06
      연세대 신과대/연신원 교수단 지난 5일 사과문 발표"학생 대상으로 일어나선 안될 심각한 인권 침해와 성 침해 사건"피해자 중심의 해결원칙 바탕한 공동체 회복방안 제시"신과대/연신원의 위계적 성차별적 문화와 권력 구조적 문제 개선할 것"원우회 "더이상 교수의 권력 권위 …

    검색


    KCMUSA,680 Wilshire Pl. #419,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