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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문산기도원 구국제단에 관한 역사적 고찰’ 학술세미나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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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크리스챤연합신문| 작성일2021-09-17 | 조회조회수 : 2,54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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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구 박명수 박사, 나운몽 신앙유형과 초기 생애에 대한 연구 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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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법인 기독교대한감리회 애향숙이 6일 서울 광화문 감리회관에서 ‘용문산기도원 구국제단에 관한 역사적 고찰’을 주제로 용문산기도원 제4회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월남시민문화연구소 소장 김명구 박사(전 연세대학교 교수)와 현대기독교역사연구소 소장 박명수 박사(서울신학대학교 명예교수)가 발제자로 나서 △아실 나운몽 신앙유형의 한국교회사적 위치 △아실 나운몽의 초기 생애에 관한 연구에 대해 발제했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김명구 소장은 한국의 기도원의 출발은 용문산기도원이라고 지목했다.


김 소장은 “고베성서학원 출신의 박경룡과 장흥감리교회 교인들에 의해 1940년경에 시작된 대한수도원과 감리교 장로 나운몽이 1940년대부터 시작한 애향숙, 곧 경북 김천에 위치한 용문산기도원이 그 시작”이라고 밝혔다.


1947년에 삼각산 제일기도원이 설립되고 1950년에 임마누엘기도원이 설립됐지만 1960년대까지 전진의 대한수도원과 나운몽의 용문산기도원 외에 한국교회가 크게 주목한 기도원은 없었다는 것도 덧붙였다.


김 소장은 “1947년 용문산기도원을 세우면서 애향숙을 재건한 나운몽은 1948년 1월부터 ‘용문산 심령수련회’라는 명칭으로 10일 부흥회를 주기적으로 개최했다”며 “16명의 수도생으로 시작된 용문산수도원이 배출한 86명의 수도사들은 전국으로 퍼져 1990년대까지 53개의 기도원을 세웠다. 이들은 한국기독교사에 커다란 공헌을 한 기도원운동을 펼쳐나갔다”고 평가했다.


김 소장은 “기도원은 스스로 소외되었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에게 새로운 에너지를 부여해 주는 곳이었다. 그런 신념 아래 성령운동이 일어났고 교회부흥으로 연결됐다. 나운몽의 용문산이 그런 역할을 했다”며 “기독교의 복음이 인간을 구원한다는 것에 확신을 심어준 것에 그치지 않고, 구원의 사명을 땅과 나라로 확장시켰다. 구령과 구국의 두 축을 연결시켰고, 성령운동을 통해 성경이 말하는 구원을 실행하려 했다”고 했다.


박명수 박사는 해방 전후와 한국전쟁을 중심으로 나운몽의 초기 생애에 대해 발제했다.


박 박사는 “나운몽은 원래 기독교신앙을 가진 사람도, 더욱이 신학을 공부한 성직자도 아니었다. 그는 입산수도하여 득도하고, 사회를 계몽하려고 출발한 일종의 계몽운동가였다. 이런 그가 1942년 하나님을 만나고, 이제는 복음을 통해서 세상을 변화시키려는 기독교계몽운동가가 되었다”며 “우리가 나운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의 젊은 시절에 그가 받은 교육과 그가 경험한 세상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박 박사는 “나운몽은 민족주의적인 배경이 강한 집안에서 자랐고,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서 그의 밑바탕에는 천도교와 같은 민족종교, 불교와 같은 전통종교가 자리잡고 있다. 나운몽은 이것을 신앙 안에서 재해석하여 수용했다”고 정리했다.


또한 “급작스러운 경험에 의해 기독교신앙을 받아들인 나운몽은 기독교를 중심으로 모든 것을 이해하려는 입장을 갖게 됐고, 이런 그의 종교체험은 그를 부흥회적인 신앙스타일로 이끌었고, 그의 전통적인 민족사상과 새로운 기독교신앙의 만남 속에서 매우 독특한 형태로 발전됐다”고 평가했다.


박 박사는 “나운몽은 나라와 민족을 사랑하는 애국정신, 사회를 개혁하려는 개혁정신, 이 모든 것을 영적으로 이해하고 해결하려는 영성운동이 자리잡고 있다”면서 “이후 전개되는 나운몽의 용문산 기도원 운동의 밑바닥에는 이 같은 나운몽이 초기부터 갖고 있는 영적인 특징이 발전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 앞서 드려진 예배는 최범선 목사의 인도로 육상임 수도사(구국제단 담임)가 기도하고, 이철 감독회장이 스가랴 4장6~9절을 본문으로 설교말씀을 전했다.


이 감독회장은 “선친께서 1970년대에 김천감리교회에 부임하셨는데, 나운몽 목사님께서 김천감리교회 장로님으로 계셨다. 그때 나운몽 목사님을 뵈었다. 나는 용문산과 구국기도회를 잘 안다. 집회에도 참석했었기에 마음에 참 반갑다”고 회상했다.


이 감독회장은 “나는 용문산 운동을 귀중하게 생각한다. 한국 기독교 역사 속에 기도의 불길을 일으켰던 기도운동이 앞으로 참 어려운 때를 만난 세대에 다시 회복되기를 기대한다”면서 “특별히 감리교회 안에서 하나님의 영으로만 가능한 성령의 역사들이 다시 일어나고 구국기도의 불길이 용문산기도원과 함께 다시 일어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학술세미나로 과거를 다시 살펴보는 것은 미래를 향해 한 걸음 진보하기 위한 것이라 본다. 이 놀라운 성령운동, 기도운동이 다시 일어나서 회복의 능력으로 나타나길 깊이 사모한다”면서 “용문산 구국기도운동과 뜨거운 기도의 불길이 감리교 구석구석에 전해져 한국교회의 새 역사가 일어나길 간절히 바란다”고 했다.


인사말을 전한 나서영 목사는 “‘이 운동이 다시 일어나길 원한다’는 감독회장님의 말씀이 얼마나 감동인지 모른다”면서 “이 세미나가 1회에서부터 지금까지 이뤄진 것에 감사드린다. 수고한 모든 분들에게 각별히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범선 목사는 “1963년 4월30일부터 시작된 용문산 구국제단에서의 구국기도는 가히 전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릴레이 기도가 진행되고 있다. 가히 역사적으로 기록이 될만한 일이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 모든 것의 자료를 학술화시키는 것에는 한계가 있지만 한국교회 역사로 꼭 간직하고, 한국전쟁이 남긴 것들을 기도와 영성으로 극복하려 했던 나운몽의 나라사랑 정신을 신학적으로 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의미있는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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