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 106회 총회 개최, 백석과의 합동전권위 구성키로
페이지 정보
본문
총회장 조경삼 목사 추대, 부총회장 김운복 목사 선출
예장개혁 제106회 총회가 ‘새 시대를 선도하는 총회’를 주제로 13일 예원교회에서 개최되어 총회장에 조경삼 목사를 추대하고 부총회장에 김운복 목사를 선출하는 한편 주요 안건을 처리했다.
이번 개혁총회는 부총회장 선거에 3명의 후보가 등록하여 경선을 벌였다. 이미 100회와 103회 총회에서 총회장을 역임한 바 있는 김운복 목사가 다시 출마했고, 김기곤 목사와 최수근 목사가 3파전 구도를 구성했다. 결과는 김운복 목사가 과반수 득표로 압승했다.
총회장에 추대된 조경삼 목사는 가장 먼저 연합사업에 있어 개혁총회의 위상을 높일 것이라 밝혔다.
조 총회장은 “우리 총회가 한기총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불구하고 한기총 안에서 선도적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 한기총 창설멤버로 여러 차례에 걸쳐 총무를 배출한 적도 있었는데 지금은 오히려 이방인 취급을 받고 있다”면서 “복음주의 교단연합의 모체였던 한기총을 우리 총회를 통해서 정상화시킴은 물론, 우리 총회의 위상에 맞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아가 “총회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한국교회를 선도하기 위해 노력하되 한국교회 현실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해서 섣부른 시도를 함으로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일 같은 것은 없도록 하겠다”며 “앞으로 보다 많은 한국교회의 지도자들과 학자들과의 교류를 넓혀가고, 연합기구에서는 완전한 원팀이 되어 활동하여 힘을 키우도록 하겠다”고 했다.
조 총회장은 한국교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소위 ‘물레방아 총회장’에 대해서도 하루 빨리 극복할 수 있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조 총회장은 “개혁교단과 전도총회가 하나 된 이후 십여년 간 101회 총회를 제외하고는 개혁교단 출신 몇 분이 순환하며 총회장을 맡게 되는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이 있는 것은 저나 여러분 모두가 마찬가지다. 하루 속히 모든 분들이 바라는 대로 현재와 같은 부득이한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기를 바란다”는 바람도 전했다.
이어 “몇 분이 총회장을 순환해서 맡는 현실에 대해서 이해해 주시고, 이를 속히 극복할 수 있도록 더 적극적으로 총회에 협력해주시면 감사하겠다”며 “106회 총회가 역사에 남는 총회, 그리고 그 중심에 있는 저로서 부끄러움이 없는 총회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사를 밝혔다.
개혁은 이번 총회에서 백석교단과의 합동전권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지난 회기 백석과의 합동이 잠정 보류된 상태이기에 합동전권위원회를 꾸려 합동 논의를 이어가야 한다는 주장과 불확실한 상황을 전제로 합동전권위를 조직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의견이 부딪혔다. 결국 총대들은 합동전권위를 구성하되, 총회임원회와 정치부가 상의하여 구성하는 것으로 받아들였다.
임경래 기자 cupnews@naver.com
관련링크
-
크리스챤연합신문 제공
[원문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