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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설교란 하나님의 메시지를 쉽고 간결하게 분명히 전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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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민일보| 작성일2021-09-08 | 조회조회수 : 2,70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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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성공회 주교 존 찰스 라일의 ‘설교 3원칙’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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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강(왼쪽에서 일곱 번째) 도지원(여덟 번째) 목사 등 관계자들이 지난 6일 서울 신도림동 예수비전교회에서 열린 ‘2021 교리와 부흥 콘퍼런스’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교리와부흥 제공


“정기적으로 예배를 드리고 사람들이 참석하도록 설득한 것으로 모든 것을 다했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목사는 인간을 어둠으로부터 밝은 곳으로, 사단의 힘으로부터 하나님에게로 인도하기 위해 보내졌습니다. 우리는 세상을 섬기는 일에서 하나님을 섬기는 일로 사람들을 이끌고자 보내진 것입니다.”


도지원 예수비전교회 목사가 ‘2021 교리와 부흥 콘퍼런스’에서 전한 영국 성공회 주교 존 찰스 라일(1816~1900·사진)의 말이다. 콘퍼런스는 ‘존 찰스 라일의 설교와 목양’이란 주제로 지난 6일 서울시 구로구 신도림동 예수비전교회(도지원 목사)에서 온라인으로 열렸다. 콘퍼런스엔 전국 목회자와 신학생 260여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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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부터 시골 지역 회중에 이르기까지 가는 곳마다 청중을 사로잡은 명설교자이자, 복음을 사랑하고 거룩함을 추구한 인물로 평가받는 라일 주교. 그의 삶과 사역을 통해 오늘날 한국교회가 추구해야 할 부흥은 어때야 할지 모색하는 시간이었다.


도 목사에 따르면 라일 주교는 모든 사역의 우선순위를 영혼 구원에 뒀다. 라일 주교는 평소 “복음을 전도하는 목사는 주된 목표가 영혼을 구원하는 데 있다는 것을 항상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라일 주교는 목사는 사람들 사이에서 성령께서 하시는 분명한 역사, 곧 죄에 대한 분명한 인식을 바탕으로 그리스도를 향해 생생하게 살아 있는 믿음을 가져야 하며, 사람들의 마음에 분명한 변화를 끌어내야 한다고 봤다. 또 세상으로부터 떨어져 하나님과 더불어 거룩한 길을 걸으며 영혼 구원을 소망해야 한다고도 했다.


도 목사는 “라일 주교는 설교에서의 단순성을 강조했는데 그의 설교는 모든 사람이 이해할 수 있는 쉽고 간결한 것이었다”면서 “라일 주교는 ‘설교에 있어서 간결성을 견지하는 것이야말로 다른 영혼에 유익을 끼치고자 하는 모든 목사에게 가장 중요한 것임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도 목사는 라일 주교가 효과적인 설교가 쇠퇴하는 원인 중 하나로 다른 업무들로 인해 설교 준비에 충분한 시간을 쓰지 못하는 것이라고 보고 설교 준비를 철저히 했다는 점도 주목했다. 라일 주교는 짧은 문장을 사용해 간결하게 설교했으며, 적절하고 좋은 비유와 예화를 사용했다. 하나님의 메시지를 분명하고 질서 있는 방식으로 제시해 사람들이 설교를 제대로 이해하고 기억해 그대로 실천하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봤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도 목사는 라일 주교가 공적 사역에만 치우치지 않고 각 개인을 심방하는 일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영혼을 인격적으로 돌보는 일에 높은 관심을 보였단 점을 들며 라일 주교의 목양법이 갖는 의미를 살폈다.


이어 박완철 남서울은혜교회 목사가 지난 수십년 동안 이어져 온 ‘신 설교학’의 장단점을 짚어보며 앞으로 교회의 설교가 나아가야 할 바람직한 방향은 어떠해야 할지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손동식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 초빙교수는 성경과 복음에 대한 의심과 회의주의가 만연했던 시대 상황 속에서 성경의 권위를 지키고자 노력했던 라일 주교의 설교가 갖는 의미를 짚었고, 서문강 중심교회 목사는 라일 주교의 목양적 성화론에 대해 강연했다.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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