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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신도가 기획하는 ‘대안적 예배’ 한국서도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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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민일보| 작성일2021-10-19 | 조회조회수 : 2,52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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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회 브랜든선교연구소 ‘내일의 예배’ 저자 조니 베이커 초청 콘퍼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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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예배’ 저자 조니 베이커(윗줄 왼쪽)가 지난 14일 대한성공회 브랜든선교연구소가 비대면으로 연 콘퍼런스에 참여해 말하고 있다. 그는 일반 성도들이 예배를 직접 기획하는 ‘대안적 예배’를 선교적 교회의 새로운 형태로 제시했다. 줌 캡처


일반 성도들이 직접 예배를 기획하고 역할을 분담하는 영국의 ‘대안적 예배’ 운동이 목회자의 설교 중심으로 발전해 온 한국교회 예배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는 제언이 나왔다.


대한성공회 브랜든선교연구소는 지난 14일 ‘내일의 예배’ 저자 조니 베이커를 초청한 온라인 콘퍼런스를 열고 관련 자료집을 19일 배포했다. 영국성공회 교회선교회(CMS)에서 활동 중인 조니 베이커는 영국성공회에서 1900년대부터 확산한 ‘교회의 새로운 표현(FxC·Fresh expressions of Church)’ 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이 운동은 노숙인, 성매매 여성, 청년, 무신론자 등 교회 밖 사람들의 삶으로 들어가 복음을 전하는 운동이다. 베이커는 평신도들이 직접 예배를 기획하는 ‘대안적 예배’의 예시를 책에서 다뤘었다.


대안적 예배를 기획할 때 지역 특성과 평신도 리더십이 중요하다고 베이커는 강조했다. 그는 “개인적인 이야기와 지역 특성이 담긴 거시적 이야기가 연결된 예배는 강력한 힘을 지닌다”고 말했다. 이어 한 FxC 운동가가 부활절 전 성주간 토요일에 교도소 내 예배를 기획한 사례를 제시했다. 전통적으로 교회는 예수 죽음에 따른 부재를 느끼기 위해 성주간 토요일에 예배를 드리지 않는다. 베이커는 “사도신경 원문에는 예수께서 죽음의 세계, 혹은 지옥에 내려가셨다는 내용이 있다. 수감자들에겐 지옥이 바로 지금 사는 감옥일 것이기 때문에 ‘지옥 강하’를 생각할 수 있는 성주간 토요일에 예배를 기획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베이커는 “대안적 예배 운동은 지도층이 모든 것을 결정하기보다 사람들이 함께 만들어간다”며 “여기서는 시인 사진작가 디자이너 등 각계각층 성도들의 능력이 환영받으며 모두가 아이디어를 내고 참여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평신도, 아마추어들의 특징은 이익이 아닌 사랑에 의해 움직인다는 것”이라고 했다.


‘내일의 예배’를 번역한 이광희 목사는 “‘예배 큐레이션(기획)’이라는 관점은 코로나19로 한국교회에 부상한 온라인 예배를 구축하는 데 유용하다”며 “일방적인 설교 영상 송출에서 나아가 성도 간의 소통을 가능케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목사는 또 지난 2월부터 비대면 회의 플랫폼 줌으로 진행하고 있는 ‘온라인중앙교회’ 예배 모임을 소개했다. 이 모임에선 참여자들의 합의로 전통적 의미에서의 ‘설교’가 없다. 대신 침묵 시간을 가지고 자신의 묵상을 정리한 후 공유한다. 이 목사는 “참여자들이 함께 나눈 묵상을 짧은 기도문으로 정리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더한다”며 “모두 동등한 비중의 역할로 예배에 참여하니 다들 모임에서 나눔의 총합 이상의 것을 얻어간다”고 말했다.


안규영 기자 ky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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