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문산기도원 구국제단에 관한 역사적 고찰’ 학술세미나 열려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 KCMUSA

‘용문산기도원 구국제단에 관한 역사적 고찰’ 학술세미나 열려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본문 바로가기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홈 > 뉴스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용문산기도원 구국제단에 관한 역사적 고찰’ 학술세미나 열려

페이지 정보

작성자 크리스챤연합신문| 작성일2021-09-17 | 조회조회수 : 2,519회

본문

김명구 박명수 박사, 나운몽 신앙유형과 초기 생애에 대한 연구 발제



a2148d529da901522ab03f864ead2cd2_1631912473_3365.jpg
 

재단법인 기독교대한감리회 애향숙이 6일 서울 광화문 감리회관에서 ‘용문산기도원 구국제단에 관한 역사적 고찰’을 주제로 용문산기도원 제4회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월남시민문화연구소 소장 김명구 박사(전 연세대학교 교수)와 현대기독교역사연구소 소장 박명수 박사(서울신학대학교 명예교수)가 발제자로 나서 △아실 나운몽 신앙유형의 한국교회사적 위치 △아실 나운몽의 초기 생애에 관한 연구에 대해 발제했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김명구 소장은 한국의 기도원의 출발은 용문산기도원이라고 지목했다.


김 소장은 “고베성서학원 출신의 박경룡과 장흥감리교회 교인들에 의해 1940년경에 시작된 대한수도원과 감리교 장로 나운몽이 1940년대부터 시작한 애향숙, 곧 경북 김천에 위치한 용문산기도원이 그 시작”이라고 밝혔다.


1947년에 삼각산 제일기도원이 설립되고 1950년에 임마누엘기도원이 설립됐지만 1960년대까지 전진의 대한수도원과 나운몽의 용문산기도원 외에 한국교회가 크게 주목한 기도원은 없었다는 것도 덧붙였다.


김 소장은 “1947년 용문산기도원을 세우면서 애향숙을 재건한 나운몽은 1948년 1월부터 ‘용문산 심령수련회’라는 명칭으로 10일 부흥회를 주기적으로 개최했다”며 “16명의 수도생으로 시작된 용문산수도원이 배출한 86명의 수도사들은 전국으로 퍼져 1990년대까지 53개의 기도원을 세웠다. 이들은 한국기독교사에 커다란 공헌을 한 기도원운동을 펼쳐나갔다”고 평가했다.


김 소장은 “기도원은 스스로 소외되었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에게 새로운 에너지를 부여해 주는 곳이었다. 그런 신념 아래 성령운동이 일어났고 교회부흥으로 연결됐다. 나운몽의 용문산이 그런 역할을 했다”며 “기독교의 복음이 인간을 구원한다는 것에 확신을 심어준 것에 그치지 않고, 구원의 사명을 땅과 나라로 확장시켰다. 구령과 구국의 두 축을 연결시켰고, 성령운동을 통해 성경이 말하는 구원을 실행하려 했다”고 했다.


박명수 박사는 해방 전후와 한국전쟁을 중심으로 나운몽의 초기 생애에 대해 발제했다.


박 박사는 “나운몽은 원래 기독교신앙을 가진 사람도, 더욱이 신학을 공부한 성직자도 아니었다. 그는 입산수도하여 득도하고, 사회를 계몽하려고 출발한 일종의 계몽운동가였다. 이런 그가 1942년 하나님을 만나고, 이제는 복음을 통해서 세상을 변화시키려는 기독교계몽운동가가 되었다”며 “우리가 나운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의 젊은 시절에 그가 받은 교육과 그가 경험한 세상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박 박사는 “나운몽은 민족주의적인 배경이 강한 집안에서 자랐고,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서 그의 밑바탕에는 천도교와 같은 민족종교, 불교와 같은 전통종교가 자리잡고 있다. 나운몽은 이것을 신앙 안에서 재해석하여 수용했다”고 정리했다.


또한 “급작스러운 경험에 의해 기독교신앙을 받아들인 나운몽은 기독교를 중심으로 모든 것을 이해하려는 입장을 갖게 됐고, 이런 그의 종교체험은 그를 부흥회적인 신앙스타일로 이끌었고, 그의 전통적인 민족사상과 새로운 기독교신앙의 만남 속에서 매우 독특한 형태로 발전됐다”고 평가했다.


박 박사는 “나운몽은 나라와 민족을 사랑하는 애국정신, 사회를 개혁하려는 개혁정신, 이 모든 것을 영적으로 이해하고 해결하려는 영성운동이 자리잡고 있다”면서 “이후 전개되는 나운몽의 용문산 기도원 운동의 밑바닥에는 이 같은 나운몽이 초기부터 갖고 있는 영적인 특징이 발전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 앞서 드려진 예배는 최범선 목사의 인도로 육상임 수도사(구국제단 담임)가 기도하고, 이철 감독회장이 스가랴 4장6~9절을 본문으로 설교말씀을 전했다.


이 감독회장은 “선친께서 1970년대에 김천감리교회에 부임하셨는데, 나운몽 목사님께서 김천감리교회 장로님으로 계셨다. 그때 나운몽 목사님을 뵈었다. 나는 용문산과 구국기도회를 잘 안다. 집회에도 참석했었기에 마음에 참 반갑다”고 회상했다.


이 감독회장은 “나는 용문산 운동을 귀중하게 생각한다. 한국 기독교 역사 속에 기도의 불길을 일으켰던 기도운동이 앞으로 참 어려운 때를 만난 세대에 다시 회복되기를 기대한다”면서 “특별히 감리교회 안에서 하나님의 영으로만 가능한 성령의 역사들이 다시 일어나고 구국기도의 불길이 용문산기도원과 함께 다시 일어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학술세미나로 과거를 다시 살펴보는 것은 미래를 향해 한 걸음 진보하기 위한 것이라 본다. 이 놀라운 성령운동, 기도운동이 다시 일어나서 회복의 능력으로 나타나길 깊이 사모한다”면서 “용문산 구국기도운동과 뜨거운 기도의 불길이 감리교 구석구석에 전해져 한국교회의 새 역사가 일어나길 간절히 바란다”고 했다.


인사말을 전한 나서영 목사는 “‘이 운동이 다시 일어나길 원한다’는 감독회장님의 말씀이 얼마나 감동인지 모른다”면서 “이 세미나가 1회에서부터 지금까지 이뤄진 것에 감사드린다. 수고한 모든 분들에게 각별히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범선 목사는 “1963년 4월30일부터 시작된 용문산 구국제단에서의 구국기도는 가히 전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릴레이 기도가 진행되고 있다. 가히 역사적으로 기록이 될만한 일이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 모든 것의 자료를 학술화시키는 것에는 한계가 있지만 한국교회 역사로 꼭 간직하고, 한국전쟁이 남긴 것들을 기도와 영성으로 극복하려 했던 나운몽의 나라사랑 정신을 신학적으로 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의미있는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Total 4,592건 130 페이지
  • “갓플렉스가 교회 밖 청년들 태우는 버스 역할 했으면”
    국민일보 | 2021-10-18
    내달 19일 ‘성령한국 청년대회×갓플렉스 시즌2’ 공동 주최하는 광림교회 김정석 목사지난 8일 서울 강남구 광림교회에서 만난 김정석 목사. 김 목사는 "청년이 살아야 나라가 살고, 예수 믿는 청년이 많아져야 한국의 미래도 밝아질 수 있다"며 "청년을 위한 일이라면 무엇…
  • 기독교인 40.5%가 기본소득 찬성…“하나님의 땅에서 얻어진 소득 공유돼야”
    국민일보 | 2021-10-18
    강원돈 전 한신대 교수가 15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에서 열린 ‘기본소득에 관한 신학과 사회과학의 학제 간 연구’ 국제학술세미나에서 기독교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강민석 선임기자기독교인 40% 이상이 모든 국민에게 조건 없이 일정…
  • 정동제일감리교회 21대 담임목사에 천영태 목사
    크리스천 위클리 | 2021-10-18
    풀러신학교에서 수학하고 LA연합감리교회서 부목사로 사역정동감리교회 21대담임목사로 청빙확정된 천영태 목사부부(왼쪽부터)와 전임자 송기성 목사, 그리고 이종오 클레어몬트 부총장 부부가 자리를 함께 했다. [사진=이종오 부총장 제공]한국개신교의 ‘어머니교회’로 알려진 정동…
  • "종교개혁 역행하는 한국교회...총회장 선거 개혁 등 대대적 변혁 절실"
    CBS노컷뉴스 | 2021-10-15
    핵심요약한국교회건강연구원, 종교개혁 504주년 기념포럼 개최번영신학· 윤리적 타락· 공교회성 상실 등 지적"총회장· 당회장의 권위 지나쳐…교회 내 계급주의 타파해야""총회장 중심 교단 운영 등 한국교회 토양 대대적으로 개혁해야""한국교회 연합운동, 권력 위한 연합돼선 …
  • 대면예배 종교활동 참여 범위도 확대돼
    CBS노컷뉴스 | 2021-10-15
    [앵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는 18일부터 31일까지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면서도, 일상 회복을 이어가기 위한 중간다리로 일부 내용을 완화하기로 했습니다.수도권 종교시설의 예배 인원은 99명 상한 제한을 없애고 전체 수용인원의 10%까지 가능해집니다. 최경…
  • 작은 교회 목회자들 “이중직 허용” 목소리 높다
    국민일보 | 2021-10-14
    예장합동, 광주전남지역 145명 설문미자립교회 목회자 절반 이상이 목회자 이중직이 현실적으로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다는 인식으로 갖는 것으로 조사됐다. 적극 시도해야 한다는 의견도 높았다.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총회교회자립개발원 광주전남권역위원회(위원장 조동원 …
  • 메타버스 통해 선교지를 푸르게 가꿔보세요
    국민일보 | 2021-10-14
    소망교회, 랜선 프로젝트 기획성도와 각 선교지 선교사 연결메타버스 공간에 문을 연 교회가 여러 나라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를 초청했다. 아바타로 변신한 교인들은 선교지에 희망의 나무를 심었다. 최근 메타버스 교회를 설립한 서울 소망교회(김경진 목사) 이야기다.메타버스는 온…
  • b32055b79f3e64bb05b25db189345829_1634240614_7879.jpg
    신천지, 데이팅 앱 이용한 '연애 포교' 급증
    데일리굿뉴스 | 2021-10-13
    최근 이단 신천지의 포교 방식이 다양화하면서 성도들의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SNS나 앱을 활용해 이성에게 자연스럽게 다가간 후 마음을 얻어 포교하는 이른바 '연애 포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앱을 통해 접근해 '연애 포교' 하는 …
  • b32055b79f3e64bb05b25db189345829_1634240190_4864.jpg
    기윤실·희년선교회, 내전 돌입한 미얀마 위한 기도 요청
    CBS노컷뉴스 | 2021-10-13
    미얀마 사가잉 주 시민방위군의 모습. 기윤실 제공.  '미얀마 민주화운동 사상자돕기 운동'을 진행 중인 기독교윤리실천운동과 희년선교회(국제민간교류협회)가 최근 6차 현황 보고서를 발표하고, 내전 상황에 돌입한 미얀마를 위한 관심과 기도를 요청했다.두 단체는 "미얀마 …
  • 기독교선교횃불재단, 한민족디아스포라 선교대회 개최
    CBS노컷뉴스 | 2021-10-13
    10월 25일부터 27일까지 유튜브 통해 송출해외 한인 디아스포라들이 선교사적 삶 살도록 격려힐링 콘서트와 영화 일사각오도 볼 수 있어기독교선교횃불재단 유승현 원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해외 한인 디아스포라들이 선교사적 삶을 살 수 있도록 격려햘 계획"이라고 말했다. …
  • 대한성서공회, 가나· 도미니카공화국·북마케도니아에 성경 기증
    CBS노컷뉴스 | 2021-10-13
    성서공회 김호용 상임이사 후원과 직원들의 참여로 성경 기증현지 언어로 번역된 성경 총 2만5천여 부 보내대한성서공회는 13일 경기도 용인 성서사업센터에서 김호용 상임이사 후원과 직원들의 참여로 가나,도미니카공화국,북마케도니아에 성경 2만5천여 부를 보내는 기증식을 가졌…
  • 주술 논란 윤석열, 성경들고 예배 반응..."교회 태도 부끄럽다"
    CBS노컷뉴스 | 2021-10-13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왼쪽) 전 검찰총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순복음교회 본당을 찾아 예배를 마친 뒤 이영훈 담임목사를 예방 기도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 [앵커]대권 도전에 나선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손 바닥에 왕자를 새겨 주술 논란을 빚은 지 얼마 되…
  • 77d36a23605e7f55d9240f1689d11ecd_1634145700_2327.jpg
    연세중앙교회 제3회 생명나눔 헌혈 캠페인
    CBS노컷뉴스 | 2021-10-11
    연세중앙교회 교인들이 헌혈에 참여하기 전 방역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국내 혈액보유량이 3일분 수준 밖에 안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서울 궁동에 위치한 기독교한국침례회 연세중앙교회(담임목사 윤석전)가 9일 제3회 연세가족 생명나…
  • 15047db73f59662a28348447adf61f5e_1633968015_7532.jpg
    ‘종교세탁’ 시도한 윤석열 예배 퍼포먼스
    NEWS M | 2021-10-11
    무속 논란 물타기·보수 개신교 지지기반 다지기 노림수 엿보인 순복음교회 예배국민의힘 유력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0일 오전 여의도 순복음교회 예배에 참석했다. 윤 전 총장의 예배 참석은 주술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한 행보라는 지적이다. Ⓒ 사진 출처 = 오마…
  • ‘윤석열 대항마’ 최재형 장로의 쓸쓸한 퇴장
    NEWS M | 2021-10-11
    2차 컷오프 탈락, 개신교 정치적 영향력 예전만 못하나?종교적 색채를 드러내며 대선판에 뛰어든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2차 컷오프에서 탈락했다. 이전과 달리 최 전 원장은 장로였지만 개신교계에서 지지여론은 잘 형성되지 않았다. Ⓒ 사진 출처 = 오마이뉴스보수 야당인 국민…

검색


KCMUSA,680 Wilshire Pl. #419,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