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역사와 한국교회 발자취 교차하는 '한양도성 순례길'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 KCMUSA

우리 역사와 한국교회 발자취 교차하는 '한양도성 순례길'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본문 바로가기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홈 > 뉴스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우리 역사와 한국교회 발자취 교차하는 '한양도성 순례길'

페이지 정보

작성자 CBS노컷뉴스| 작성일2026-03-18 | 조회조회수 : 319회

본문

'희년' 예능교회, 사순절 순례

초기 한국교회 역사 담긴 한양도성길

내년 세계문화유산 등재 전망

다양한 교회와 마을 공동체 만나는 길

"삶의 속도 늦추고 신앙 돌아보는 시간"




 

[앵커]

예능교회가 설립 50주년, 희년을 맞아, 사순절 한양도성길 순례에 나섰습니다.


한양 도성길은 초기 한국 기독교의 역사를 마주할 수 있는 기독교 순례길이기도 한데요.


서울의 역사와 한국교회의 발자취를 함께 밟으며 우리 시대 교회의 역할과 책임을 돌아봤습니다.


오요셉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도심을 감싸 안은 성곽길 위로 이른 새벽부터 성도들의 발걸음이 이어집니다.


성곽길을 따라 걷다 보면 옛 동대문교회 터를 비롯해 여러 역사 교회와 북장로회·북감리회 등 주요 교단 선교부 자리들을 자연스럽게 마주하게 됩니다.


학교와 병원, 구제 사역과 독립운동으로 소외된 이웃들과 한국 사회를 섬겼던 교회의 자취를 돌아보며, 오늘날 한국교회가 어떤 모습으로 다시 빛과 소금이 되어야 할지 함께 묻습니다.


[현장음]

"향후의 교회는 우람하고 권위적이고 큰 것보다는, 흔히 말하는 '페리코레세스(상호 내주·공존),' 혹은 성육신처럼 지역사회 속에 깊이 스며드는 공동체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4351cc748b20c386bf12a1f9e1cb48a4_1773877923_5091.jpg
예능교회는 "사순절 순례를 통해 그리스도의 고난과 부활을 오감으로 묵상하고 천로역정 같은 신앙인의 삶을 성찰하며 교회의 신앙공동체성을 북돋우고자 이번 순례를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사진 CBS 교계뉴스


특히, 한양도성길은 내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전망되고 있습니다.


630년 수도 서울의 역사와 141년 한국 개신교 선교사가 교차하는 도성길은 전 세계인이 찾는 순례길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옥성삼 박사 / 한국기독교언론포럼 사무총장]

"이 한양도성 18.6km에는 예배당, 즉 교회가 100여 곳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역사 교회가 30개 교회, 그다음에 선교 지부가 5군데나 있습니다. 그다음에 주요 교단의 첫 번째 교회도 7 교회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 한양도성을 한 바퀴 도는 것은 630년 한국 (수도 서울)의 역사를 만나는 길이기도 하고, 141년 한국 기독교 선교의 역사를 만나는 곳이기도 합니다."


4351cc748b20c386bf12a1f9e1cb48a4_1773877901_052.jpg
예능교회의 이번 한양도성 순례는 자하문(창의문)에서 출발해 혜화문, 인왕산을 거쳐 다시 자하문으로 도착하는 타원형 순례(도보 22km)로 진행됐다. 사진 예능교회 제공.


희년을 맞아 순례에 나선 예능교회 순례단은 초기 한국교회의 발자취를 지나며 사순절의 의미를 깊이 묵상했습니다.


과거 순성놀이는 여가의 풍류의 시간이었지만, 오늘의 그리스도인들에겐 삶의 속도를 잠시 늦추고 자신의 걸음을 돌아보는 신앙의 걸음이 됩니다.


[손재흥 목사 / 예능교회]

"하나님께서 우리 민족 가운데 어떻게 복음을 심어주셨고, 또 어떻게 교회들을 세워가셨는지를 우리가 함께 하면서 (배우고), 또 우리 안에 하나님이 주시는 회복의 은혜가 있지 않을까 그런 마음으로 이번에 이 행사를 기획했고…"


4351cc748b20c386bf12a1f9e1cb48a4_1773878018_1301.jpg
옛 동대문교회 터를 방문한 예능교회 성도들이 초기 한국교회의 이웃사랑 정신을 돌아보며 기도하고 있다. 사진 오요셉 기자. 


또, 온 교회와 가족이 함께 걸으며 세대와 세대를 잇는 신앙 고백을 만들어 갑니다.


[안시온, 권소원 집사 / 예능교회]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참 아름다워라', 그런 걸 정말 충분히 느낄 수 있었고, 중간중간 장소마다 이야기들을 들으면서 깊이 새기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재미있었어요. 다음에는 오빠랑 아빠랑 함께 오고 싶어요."


[김혜연, 김윤조, 김윤슬 / 예능교회]

-"과거 저희가 태어나기 전부터 있었던 교회들을 둘러보면서 우리나라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그때 많은 사람들의 기도로 여기까지 왔구나 (감격스러웠습니다.)"

-"저희가 예전부터 있었던 교회들 다 둘러보니깐 우리나라에 이렇게 많은 하나님의 집들이 세워져 있구나 이런 걸 느꼈어요."

-"힘들었는데 뿌듯했어요. 다 같이 걸을 수 있어서 행복했어요."


4351cc748b20c386bf12a1f9e1cb48a4_1773878045_9146.jpg
한양도성길엔 개화기 한국기독교 선교의 요람이었던 서울 선교부(북장로회, 북감리회, 남감리회, 구세군)와 주요 교단(장로회.감리회.성결교회.구세군,성공회.루터회)의 첫 번째 일곱 교회를 비롯해 사회의 빛과 소금으로 독립운동과 근대화에 기여한 30여곳의 역사교회가 자리하고 있다. 순성길 안팎 1리 성곽마을에는 근현대 서울의 시간과 함께한 100여 마을교회가 다양한 사역을 펼치고 있다. 사진 오요셉 기자.


무엇보다 순례길을 걷다 보면 교단과 교파를 넘어 다양한 교회와 마을 공동체를 만나며 한 몸 된 교회의 일치를 자연스럽게 체험하게 됩니다.


[장성준 목사 / 평화를만드는교회]

"가름의 상징이었던 이 한양도성 성곽이 이제는 성곽을 따라 순례길을 걸으면서 다른 삶들을 이어주고, 마을과 함께 할 수 있는 여러 공간들이 이 순성길 주변의 교회들을 통해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우리 역사문화의 아름다움과 한국교회 믿음의 발자취를 담은 한양도성길.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새로운 '순례길'로 자리 잡아 일상과 신앙이 만나는 통로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4351cc748b20c386bf12a1f9e1cb48a4_1773878071_3882.jpg
예능교회는 "한양도성 순례를 통해 우리 역사문화의 아름다움과 함께 이 땅에 복음을 전하고 근대를 밝힌 믿음의 자취를 만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 예능교회 제공.


[영상기자 이정우] [영상편집 이지원]

  •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Total 5,715건 13 페이지
  • 매튜 캐밍크 교수 "'사회 속 신앙'…카이퍼 사상 다시 묻다"
    CBS노컷뉴스 | 2026-03-30
    [파워인터뷰]아브라함 카이퍼 컨퍼런스 준비위 공공신학자 매튜 캐밍크 교수   매일 마주하는 세상 속에서 '복음'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요.19세기 네덜란드 신학자 아브라함 카이퍼는 신앙이 교회를 넘어 사회 전반에서 책임 있게 드러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이러한…
  • NCCK "남북 평화 말하면서도 불신과 대결 선택한 죄 회개"
    CBS노컷뉴스 | 2026-03-27
    핵심요약 교회협의회, '부활절 남북평화공동기도문' 발표"적대와 대결 넘어 평화와 신뢰 관계로""글리온 40주년…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됨 고백""부활 신앙으로 남북 평화의 길 다시 열어갈 것" [앵커]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국을 가장 적대적인 국가로 규정하는…
  • "부활의 기쁨, 이웃과 함께"…밥퍼, 4월 5일 부활절 감사예배
    데일리굿뉴스 | 2026-03-25
    청량리 밥퍼본부에서 진행"지역사회와 부활 기쁨 나눌 것" ▲다일공동체 밥퍼나눔운동.(사진출처=연합뉴스)[데일리굿뉴스] 이새은 기자 = 밥퍼나눔운동본부(최일도 이사장)가 부활절을 맞아 이웃과 함께 부활의 기쁨을 나눈다.밥퍼나눔운동본부는 내달 5일 오전 10시 서울 동대…
  • 10대 71.5% "사주·타로 관심"… 다음세대 점술 의존 '심각'
    데일리굿뉴스 | 2026-03-25
    유튜브·SNS·OTT 통해 콘텐츠 확산"교회, 소통과 실질적 돌봄 시급" ▲청년 세대가 불안한 현실에 대한 위로나 해답을 점술에서 찾는 흐름이 짙어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AI 생성 이미지)[데일리굿뉴스] 정원욱 기자 = #취업 준비생 장모 씨(26)는 진로가 막…
  • 포도원교회, 김문훈 원로목사 추대…예우 조건 추후 결정
    데일리굿뉴스 | 2026-03-25
    원로 추대 단일 안건 처리'폭언 논란' 후 사임 한 달여 만에 확정 ▲포도원교회 김문훈 목사.ⓒ데일리굿뉴스[데일리굿뉴스] 최상경 기자 = 부교역자 폭언 논란으로 담임목사직에서 물러난 부산 포도원교회 김문훈 목사가 교인 투표를 거쳐 원로목사로 추대됐다.포도원교회는 지난…
  • 러시아 억류 박태연 선교사 17년형 가능성…'종교적 동기 기소' 의혹
    데일리굿뉴스 | 2026-03-25
    ▲러시아에서 체포된 박태연 선교사.(VOMK 제공) [데일리굿뉴스] 양예은 기자 = 러시아에 억류된 박태연 선교사에게 수사 당국이 두 가지 혐의를 추가하면서 최대 17년형 선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와 함께 이번 사건이 종교적 동기에 따른 기소라는 의혹도 확산되고 있…
  • 양화진기록관, 디지털 아카이브 개설…선교사 희귀 기록 첫 공개
    데일리굿뉴스 | 2026-03-24
    19세기 말~근현대 기독교 역사 자료 7천여 건 온라인 통해“기억을 기록으로 잇는 플랫폼” ▲양화진 기록관이 디지털 아카이브를 개설하고 선교삳글의 희귀 기록물을 온라인으로 공개했다. 사진은 두루마리기행편지.ⓒ데일리굿뉴스[데일리굿뉴스] 김신규 기자= 한국 기독교 초기 …
  • 지하철 역사 '이단 포교' 기승…결국 주의 안내문까지 등장
    데일리굿뉴스 | 2026-03-24
    합정역 등 주요 역사서 민원 잇따라"이름·나이 묻고 만남 유도…경계해야" ▲포교 장소로 거론된 합정역 지하 1층 편의점 앞.ⓒ데일리굿뉴스[데일리굿뉴스] 정원욱 기자 = 서울 주요 지하철 역사에서 심리상담과 설문조사를 빙자한 이단 포교 활동이 이어지며 시민 불편이 커지…
  • 죽음으로 구원 만드신 하나님…예배가 멈추지 않은 이유
    데일리굿뉴스 | 2026-03-24
    [인터뷰] 미단시티교회 담임 박현석 목사  ▲미단시티교회  담임 박현석 목사 ⓒ데일리굿뉴스[데일리굿뉴스] 천보라 기자 = '한국의 라스베이거스'를 꿈꿨지만, 지금은 '유령 도시'로 불리는 인천 중구 영종도의 미단시티. 개발 중단 이후 6년째 공사가 멈추며 대부분 공터…
  • 전도 경험 없는 성도 80%…"전도 회복이 부흥의 돌파구"
    데일리굿뉴스 | 2026-03-24
    기성, '2026 성결교회 부흥키워드' 세미나  ▲온 교회가 전도하는 모습. (AI 생성)[데일리굿뉴스] 양예은 기자 = 한국교회 안에서 전도의 열기가 눈에 띄게 식어가고 있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전도 경험이 없는 성도가 약 80%, 서울·수도권은 90…
  • 기하성, 교단 통합 8년 만 '전국장로회연합회' 통합 마무리
    CBS노컷뉴스 | 2026-03-24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대표회장 이영훈 목사) 전국장로연합회 제42차 정기총회가 지난 21일 여의도순복음교회 예루살렘성전에서 열렸다. 기하성 여의도 측과 서대문 측은 지난 이번 총회에서 2018년 교단 통합을 선언한 이후 8년 만에 장로연합회 통합을 선언했다. 송주열 …
  • "목적 잃은 다음세대…방황의 끝엔 중독이 있다" [중독과 맞서는 사람들]
    데일리굿뉴스 | 2026-03-20
    ⑤ 김영한 Next세대Ministry 대표'정체성 공백'이 중독 근본 원인"교회·가정·공동체가 함께 돌봐야" 마약, 알코올, 도박…중독의 그림자는 어느새 우리 사회 곳곳에 드리워졌습니다. 그 어둠 한복판에서 회복과 치유를 위해 묵묵히 싸우는 이들이 있습니다. 중독의 …
  • 잊힌 북한교회 역사 집대성…'북한기독교역사사전' 의미 조명
    데일리굿뉴스 | 2026-03-20
    14일 기독교통일포럼 3월 포럼  ▲기독교통일포럼 3월 포럼에서 발제하는 유관지 북녘교회연구원장.(기독교통일포럼 제공)[데일리굿뉴스] 정원욱 기자 = 기독교통일포럼(조기연 상임대표)은 지난 17일 서울 서초구 남산교회에서 3월 포럼을 열고, 북한 기독교의 역사를 집대…
  • "내가 없으면 아이도"…반복되는 '자녀 살해 후 자살' 비극
    데일리굿뉴스 | 2026-03-20
    5년간 72명 사망…학대 사망 30% 차지"자녀는 소유물 아닌 독립된 주체" ▲지난 18일 30대 아버지와 어린 자녀 4명 등 일가족 5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은 해당 세대 현관 전경.(사진출처=연합뉴스)[데일리굿뉴스] 이새은 기자 = 울산에서 어린 4남매가 3…
  • 세계 다운증후군의 날…"존재 자체로 존중받는 사회로"
    데일리굿뉴스 | 2026-03-20
    산전 진단으로 낙태 많아사회적 인식 개선 필요 ▲아름다운피켓이 재작년 어린이날에 진행한 장애 태아 생명 보호 캠페인.(아름다운피켓 제공)[데일리굿뉴스] 이새은 기자 = 3월 21일은 다운증후군이 있는 사람들에 대한 인식 개선과 권리 옹호를 위해 2012년 국제연합(UN…

검색


KCMUSA,680 Wilshire Pl. #401,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