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는 소강석 목사를 격려해 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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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를 위한 헌신적인 사역 인정 않고 비난만 하는 것은 옳지 않다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소강석 목사를 아무런 근거 없이 비난해도 되는 인물인가?
▲ 주일예배 설교를 하고 있는 소강석 목사. 줌을 통해 가정에서 예배를 드리는 성도들과 소통을 한다. ©뉴스파워
소강석 목사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지난해 9월 예장합동 총회장에 취임했고, 이어 12월에는 한국 교회 30여 주요 교단장으로 구성된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에 취임해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 그리고 대정부 관계에서 한국 교회를 대표해 소통의 창구 역할을 하며 대변해왔다.
총회장이 되기 전에도 소 목사는 이슬람 수쿠크법 대처, 동성애‧동성혼 합법화를 위한 포괄적 차별금지법안 대처 , 종교인 과세문제 등 한국 교회를 위한 활동에 발 벗고 나섰다. 그런가 하면 개교회로는 처음으로 15년 동안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미국, 캐나다, 필리핀 등 해외 6‧25참전용사를 초청해 보은행사를 개최해왔다.
그뿐인가. 소 목사는 코로나19가 발생하자 주일 예배시간을 7번으로 늘려 직접 7번 모두 설교를 하면서 교인들로 하여금 하나님 사랑과 교회사랑, 예배의 중요성을 도전했다. 또한 특별새벽기도회, 특별저녁기도회 등을 열었다. 4차산업 기술인 메타버스를 최초로 활용한 곳도 새에덴교회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
한교총 대표회장과 예장합동 총회장을 맡아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할 정도로 많은 일정 속에서도 최우선을 교회 사역에 중심을 둬왔다.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사회 내 자영업자들을 위해 ‘선한 소통 상품권’을 발급해 교인들에게 배부해 교인들이 카페, 제과점, 식당 등을 찾아가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 지역 영세상인들을 돕기 위한 상품권을 발행해 교인들에게 나눠준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가 백군기 용인시장과 함께 상가를 방문해 상품권으로 꽃을 사고 있다. ©뉴스파워
이러한 사역 일정을 소화했기에 해외 출장 한 번 다녀오지 않았다. 그 스스로 ‘뒷방 총회장’이라고 할 정도였다.
그런가하면 한국교회가 반대해 온 건강가정기본법 개정안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가 지난 8월 18일 오전 법안소위원회를 열고 건강가정기본법 개정안을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회의를 열지 못했으며, 다음날인 19일 열릴 예정이었던 여가위 전체회의도 취소됐다.
이와 관련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10월 1일 예장합동 총회장 이취임 감사예배에서 축사를 통해 건강가정기본법 개정안을 다루는 여가위 전체회의가 열리기 전날 밤 소 목사에게 전화해서 의원들에게 연락하여 이를 막아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 예장합동 제105회와 제106회 총회장 이취임감사예배에서 설교하고 있는 소강석 목사 ©뉴스파워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한교총 대표회장으로서 한국교회의 입장을 관철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해왔다. 하지만,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수장(首將)으로 공격적이고 극단적인 발언이나 행동을 하지 않았다. 만일 그렇게 할 경우 한국교회 이미지에 큰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한국교회를 위해 전력을 다해온 소 목사를 향해 ‘민주당 대변인’이라는 등 정부에 대해 할말을 하지 않는다고 비난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 중에는 소 목사의 발언 내용을 제대로 확인도 않고 비난하는 원로 목회자도 있다.
소 목사가 존경한다는 교계 원로 지도자는 얼마 전 한 유튜브와의 대담에서 “소강석 목사, 그 사람은 그런 이야기를 하데, 교회가 정부에 사과를 해야 한다.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 같던데. 그것은 나와 생각이 조금 다른데. 정부가 교회에 사과를 해야 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소 목사는 지난 17일 주일예배 설교와 매주 쓰고 있는 교회 주보 칼럼 '아포리즘'을 통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했다. 소 목사는 “정보과잉의 시대에 그(목사의 발언) 영상은 인포데믹(Infodemic), 정보전염병, 가짜 뉴스의 전형”이라고 했다.
이어 “그 어르신께는 죄송한 이야기이지만, 어쩌면 그렇게 확인도 안 해 보시고 이런 말씀을 하실 수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아무리 지식인이든, 지도자이든, 잘못된 정보를 반복해서 계속 들으면 이렇게 왜곡된 판단과 설화를 일으킬 수 있구나.”라고 말했다.
또한 “이 어른의 말 한 마디에 수많은 사람들이 저에 대한 입에 담을 수도 없는 비난과 조롱을 쏟아 놓은 것을 보았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 ‘2021 프레어 어게인’ 서북지역 연합기도집회'에서 소강석 총회장이 엎드려 기도하고 있다.©뉴스파워
한국 교회 목회자와 성도들 중에 SNS에서 “사과합니다”라는 릴레이 글이 올라온 것은 지난 2월이다. 한국교회 내 단체에서 집단 감염사태로 큰 비난을 받을 당시 정부에 사과가 아니라 국민들에게 한국교회의 한 몸으로서 대신 사과를 한 것이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은 사과문을 발표했다. 한국교회의 이미지 악화를 우려한 자발적 행동이었다.
소 목사는 지난 12월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예장 합동 총회장으로서 미래정책전략개발위원회 주관으로 ‘WITH 코로나19 시대 종교 영향도 인식조사 발표와 뉴-노멀미래사회 대비를 위한 특별 기자회견’을 했는데, 그 당시 제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고 당시 발언을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 예장합동(총회장 소강석) 미래정책전략개발위원회(위원장:이승희 목사)는 11월 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특별기자회견을 열었다.우측에서 세번째가 소강석 목사 ©뉴스파워
“저는 우리 한국교회가 세 가지를 잘못하였다고 생각을 하였습니다. 첫째는 시대정신과 가치를 제시하지 못했고, 둘째로 사회적 책임을 감당하지 못하였으며, 셋째로 리더십을 세우지를 못하였습니다. 그런데 저의 진단대로 여론조사 결과 교회의 사회적 책임을 요구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한국교회는 이제 조금 더 사회와 소통하고 대화하며, 사회적인 필요를 들어 사회적으로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고, 사회적 약자 편에 서는 이웃 사랑을 적극적으로 해야 합니다.”
소 목사는 “어떤 기자도 제가 교회가 정부에 사과해야 한다는 기사를 쓴 적이 없다. 그런데 교계의 몇몇 유튜버들이 ‘소강석 목사 큰 실수를 했다. 잘못을 했다’라는 영상을 올린 것”이라며 “이 역시 인포데믹과 가짜뉴스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소 목사는 잘못된 정보로 자신을 비난한 그 원로목사에게 전화를 걸어 정확한 사실을 해명했다고 했다.
그런가 하면, 지방의 한 목회자는 소 목사가 한국교회 예배자유를 위해 강하게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그 목사는 한교총 대표회장인 소 목사가 정부와 협상을 할 때 정부를 향해서 압박이 되어졌으면 좋겠다는 “전략적 성토”를 한 것이라며 이해를 해달라고 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 때는 이미 정부와 협상이 마쳤고, 정부의 공식적인 발표를 기다리는 중이었다.
▲ 예장통합 총회장 류영모 목사와 함께한 소강석 목사(좌) © 뉴스파워
소 목사에 대해 비난만 하는 목회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예장통합 총회장 류영모 목사는 소 목사에게 “소 목사님, 누가하더라도 지금 이상으로 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소 목사님 위치에서는 예배를 지켜야할 사명도 감당해야 되고 사회지도자로서 사회적 책임을 감당해야할 부분을 최선을 다해 잘 해왔습니다. 지금 소 목사님의 자리는 극우와 극좌로부터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는 자리입니다. 우리 한국교회는 2-3주 동안에 방역을 더 잘 지키고 우리가 자칫 방종함으로써 주님의 몸 된 교회의 이미지에 리스크를 입히지 말아야 합니다.”고 했다. 류 목사의 시각이 한국교회 절대 다수의 생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대해 소 목사는 그 공을 한교총 공동대표회장 장종현 목사와 이철 감독, 신평식 사무총장에게 돌렸다.
소 목사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으로 수도권은 공간대비율 10% 드릴 수 있고 백신 완료자가 드리는 경우 20%까지 드릴 수 있는 지침과 관련 새에덴교회는 예배를 차별화할 것임을 밝혔다.
소 목사는 “저는 주일예배를 7번 다 인도하는데 백신 접종자와 미접종자가 함께 드리는 예배 그리고 백신 접종자만 함께 드리는 예배로 구분하려고 한다. 그렇게 해서 더 많은 분들이 현장예배를 드리도록 할 것”이라며 “모처럼 잡은 예배완화조치의 기회를 잘 선용하여 2-3주 후에는 정말 위드코로나 시대를 열 수 있도록 한국교회가 노력하고 선도자의 역할을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 한교총 대표회장 소강석 목사가 기관통합준비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파워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져 있는 상황에서 보수와 보수가 비난하는 한국교회 상황은 분명 위기다. 한국교회의 하나된 목소리를 내기 위해 한교총, 한교연, 한기총을 하나의 기관으로 통합하여 한 목소리를 내도록 해야 한다. 오는 12월까지 한교총 대표회장 임기인 소 목사가 온 힘을 다해 뛰고 있는 이유다.
이런 소 목사를 한국교회는 격려하고 보호해줘야 한다. 소 목사는 동네북이 아니다. '한국교회의 머슴'으로 잘 활용했으면 좋겠다.
김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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