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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간판·예배당 없는 '도서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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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BS노컷뉴스| 작성일2023-02-08 | 조회조회수 : 5,88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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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우리교회(63) / 다움교회(서울시 강남구)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교회로 성장

인근 학교 강당 빌려 주일예배 드려

"섬김의 모습 통해 교회 존재 알리고 싶어"

예배당 대신 8년전 '다움영어도서관' 개관

책 읽어주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 무료 진행

'맘스북클럽'…학부모들의 소통 공간 활용

발달장애인들 위해 '다움부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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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움교회가 지역주민들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다움영어도서관'.
 


[편집자 주]

각 지역 교회의 선한 사역을 소개하는 우리동네, 우리교회. 

 

63번째 순서로 교회 간판도 예배당도 없지만 영어도서관을 운영하는 등 섬김의 모습을 통해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교회로 성장하고 있는 서울시 강남구 다움교회를 만나본다. 

 

교회 간판도 예배당도 없지만 동네 사람들로 북적이는 일명 '도서관교회'.

 

그리스도인다운 교회, 교회다운 교회가 되기 위해 '다움교회'라는 이름으로 9년 전 서울시 강남구 일원동에 개척했다. 

 

교회 간판이 없기 때문에 마을주민들은 도서관을 운영하는 교회, 학교강당에서 예배드리는 교회정도로만 알고 있다. 

 

간판도 예배당도 없는 특별한 이유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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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언 다움교회 담임목사


[양승언/다움교회 담임목사]

"저희가 주일에 학교 강당을 빌려서 예배를 드리고 있기 때문에 학교에 간판을 설치할 수 없었던 이유도 있었는데 조금 지나서 보다 본질적으로는 우리가 간판이나 우리의 이름보다는 우리의 섬김의 모습을 통해서 교회가 어떤 곳이고, 교회가 존재한다는 것에 대해서 알리고 싶은 마음이 컸어요."

 

단순히 간판을 걸고 십자가를 세우는 교회가 아니라 섬김의 모습을 통해 교회가 세상에 알려지길 원하는 다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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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움영어도서관은 어린이들에게 영어책을 읽어주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지역주민들이 필요로 한 것을 섬기기 위해 8년 전, 조그마한 영어도서관을 열었다.

 

[양승언/다움교회 담임목사]

"예전에 그런 이야기를 들었어요. 만약에 특정 지역에 특정 교회가 있다가 사라졌을 때 과연 지역 사람들이 슬퍼할까? 기뻐할까? 아쉬워할까? 안타까워할까? 아무 관심이 없을까? 그러면서 교회에는 그 교회가 존재함으로 인해서 이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을 끼쳐야 된다는 생각이 있었어요. 지역사회의 필요를 알고 좀 섬겼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있었고, 이 지역사회에 아이들이 많다는 걸 알고 아이들이 와서 공부할 수 있는 도서관을 하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도서관을 하기로 했는데 주변에 일반적인 도서관들이 좀 있었기 때문에 저희는 차별화하기 위해서 영어도서관 사역을 시작했는데 현재 어린이를 포함해 600명 정도의 주민들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만일 우리교회가 이 지역사회에서 없어진다면 도서관이 없어 주민들이 아쉬워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움영어도서관'은 성도들의 자발적인 섬김으로 어린이들에게 영어책을 읽어주고 또 영어와 친숙해질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무료로 진행하고 있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맘스북클럽'이 만들어져 영어를 배우고 삶의 이야기를 나누는 등 학부모들의 소통의 공간이기도하다. 

 

[장미현/지역주민] 

"영어를 매개로 모였지만 그곳에서 영어 책을 함께 읽으면서 그 책에 있는 내용을 하나하나 이야기하면 서로 공유도 해보고 생각들을 나눠보면서 지혜도 좀 얻을 수 있었고,그리고 거기서 이제 영어 문화권에 있는 요리 같은 것, 책에 나오는 요리가 있다면 그걸 저희가 직접 해보고, 가정에 가서 아이들한테 얘기도 해보고 유튜브에서 지역의 사회에 좋은 영향력을 미치는 그런 내용들을 저희가 같이 들으면서 이야기도 하고 서로 공유하면서 삶 가운데 받은 상처에 대해 위로도 받고 여러 가지 좋은 점이 정말 많아요."

 

영어도서관은 또 학부모들의 영적성장에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강수정/지역주민] 

"제가 개인적으로 힘든 일을 겪고 있어서 교회에서 잠시 떨어져 있는 상태였는데 도서관을 통해서 제가 다시 하나님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그런 기회를 마련해 줘서 저는 개인적으로 되게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지금 목사님 설교 말씀을 매주 들으면서 또 영적으로 많이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다움영어도서관이 이처럼 마을주민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은 사람을 소중하게 여기는 가치 때문이다. 

 

[이희주/다움영어도서관 총무] 

"한 아이가 왔을 때 이름을 불러주고, 그 아이를 안아주고 이런 데 사실은 더 많이 신경을 썼던 것 같아요. 아까 뭐 '맘스북클럽' 엄마도 말씀하셨지만 한 사람 한 사람을 봤을 때 그냥 너무 소중한 거예요. 저희가 그래서 그 사람을 소중하게 여겼던 게 아마 이 도서관을 오래오래 할 수 있었던 큰 원동력이 아닌가 싶습니다."

 

또 한 가지는 많은 자원들이 헌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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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스북클럽' 회원들의 활동모습 


[양승언/다움교회 담임목사]

"영어도서관을 처음에 시작하면서 막연히 그런 생각을 했어요. 이곳에 외국인 선생님이 와서 가르치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하고 그냥 잊고 있었어요. 그런데 나중에 서울대 학생들이 연락을 왔어요. 해외에서 봉사활동 하려고 들어온 외국인들이 있는데 봉사할 수 있는 장소를 좀 찾고 있다고 그래서 영어도서관에서 봉사할 수 있겠냐? 그래서 저희 공간을 통해서 서울대 학생들이 외국인들과 와서 여기에 있는 아이들을 가르치고 방학 때마다 '국제 문화 교류'라는 제목으로 함께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걸 보면서 참 우리 하나님이 풍요로우신 분이시다 처음에 이 사역을 시작했을 때 막연히 생각만 하고 다 잊었는데 전혀 예상치도 못했던 때 예상치도 못했던 방법으로 이 일들을 이루시는구나. 또 필요할 때마다 선생님들도 보내주시고 사실 저희가 특별히 홍보도 하지 않았는데 지역 주민들도 적극적으로 찾아와 주시고 홍보해 주시고 그러면서 참 하나님의 일하심에 대해서 많이 느끼게 됩니다."

 

양승언담임목사가 말하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예배는 다움교회 발달장애인들의 다움부 예배. 

 

[양승언/다움교회 담임목사]

"장애인 사역들 같은 경우에는 큰 교회 대형 교회는 할 수 있다라고 많이들 생각하고 실제로 그렇게 이루어졌는데 정말 병원이 대형병원도 있어야 되지만 1차 병원도 있고 그래야 되는데 가까운데 그런 친구들이 예배드릴 수 있는 공간이 없다는 게 너무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도 그 친구들을 위해서 예배드리는 모임을 만들자 해서 다음 부 예배를 시작을 하게 됐고요…" 

 

매주 토요일엔 '토요교실'을 통해 요리도 하고 꽃꽂이, 도자기 등 다채로운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양승언/다움교회 담임목사]

"토요일이 되면 토요 교실이라고 해서 그 아이들이 모여서 꽃꽂이도 하고 요리도 만들고 이렇게 하면서 여러 가지 활동 프로그램들, 도자기도 만들고 그런 활동 프로램들을 할 수 있도록 저희가 섬기는 프로그램들을 지금 하고 있습니다."

 

교회 개척 당시 장애인 부서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한 다움부 학부모이자 다움부를 섬기고 있는 이경근권사. 

 

이경근권사는 다움부가 하나님의 사랑을 맘껏 누리길 기도한다. 

 

[이경근/다움교회 다움부 교사] 

"아이가 무엇을 하든지 특별히 다음부를 통해서 아니면 토요 교실을 통해서 또 그 이외에 다른 곳에서도 하나님의 사랑을 많이 누렸으면 좋겠어요. 어려서부터 제가 이제 그런 생각을 했었는데요. 결국은 하나님 사랑을 마음껏 누리게 하기 위해서는 부모님들, 그리고 또 주위의 선생님들 굉장히 중요한 것이 교회의 선생님들, 또 성도님들 이렇게 우리 아이들을 사랑하고 있는 그대로 존중해주고 격려해주고 이런 것이 결국 하나님의 사랑을 이 아이들이 느끼는 것이기 때문에 제가 가장 그걸 크게 저희 다음부에서도 그렇고 목표이고요…"

 

다움부의 예배만큼이나 아름다운 사랑의 손길이 있다. 

 

[양승언/다움교회 담임목사]

"다움부 학생 중에 한 명의 부모님이 찾아오셔서 한번 헌금을 하셨어요. 그래서 헌금이 뭡니까? 했더니 아이가 이제 일을 할 수가 있는 기회가 있어서 일을 해서 한 달에 10만 원씩 몇 년 동안 월급을 받았는데 이걸 부모 입장에서 쓸 수가 없어서 모아만 놓고 있었는데 다움부 예배 시작하면서 이 돈을 귀한 데 썼으면 좋겠다고 가져오셨어요. 그래서 저희가 그 돈을 받을 수는 없다. 이렇게 귀한 돈을 못 받는다고 그랬는데 기어코 헌금을 하셔서 어떻게 쓸까? 하다가 그 돈만큼 매월 교회에서 별도로 헌금을 합니다. 그래서 기금을 마련했어요."

 

만류에도 불구하고 내놓은 헌금은 '이웃사랑기금'으로 조성돼 교회가 아닌 세상을 위해 쓰여 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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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움교회가 인근 학교 강당을 빌려 주일예배를 드리고 있는 모습


제자훈련과 선교적 교회를 지향하고 있는 다움교회.

 

다움교회는 지역사회, 더 나아가 세상에 꼭 필요한 교회가 되기 위해 빛과 소금의 역할을 잘 감당하고 있다. 

 

 [영상기자 / 이정우, 영상편집 / 조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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