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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사] 썰렁한 전두환 빈소 첫날, 의원중엔 前사위 윤상현만 찾았다 [전두환 1931~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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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중앙일보| 작성일2021-11-23 | 조회조회수 : 2,39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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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두환 전 대통령이 사망한 2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빈소가 마련돼 있다. 연합뉴스


    23일 별세한 전두환 전 대통령의 빈소에는 정치인도, 시민 조문객도 드물었다.


    이날 전 전 대통령 빈소가 마련된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특1호실’ 앞에는 50여명의 취재진 외에는 오후 내내 한산했다. 빈소는 오후 4시30분에 차려졌지만 오후 10시까지 찾아온 조문객은 전직 대통령 치고는 적은 300여명 정도였다. ‘특1호실’은 200명 가량을 수용할 수 있는 VIP용 빈소였지만 상주한 조문객은 20~30명 남짓이었다.


    이날 조문객 가운데 현역 국회의원은 전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유일했다. 그는 1985년 전 전 대통령의 딸 효선 씨와 결혼했다가 2005년 이혼했다.


    빈소를 찾는 대신 국민의힘에선 이준석 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 정진석 국회 부의장, 김도읍 의원이 조화를, 박대출 의원과 권영진 대구시장, 이성헌 서대문갑 당협위원장이 조기를 보냈다. 하지만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에선 조문하는 이도 없었고 조화나 조기를 보내지 않았다. 국가장으로 열렸던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례식에 여야 정치인과 재계 인사가 줄지어 조문했던 모습과는 전혀 다른 광경이었다.


    침통한 이순자, 말 없는 장세동


    이날 오후 5시쯤 전 전 대통령 배우자 이순자 씨가 침통한 표정으로 취재진의 물음에 아무런 답 없이 장례식장 안으로 들어갔다. 이씨는 오후 9시20분 쯤 빈소에서 나왔을 때도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5공 실세’ 장세동 전 국가안전기획부장은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전 전 대통령 자택부터 빈소까지 유가족과 동행했다. 오후 5시 30분쯤 빈소에 들어간 그는 오후 동안 한 차례도 빈소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전 전 대통령 측 인사는 “장 전 부장은 밤새 빈소를 지킬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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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 씨가 2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신촌장례식장에 마련된 전 전 대통령의 빈소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전두환 정권 핵심 실세들도 하나둘 모여들었다. 전 전 대통령이 주축이었던 군대 내 사조직 ‘하나회’ 출신의 박희도 전 육군참모총장, 고명승 예비역 육군 대장은 빈소 안에서 조문객을 맞이했다. 전 전 대통령에 쓴소리를 아끼지 않아 ‘민따로’라 불리던 민병돈 전 특전사령관도 빈소를 찾았다. 민정기 전 청와대 공보비서관, 유흥수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 참모진도 빈소에서 대기했다.


    이들 중 일부는 전 전 대통령을 옹호했다. 하나회 출신의 정진태 전 한미연합사 사령관은 조문 후 기자들과 만나 “(5·18 민주화운동은) 북한군이 300여명이나 남하해서 일으킨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12대 국회의원을 지낸 안영화 전 민주정의당 의원도 기자들에게 “이 어른(전 전 대통령)은 통이 크고, 나라를 위해 진심으로 일했다”고 말했다.


    ‘5공 청산’ 당시 전 전 대통령이 2년간 칩거했던 강원 인제 백담사의 주지를 지낸 도후스님은 조문 후 “‘왕생극락’하시라고 기도해드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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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두환 전 대통령이 사망한 2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신촌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 앞에서 장세동 전 안기부장(왼쪽)과 고명승 예비역 육군대장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빈소를 찾은 일부 시민도 전 전 대통령을 추켜세웠다. 50대 여성 강모 씨는 조문 후 중앙일보에 “고인과 인연은 없지만, 진짜 보수가 분열해서 가슴이 아파 찾아왔다”고 말했다. 오후 7시쯤 한 50대 여성은 빈소 입구 앞에서 “전 전 대통령은 나라를 위해 애쓰셨다. 이준석은 물러나라”라며 소리치다가 끌려나갔다. 일부 보수 유튜버들은 “전 전 대통령이 왜 사과해야 하나”라며 빈소 앞에서 고성을 지르기도 했다.


    빈소 바깥에선 반대 목소리가 컸다. 이날 오후 6시 시민단체 ‘전두환 심판 국민행동’은 장례식장 건물 1층 입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는 (5·18 희생자에 대한) 단 한 번의 진실한 사죄 표명도 없이 세상을 떠났다”고 비판했다.


    이날 전 전 대통령 빈소엔 이명박 전 대통령,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 부인 김옥숙 여사, 고 김영삼 대통령 부인 손명순 여사,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들 김홍업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이 보낸 조화가 자리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강창희 전 국회의장, 김일윤 헌정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도 조화를 보냈다.


    김효성.남수현(kim.hyos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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