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신천지 간부 탈퇴자, "윤석열 위해 당원 가입하라 지시" 폭로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 KCMUSA

[단독] 신천지 간부 탈퇴자, "윤석열 위해 당원 가입하라 지시" 폭로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본문 바로가기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홈 > 뉴스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단독] 신천지 간부 탈퇴자, "윤석열 위해 당원 가입하라 지시" 폭로

페이지 정보

작성자 CBS노컷뉴스| 작성일2022-02-11 | 조회조회수 : 2,324회

본문



ca12ef544e9a068418c0d769cd6fbcb3_1644604579_081.jpg
감염병예방법 위반,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단 신천지 이만희 교주가 12일 오후 수원구치소를 나서고 있다.  수원지법 형사11부(김미경 부장판사)는 보석보증금 1억 원을 납입하는 조건으로 이 교주의 보석을 허가했다. 이한형 기자


조건부 종말론으로 개신교계에서 이단으로 규정된 신천지(이만희 총회장)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에 접근하고 있는 정황이 포착됐다.

 

윤석열 후보는 배우자 김건희 씨와 함께 무속 의존 논란으로 각종 구설수에 오르고 있는 상황. 공적인 정치 영역에서 무속인 개입 정황이 잇달아 드러나면서 종교계를 중심으로 거센 비판을 받고 있는 상태다.

 

더욱이 윤석열 후보는 지난 2020년 2월 검찰총장 재직 당시 코로나 사태와 관련해 법무부의 신천지 압수수색 지시를 거부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수사를 받는 상황이어서 윤 후보의 신천지 연루 의혹은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


신천지 간부 출신 탈퇴자, "지난 해 7월 간부들에게 국민의힘 당원 가입 지시했다"

 

신천지 간부출신 탈퇴자 A씨는 CBS 취재진과 만나 신천지 과천 본부 고위 간부들이 지난해 7월 구역장 이상 간부들에게 국민의힘 당원 가입을 지시한 사실을 폭로했다.

 

지난해 7월은 공교롭게도 각 당의 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예비등록이 시작된 시점이다.

 

신천지 구역장은 보통 '피드백'(신도 관리를 위해 수시로 상황 보고하도록 하는 신천지의 은어)을 통해 10여 명의 신도들의 신앙을 관리한다.

 

A씨는 국민의힘 당원 가입 지시가 '직접 만남' 방식으로 이뤄졌다고 말했다.

 

A씨는 "코로나 (신천지 발 집단감염 사태) 이후 공지사항이나 알림 이런 것들을 기록으로 남기지 말라고 해 음성 전달을 통해 움직였고, 문자로는 절대 공지사항을 전달하지 못하게 하는 것들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윤석열 덕분에 나왔으니 은혜를 갚아야" 국민의힘 당원 가입 '구두' 지시


A씨는 국민의힘 당원 가입 지시 과정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윤석열 후보 이름을 언급했다.

 

A씨는 "이만희 총회장이 (구속됐을) 당시에 편지를 하나 써 주셨는데 어떤 한 사람이 나를 도와줬다는 식의 내용이었다"며, "그 한 사람이 윤석열 검찰총장이고 그 덕분에 나올 수 있게 됐으니까 우리가 은혜를 갚아야 되지 않겠느냐 해서 국민의힘 당원 가입을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A씨는 이어 "(포털사이트) ***에 들어가서 가입을 할 수 있고 천 원인가 3천 원 이상인가를 내면 (당원) 가입 할수 있으니까 가입해서 윤석열 총장이 대표(후보)가 될 수 있도록 우리가 도와줘야 하지 않겠냐 그 내용을 전달 받았다"고 덧붙였다.

 

A씨는 또, 지난해 4월 치러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에도 신천지 내부에서 국민의힘 후보에게 투표하라는 지시가 있었다고 폭로했다.

 

A씨는 "민주당 측에서 신천지를 핍박한다는 메시지를 많이 했다"며, "반대 당이 힘을 얻을 수 있도록 뽑아줘야 한다고 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윗 사명자들이 계속 전화를 했다"며, "청년회 같은 경우는 청년회장이 부장들한테 전화를 하고, 부장들이 팀장한테 전화를 하고, 팀장이 구역장, 구역장이 회원들한테 전화를 했다"고 말했다.

 

신천지 관계자, "처음 듣는 이야기다"…다시 소환되는 '신천지-정치권' 유착 의혹


신천지 측은 A씨의 폭로 내용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 신천지 과천본부 관계자는 "그 주장이 어디서 나왔느냐"며, "처음 듣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사실 신천지와 정치권 유착 의혹은 과거 선거 때마다 논란거리였다.


신천지는 지난 2007년 대선을 앞두고 신도들에게 한나라당 당원 가입을 지시하고, 특정 후보 경선 유세 현장에 조직적으로 신도들을 동원해 논란이 됐다. 이 과정에서 신천지 청년회장 출신이 한나라당 부대변인으로 활동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밖에도 서청원 새누리당 최고의원의 신천지 고문설,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실 정책 비서의 신천지 신도 의혹, 새누리당명 신천지 작명설, 신천지 특정 후보 홍보 매뉴얼을 비롯해 2012년 대선 당시 신천지 핵심 장로가 새누리당 자문위원으로 활동한 사실 등이 알려지자 큰 파장이 일기도 했다.


이단 전문가들은 신천지의 정치권 접근에 대해 "정치권력은 강력한 후원자들이 필요하고, 이단은 자신들을 보호해줄 힘이 필요하기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신천지는 지난 2019년 기준 신도수가 30만 명에 육박한다고 밝힌 바 있다.





송주열 기자
  •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Total 4,598건 111 페이지
  • [단독] 신천지 간부 탈퇴자, "윤석열 위해 당원 가입하라 지시" 폭로
    CBS노컷뉴스 | 2022-02-11
    감염병예방법 위반,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단 신천지 이만희 교주가 12일 오후 수원구치소를 나서고 있다.  수원지법 형사11부(김미경 부장판사)는 보석보증금 1억 원을 납입하는 조건으로 이 교주의 보석을 허가했다. 이한형 기자조건부 종말론으로 개신교계에서 …
  • 신천지 피해가족들, "사이비종교-정치권 유착 관계 끊어야"
    CBS노컷뉴스 | 2022-02-11
    핵심요약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 '사이비종교 집단과 정치권 유착 근절' 촉구 기자회견"사이비종교집단, 정치권에 기생해 세 불려와…심각한 피해 양산""국가적 대형사고의 이면엔 반사회적 종교단체 있어…대책 마련 시급""신천지, 단순 종교단체 능가하는 대규모 조직적·정치적 관여…
  • 목사가 되려했던 윤, 진심일 수 있다
    NEWS M | 2022-02-11
    조롱말고 심리를 읽자최근 윤석열 후보가 어릴 때 목사가 되고 싶었었다는 기사가 조롱의 대상이 되고 있다. 누가봐도 무속의 중심에 있는 윤후보를 희석시키기 위한 기사라는 것이 뻔히 드러나는데도 윤후보나 기사를 작성한 기자의 후안무치가 읽는 이들마저 부끄럽게 만든다. 특히…
  • 요즘 전도는?…간증과 브이로그, 승차 전도 '눈길'
    데일리굿뉴스 | 2022-02-09
    시대 변화 따른 다양한 전도법들 전도는 구원받은 크리스천의 사명이나, 마음같이 되지 않는 게 현실이다. 막상 전도에 나서도 기독교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나 거부감 때문에 막막함을 느끼는 사람도 많다. 전도가 어려운 시대, 최근 진솔한 간증을 전하는 온라인 콘텐츠나 드라…
  • 한동대, 최도성 신임총장 취임식 개최
    데일리굿뉴스 | 2022-02-09
    기독대학인 포항 한동대학교가 새 총장을 맞이했다.  ▲최도성 한동대 7대 총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데일리굿뉴스한동대학교는 2월 8일 효암채플에서 7대 최도성 총장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새 총장 시대를 열었다. 이번 취임식에는 이재훈 학교법인 한동대학교 이사장,…
  • 예장합동 신학자 "무속신앙의 쓴 뿌리, 선거 틈 타 다시 번져"
    CBS노컷뉴스 | 2022-02-08
    핵심요약 기장총회, '한반도 종전평화 캠페인' 전개 정전협정 체결 70주년 되는 2023년까지 종전선언 목표 '한반도 종전평화선언 서명운동', 범교단·세계시민운동으로 확장 계획 접경지역 '화해와 평화의 교회' 설립 계획…"평화통일선교의 거점" '남북화해를 위한 북녘에 …
  • 한국기독교장로회, "2023년까지 한반도 종전 선언 이끌어야"
    CBS노컷뉴스 | 2022-02-08
    핵심요약 기장총회, '한반도 종전평화 캠페인' 전개 정전협정 체결 70주년 되는 2023년까지 종전선언 목표 '한반도 종전평화선언 서명운동', 범교단·세계시민운동으로 확장 계획 접경지역 '화해와 평화의 교회' 설립 계획…"평화통일선교의 거점" '남북화해를 위한 북녘에 …
  • 2050년 전세계 기독교인 수 33억 명 넘어, 23% 증가 전망
    CBS노컷뉴스 | 2022-02-08
    세계기독교연구센터, 2022 세계기독교 현황 통계오순절 교인 수 4억 명 -> 2050년 10억 명 이상 비약 성장 전망아프리카 6억 9200만 명 -> 12억 8천 만 명, 2배 증가 전망  세계기독교연구센터는 매년 세계 기독교 현황을 발표한다. 올해…
  • "그리스도인의 지도자 선출 기준은 주술적 판단 아닌 하나님 나라 가치"
    CBS노컷뉴스 | 2022-02-08
    교회협, 9개 회원 교단장과 공동명의로 '한국교회 성도님들에게 드리는 목회서신' 발표"시대를 향한 하나님의 뜻 온전히 드러나는 선거 돼야""생태위기 극복, 평등과 정의의 길 선도, 한반도 평화 위한 대통령 필요"   [앵커]제 20대 대통령 선거가 한 달 앞으로 …
  • 고신총회 70일 특별새벽기도회, "교회, 다시 세상의 빛으로"
    CBS노컷뉴스 | 2022-02-07
    핵심요약예장고신, 교단 설립 70주년 기념 특별새벽기도회 진행부활절까지 70일 동안 이사야서 묵상"하나님보다 재물과 세상 권력에 치중한 한국교회, 회개해야""순교자적 각오로 신사참배 반대한 믿음의 선배들 신앙 이어가야"  [앵커]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총회가 교단 설…
  • 이영훈 목사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자 김씨, 검찰에 송치
    데일리굿뉴스 | 2022-02-03
    ▲여의도순복음교회 (사진제공 = 여의도순복음교회)서울서초경찰서 지능범죄수사과 사이버수사팀이 지난 2020년 7월부터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를 통해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에 대한 허위사실들을 유포해 온 순복음강남교회 김 모씨를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
  • 세계성시화운동본부 제20대 공명선거 캠페인 호응 크다
    뉴스파워 | 2022-02-03
    "단체카톡방 비롯해 SNS에서 허위사실, 가짜뉴스, 비방글 등 많이 줄었다"  제20대 대통령선거 투표참여 및 공명선거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는 세계성시화운동본부(대표회장 김상복 목사, 전용태 장로)는 SNS에서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성시화운동본부 제2…
  • 교회협·YMCA·감리교·신학자 등 기독교계 무속논란 비판 성명 이어져
    CBS노컷뉴스 | 2022-02-03
    핵심요약NCCK·한국YMCA전국연맹, 공동성명 발표"무속정치, 국민 대상화·선거 도구화·사법적 판단 마비"기독교대한감리회 목회자선언, 486명 목회자 동참"주술에 의지해 권력 행사 우려…기독교 신앙에 반하는 것"주요 신학교 신학자 28인, "사이비 주술 정치 노름에 나…
  • 베이징동계올림픽, 기독선수 11명 참가…"부상없이 기량 발휘하길" 기도
    CBS노컷뉴스 | 2022-02-03
    한국올림픽선교회, 국가대표 선수 위한 기도 요청코로나 여파 해외 관중 제한…'종교관' 운영 못해코로나 상황 속 "그 어느때보다 중보 기도 절실"올림픽선교회, "SNS로 선수들과 소통" 최상 컨디션 위해 기도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을 이틀 앞둔 2일 중국…
  • 교회협의회·한국YMCA, "무속정치, 국민을 도탄에 빠지게 만들어"
    CBS노컷뉴스 | 2022-02-03
    핵심요약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한국YMCA 공동성명 발표감리교 목회자 486명, 신학자 28인 잇달아 성명"무속 세계관, 의사소통의 합리성을 해치고 공론의 장 해체""미신과 무속, 세속권력자들을 숙주로 삼아 권력 사유화""무속정치 행위, 국민 대상화·선거 도구화·사법적 판…

검색


KCMUSA,680 Wilshire Pl. #419,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