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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김건희 부부 무속 의혹에 개신교계 ‘비선정치’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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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EWS M| 작성일2022-01-25 | 조회조회수 : 2,36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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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실세 야합 최순실 떠올려”, 대형교회 목회자 안수기도도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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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정치ㆍ무속정치를 염려하는 그리스도인들 모임’(아래 그리스도인들 모임)은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무속과 정치의 결탁에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 사진 = 지유석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와 부인 김건희 씨 부부 무속유착 의혹이 증폭되는 가운데 ‘비선정치ㆍ무속정치를 염려하는 그리스도인들 모임’(아래 그리스도인들 모임)은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무속과 정치의 결탁에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앞서 MBC <스트레이트>와 <뉴스데스크>, 그리고 <서울의소리>, <열린공감TV> 등은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와 윤 후보 부인 김건희 씨 대화내용을 담은 녹취록을 추가 공개했다. 


이 녹취록에서 김 씨는 무속신앙과 유착과 검찰권 사유화을 시사하는 발언과 주술에 근거한 청와대 영빈관 이전 등의 내용을 언급했다. 한편 <세계일보>는 국민의힘 선대위 내 무속인 ‘건진법사’ 가 활동하고 있다는 내용을 폭로했다. 


이에 대해 그리스도인들 모임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최근 언론을 통해 공개된 육성 녹취록을 통해 밝혀진 바와 같이 국민의힘 선대위와는 별개로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와 주술적 무속인들이 윤석열 후보에게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비선 실세와 정치권력과 야합하는 무속인의 결합은 국정농단 사태를 일으킨 박근혜 정권의 최순실을 떠 올리기에 충분하다. 더구나 주술적인 무속의 힘을 과시하고 미투의 가해자를 두둔하며 정치 보복을 정당화하는 김건희 씨의 언행은 영부인 후보로서 갖추어야 할 품위나 소양과는 거리가 멀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힘 선대위는 의혹들에 대해 명확하게 해명하기보다는 여전히 이해할 수 없는 언행으로 변명을 늘어놓고 있다”며 “국민의힘 선대위와 윤석열 후보는 지금이라도 이 문제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김건희 씨와 비선 조직의 대선 개입을 근본적으로 막을 수 있는 대책을 유권자 앞에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발언에 나선 목회자 역시 한 목소리로 우려를 표시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인권센터 박승렬 소장은 “대통령 후보가 중요한 의사를 결정하는 데 점치는 사람들이 좌지우지하고 있다. 만약 이렇게 당선된다면 나라의 정책도 점을 쳐서 결정할 것”이라며 “점괘만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사리사욕과 특정 기업 등에 몰아주기를 하면 이것이 비선정치이고 부패고리가 된다”고 지적했다. 


한국 교회의 회개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한울림교회 이승봉 목사는 “무속신앙에 의지하는 후보를 지지하는 교회와 장로가 있다. 있어서는 안 되는 일들이 그리스도인 안에서 벌어진다”며 “그리스도인들이 이것부터 참회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교계 단체에서도 성명을 내놓았다. ‘20대 대선을 위하여 기도하는 예장통합 총회 지도자'는 23일 성명을 내고 "유력한 제 1야당의 대선 후보와 부인이 오래전부터 무속과 미신에 깊이 빠져 있다는 보도가 연일 나오고 있다. 따라서 이런 분이 대선 후보가 되는 것도 그렇고 만약 정권을 맡는 심각한 상황이 도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국가와 정부를 운영함에 무속과 미신에 사로잡힌 사람과 이를 묵인하는 정당에 이 나라를 맡겨도 되는 지를 묻고 싶다"며 교단 목회자와 평신도 지도자들의 각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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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후보의 무속의혹에 개신교계가 우려를 표시하자 국민의힘은 이를 소수의견이라고 깎아 내리고 있다. 사진은 천안을 방문한 윤석열 후보 Ⓒ 사진 = 지유석 기자
 


이런 움직임과 함께 대형교회 목사들의 안수기도도 새삼 회자되는 중이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해 9월 고 조용기 목사 빈소를 찾아 조문했을 때, 김장환 극동방송 이사장, 김삼환 명성교회 원로목사, 오정현 사랑의교회 목사 등 보수 대형교회 목사들로부터 안수기도를 받았다.


이에 화답하듯 윤 후보는 여의도 순복음교회, 사랑의교회를 차례로 찾아 예배 드렸다. 그러나 이들 대형교회들은 윤 후보 부부의 무속유착 의혹에 침묵으로 일관 중이다.


이에 대해 박승렬 목사는 " 자신들의 종교 소신을 저버린 매우 부끄러운 행동이다. 목사들이 무속종교를 신봉하는 윤석열을 위해 축복 기도하는 건 자신들의 정치적 소신을 밝힌 정치행위"라고 비판했다. 


민중신학회 회장을 지냈던 천안살림교회 최형묵 목사도 "권력욕망에 사로잡힌 목사들의 그릇된 행동일 뿐이다. 그런 행동이 교회에 대한 공신력을 떨어트린다는 것을 알고 제발 자중하기 바란다"는 바람을 전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이 같은 움직임을 폄하하고 있다. 이채익 의원은 25일 원내 대책회의에서 "일부 자그마한 교회 몇 분들이 무속신앙과 관련해서 성명서를 냈다”며 “이 부분은 전체 대다수의 기독교단의 뜻이 전혀 아니라는 부분을 내가 확인했다”고 말했다. 


지유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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