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총회 미리읽기] 저출산·고령화, 신학교 위기 등 현실 대응책 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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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 사회적 책임 강화 방안 마련
고신, 목회자 정년제 개선 논의
합신,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헌법 게재 추진
기장, 성소수자 목회연구 특별위원회 신설 검토
기침, 침신대 인증유예 진상조사 결과 주목
[주요 장로교단들의 정기총회가 다가오면서 교단별 현안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여성 리더십 강화와 목회자 정년 연장, 연금 제도 개편 등 굵직한 안건이 상정된 가운데, 교단별 미래 과제가 총회 현장에서 본격 논의될 전망이다.]

▲15일 개회한 예장 백석총회 '제48회 정기총회' 모습.ⓒ데일리굿뉴스
9월 주요 교단 정기총회가 일제히 열리는 가운데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가 장로교단 중 가장 먼저 정기총회를 개회했다.
예장 백석총회는 15일 충남 천안 백석대학교회에서 제48회 정기총회를 열었다. 총회에서는 임원선출과 연금제도 현실화 방안, 군선교위원회와 가정·성폭력예방위원회, 학원선교위원회 신설 등 교단 내 굵직한 현안들을 일괄 처리한다.
특히 가정·성폭력예방위원회 조직과 장애인 주일 제정은 예장백석이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는 방안으로 마련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올해 백석총회의 최대 관심사는 사무총장 선거였다. 앞서 백석총회는 금권선거 방지를 위해 도입한 선거인단 제도로 신임 사무총장을 선출했으며, 박종호 안양충신교회 목사가 선거인단 50표 중 28표를 얻어 당선됐다.
예장고신은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충남 천안 고려신학대학원에서 제75회 정기총회를 개최한다. '함께 지어져가는 교회'(엡 2:22)라는 표제 아래 진행될 이번 총회에서는 저출산·고령화의 영향과 갈수록 줄어드는 신학생 수로 인한 목회자 수급위기가 핵심 의제가 될 전망이다.
4개 노회에서 현행 70세 직분자 정년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청원안을 제출한 상태다. 현 제도가 현실과 맞지 않고 젊은 목회자 부족 현상이 지속되면서 농어촌과 중소형 교회의 리더십 공백이 우려되는 만큼 정년을 73세로 상향조정하자는 게 골자다.
손현보 세계로교회 목사의 불법 선거 운동 구속과 관련해 교회의 정치 참여와 설교의 정치 도구화에 대한 총회의 명확한 입장 표명 요구도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고려신학대학원 커리큘럼 이단 사상 비판 강좌 신설과 2026년 국제개혁교회협의회(ICRC) 총회 준비를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 대사회관계위원회 1년 연장 등이 주요 안건으로 논의된다.

▲손현보 세계로교회 목사.(사진출처=연합뉴스)
예장합신은 오는 23~25일 강원도 평창 휘닉스 평창호텔에서 제110회 정기총회를 연다. 이번 총회에서는 10여 건의 주요 헌의안이 다뤄진다.
신학연구위원회가 번역한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및 대소요리문답'을 헌법에 게재하기 위한 헌법 개정 청원과 2025 WEA(세계복음주의연맹) 서울총회 개최에 대한 합신총회 입장 표명 청원이 주목된다.
북서울노회가 헌의한 '합신총회 산하 목사 정기적 신학 재교육 방안 마련과 실시' 안건도 관심을 끈다. 이는 빈번히 발생하는 '비성경적 설교, 신비주의적 행위, 교회 정치와 행정상의 문제로 인한 목사의 면직과 노회 제명 사건' 등이 교단이 지향하는 역사적 개혁주의 신학과 괴리가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제기됐다.

▲지난 7월 열린 한국기독교장로회 제109회기 실행위원회 3차 임시회에서 이훈삼 총무가 성소수자목회연구특별위원회 신설 안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데일리굿뉴스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는 23~25일 강원도 홍천 소노벨 비발디파크에서 제110회 총회를 개최한다. 총회장 후보로는 이종화 목사(초대교회), 부총회장 후보는 김종희 목사(동남교회), 부총회장 장로 후보는 문형률 장로(성일교회)가 출마한다.
이번 총회에서는 '성소수자목회연구특별위원회' 신설 안건이 핵심 의제로 상정된다. 성경적·의학적·사회적 차원에서 성소수자 문제를 연구하자는 취지로, 안건이 통과될 경우 목회자와 장로, 신학자, 의사 등이 참여해 다양한 관점을 검토하고 교회 현장에서 참고할 자료를 제공하게 된다.
여성 장로 임직 시 여성 1인 이상 포함 의무화를 담은 양성평등위원회 제안과 1980년 국가 폭력에 의한 한신대 신학과 강제 모집 중단 피해 대책 마련, 목회자 최저 사례비 기준 수립과 목회 생태계 회복 방안 공청회 개최도 주요 의제로 오른다.

▲침신대 전경.(침신대 제공)
기독교한국침례회(기침)는 오는 22~24일 전북 전주 새소망교회에서 제115차 정기총회를 연다. 이번 총회에서는 한국침례신학대(침신대)의 인증유예 진상조사 결과가 중점 논의 대상이다.
침신대는 2022~2024학년도 교육부 평가에서 주요 지표가 기준에 미달해 인증유예 결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국가장학금 지원 중단과 최소 70억원 규모의 재정 손실이 예상된다. 앞서 기침은 지난 7월 임시총회에서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실태 조사와 책임 규명에 착수했다.
침신대 이사 파송 문제 조사 결과도 다뤄진다. 교육부 임시이사 파송 종료 이후에도 이사 충원에 난항을 겪고 있어 해결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총회·지방회 시취규약과 각 기관 정관, 위원회 규정 등의 수·개정안도 심의된다.
총회장 선거는 둘째 날인 23일 치러지며, 김선배 디딤돌교회 협동목사와 최인수 공도중앙교회 목사가 경합한다. 총회 로고 변경과 기독교한국침례회 신앙고백서 채택 안건도 상정된다.
<데일리굿뉴스 최상경, 김신규, 이새은, 정원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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