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그리스도 십자가 고난 묵상하는 '고난주간'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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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림교회의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

[앵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고난을 묵상하는 고난주간을 지나고 있습니다.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은 다양한 활동을 통해 예수 고난의 진정한 의미를 묵상하며 신앙인으로서의 성찰과 다짐의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오요셉 기자입니다.

[기자]

예수 그리스도의 예루살렘 입성부터 십자가 죽음, 그리고 부활까지. 그리스도의 마지막 일주일을 묵상하는 고난 주간입니다 .

성전 청결 사건을 비롯해 바리새인들과의 논쟁, 최후의 만찬, 겟세마네의 기도 등 예수의 마지막 행적에 대한 묵상은 오늘날 한국교회의 현실과 우리 스스로를 성찰하게 해줍니다.

또, 예수 고난의 의미를 돌아보며 십자가 사랑과 부활의 기쁨을 한층 더 깊이 누리는 시간입니다.

각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은 특별 기도와 묵상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의미있는 고난 주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의 고난주간 전쟁반대 기도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사순절에서 부활절까지 '부활절 맞이 묵상집'을 통해 기도운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고난주간을 맞아선 세종호텔 지부 해고 노동자, 국내거주 팔레스타인 시민, 세월호 유가족 등의 기도문을 나누며 우리 시대의 고난 받는 자들의 목소리에 직접 귀 기울였습니다.

또, 고난 주간엔 특별히 '전쟁반대 기도문'을 통해 한반도 평화를 위한 특별 기도에도 나섰습니다.

이 땅의 진정한 평화와 화해를 위해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을 묵상하며, 한반도를 비롯한 전세계의 전쟁이 종식되길 함께 기도하고 있습니다.

[황현주 목사 / 한국기독교장로회 여신도교육원장]

"전세계적으로 전쟁이나 폭력에 관해서 많은 사람들이 분노하고 가슴 아파하고 있는 상황이고, 한반도의 역사적 원죄 같은 거잖아요. 우리의 분단이라는 것은. 그래서 그런 것들에 대해서 같이 반성하고, 또 우리가 주님의 부활을 기쁘게 맞이하려면 평화로운 마음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조영미 박사 / 아시아기독교협의회(CCA) 실행위원]

"동아시아도 전쟁이 직접적으로 열전의 형태로 나타나고 있지는 않지만, 긴장과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땅이기 때문에 이 땅에도 부활의 소망을 바라는 우리의 기도가 함께 이뤄져야 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의 탄소금식 40일의 여정.

사순절 기간 '탄소금식 40일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은 고난 주간, 매일 15분씩 침묵 기도를 진행합니다.

하나님의 구원 계획은 창조세계의 온전한 회복임을 기억하며 인간의 욕심으로 고통받는 지구의 환경을 생각하는 시간입니다.

또, '쓰레기를 줍고 기도하며 예수님의 부활 준비하기', '예수님의 고난과 피조물의 고통을 묵상하기'와 '멸종위기에 놓은 생명을 위해 기도하기' 등의 활동을 통해 생태 영성 회복과 일상에서의 실천을 다짐합니다.

월드비전의 고난주간 묵상 캠페인 '가상칠언과 선교적 삶'.

기독NGO 월드비전은 고난주간 묵상캠페인, '가상 칠언과 선교적 삶'을 진행합니다.

월드비전 묵상캠페인은 말씀 묵상과 실천을 통해 예수님의 마음을 알아가자는 '크리스천 챌린지'로 지난 2021년부터 시작됐습니다.

올해는 참가자들에게 디지털자료와 묵상집을 제공해,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기 전 하신 말씀인 '가상 칠언'에 대한 깊이 있는 묵상을 돕습니다.

또, 생생한 선교 현장의 이야기와 일터 선교와 관련 된 글을 통해 그리스도인들의 '선교적 삶'을 고민하게 해줍니다.

한편, 각 교회들도 고난주간 특별 새벽기도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영락교회와 여의도순복음교회, 오륜교회, 도림교회 등 주요 교회들은 새벽기도를 통해 전교인이 기도의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성경 필사와 말씀 묵상을 물론, 성금요일 금식 기도 운동 등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을 되새기는 성도들의 자발적인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영상기자 최현] [영상편집 서원익 김경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