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오늘] 방 한켠을 기도 공간으로…MZ 크리스천 '방 꾸미기' 눈길
페이지 정보
본문
다이어리 꾸미기 넘어 '신앙 공간 꾸미기'
'Prayer Corner' 확산…나만의 기도처 만들어
SNS가 일상화된 시대, 우리는 SNS를 통해 소통하고 정보를 습득하는 세상 속에서 오늘을 살고 있습니다. SNS 세상 속 다양한 이슈를 살펴봅니다. 차고 넘치는 정보와 콘텐츠 속 크리스천들은 무엇을 봐야 할까요. 세상을 보는 작은 창, 'SNS 오늘'입니다.

▲MZ 크리스천 사이에서 방 한켠을 기도를 위한 공간으로 꾸미는 문화가 등장했다.(사진출처 = 핀터레스트)
[데일리굿뉴스] 양예은 기자 = 다이어리 꾸미기(다꾸), 볼펜 꾸미기(볼꾸), 가방 꾸미기(백꾸) 등 일상 속 물건을 자신의 취향에 맞게 꾸미는 문화가 확산하는 가운데, MZ 크리스천 사이에서는 방 한켠을 기도를 위한 공간으로 꾸미는 새로운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기도실 꾸미기'는 침실이나 거실 한쪽 등 일상 공간에 작은 자리를 마련해 하나님과 마주하는 기도 공간으로 꾸미는 것을 말한다. 예배상과 성경책, 기도노트 등을 두고 십자가 소품이나 조명, 스피커 등을 활용해 기도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방식이다.
단순히 취향을 표현하는 인테리어를 넘어, 바쁜 일상 속에서 의도적으로 하나님과 만나는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공간을 구별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SNS에서도 'Prayer Corner'(기도 코너), 'Prayer Room'(기도방), 'War Room'(기도의 방) 등의 해시태그를 단 콘텐츠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인스타그램 이용자 'sonminzu'는 자취방 한쪽에 기도 공간을 만드는 과정을 영상으로 공유했다. 방 한편에 성경과 십자가를 배치하고 벽에는 올해의 말씀을 붙이며 평범했던 공간을 기도를 위한 장소로 변화시켰다.
또 다른 이용자 'not.alonewithhim'은 별도의 방을 마련하지 않고 침대 옆 작은 공간부터 기도 자리로 만들었다. 그는 "기도는 의지보다 환경이 중요했다"며 "환경을 바꾸니 기도하는 시간이 조금씩 자연스러워졌다"고 소개했다.

▲기독 인플루언서 '솔라부부'의 기도실 꾸미기 콘텐츠. (사진출처 = 인스타그램)
기독 인플루언서 '솔라부부'는 기도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신혼집을 개조한 이야기를 SNS에 공유하기도 했다. 이들은 아파트 발코이 한 쪽에 암막커튼을 달고 러그를 깔아 별도의 기도 공간을 만들고, 다양한 소품으로 공간을 꾸몄다.
솔라부부는 기도 공간을 만든 후 변화를 나누며 "이제 기도가 일상이 됐다. 핸드폰과 해야 할 일을 잠시 내려놓고 오직 하나님께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니 기도 시간이 이전보다 더 깊어졌다"고 전했다.
해당 콘텐츠에는 "귀엽고 아늑하다", "너무 좋다", "구별된 공간은 없지만 기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겠다", "나도 기도 공간을 만든 뒤 도움이 됐다" 등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기도를 위한 공간을 따로 구별하는 행위가 신앙적으로 의미 있는 실천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윤영훈 성결대학교 문화선교학과 교수는 "예배학적인 입장에서 거룩한 공간을 구별하는 것은 신앙적으로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공간의 정화가 결국 사람의 영혼의 정화로 이어지듯, 공간을 거룩하게 구별하는 것은 성화를 위해서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기도 공간을 꾸미는 현상은 MZ세대의 트렌드와도 맞닿아 있다"며 "젊은 세대가 자신의 신앙 공간을 직접 만들고 가꾸는 것은 바람직한 신앙 표현 방식"이라고 평가했다.
관련링크
-
데일리굿뉴스 제공
[원문링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