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운 감도는 중동…교계, 평화적 해결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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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CK·WCC·기장총회 성명 발표
외교적 해결과 확전 방지 요청

▲연기 피어오르는 이란 테헤란.(사진출처=연합뉴스)
[데일리굿뉴스] 이새은 기자 =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을 묵상하는 사순절, 중동 정세가 격랑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공습과 미사일 공격이 이어지며 군사적 긴장이 주변국으로 확산되고, 전면전 우려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교계는 잇따라 성명을 내고 보복의 악순환을 멈추고 대화로 평화의 길을 열 것을 촉구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시작됐다. 미국은 이란의 핵 프로그램 중단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군사행동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후 테헤란 등지에서 폭격이 이어졌고, 민간인 피해 소식까지 전해지며 사태의 심각성이 커지고 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3일 성명을 통해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 공격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며 "현재의 무력 행위는 중동 전역을 전면전의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고 규탄했다.
NCCK는 특히 초등학교 공습으로 아동과 교사를 포함한 사상자가 발생한 점을 언급하며 "민간인과 어린이의 생명이 희생되는 현실은 어떠한 안보 논리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집과 학교, 병원과 일터가 파괴되고, 이름 없는 시민들이 공포 속에 내몰리고 있다"며 보복의 악순환을 멈출 것을 촉구했다.
세계교회협의회(WCC)도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의 군사 공격과 이에 따른 보복 확대에 깊은 우려를 표했다. 군사적 대치는 이미 오랜 갈등을 겪어온 중동 지역에 더 깊은 불안과 불확실성을 안길 것이라는 설명이다.
WCC는 "군사적 대치와 보복의 확대는 지속 가능한 안보나 평화를 가져올 수 없다"며 "국가 간 분쟁은 대화와 협의, 국제법 준수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평화공동체운동본부는 3일 성명에서 "한국교회는 화해의 언어를 선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본부는 "전쟁의 위협이 일상을 어떻게 파괴하는지 경험해 온 민족으로서, 교회는 권력의 계산이 아니라 생명의 편에 서야 한다"며 "복수의 언어가 아니라 화해의 언어를 선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나님께서 갈등의 땅에 화해의 길을 여시고, 무력의 대결을 넘어 정의와 공존의 질서가 세워지기를 간절히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사순절의 기도와 참회의 계절에 갑자기 번진 전쟁의 불씨. 교계는 무력 충돌의 확대를 경계하며 평화의 길로 돌아설 것을 거듭 요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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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굿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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