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에 물들어가는 다음세대…한국교회 역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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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장총, '청소년 중독예방 세미나' 개최
"전인적 예방 통해 청소년 보호해야"
▲청소년중독예방세미나 현장. ⓒ데일리굿뉴스
[데일리굿뉴스] 양예은 기자 = 다음세대가 미디어, 게임, 마약 등 각종 중독에 물들어 가는 상황 속 한국교회가 전인적인 예방을 통해 청소년들을 보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한국장로교총연합회(회장 천환)는 서울 기독교회관에서 '청소년 중독예방 세미나'를 개최하고 청소년 중독의 위험성과 예방 방법을 소개했다.
천환 한장총 회장은 "한국교회 성도들이 부모된 마음으로 다음세대를 긍휼히 여겨야 한다"며 "지금 청소년들을 바로 잡지 않으면 한국교회의 희망이 무너지게 될 것"이라며 행사 취지를 밝혔다.
이날 김엘리야 청소년중독예방운동본부 전문강사는 '스마트폰, 게임 중독 예방 세미나'를 주제로 발제했다.
그는 "스마트폰과 게임중독은 심리적 어려움, 가정 환경, 사회적 문제 등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전인적인 관점으로 다가가야 한다"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곳이 교회"라고 강조했다.
이어 "교회는 부모부터 청소년에 이르기까지 미디어 소비에 대한 올바른 시각을 열어주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전문적인 지식과 영성을 겸비한 예방강사를 세우고 청소년을 양육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청소년들 사이 새로운 중독 의제로 떠오르고 있는 '약물 중독의 위험성'에 대한 발제도 이어졌다.
▲발제하는 서호영 백석대 교수. ⓒ데일리굿뉴스
서호영 백석대학교 범죄교정학과 교수는 "전세계적으로 마약 남용이 증가되고 있는 추세"라며 "과거 '마약청정국'으로 불리던 우리나라 역시 현재는 '마약공화국'으로 봐도 무방할 정도"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우리나라 전체 마약 범죄자는 10년간 98%(약 2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10대 마약 사범은 2011년 41명에서 2021년 450명으로 11배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청소년기 마약을 경험할 경우 겪게 되는 문제도 설명했다.
그는 "보통 나이가 어릴수록 약물 중독 증세가 심해 치료가 더 힘들 수 있다"면서 "뿐만 아니라 전전두엽이 손상을 받아 향후 생활에 반영구적인 문제가 생기게 된다"고 전했다.
서 교수는 "우리 자녀가 마약에 손을 대기 전에 부모가 참다운 신앙인으로 양육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성경적 방법으로 훈육하고 사랑하며 청소년들이 이 사회의 건강한 일원으로 자라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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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굿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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