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사학' 위기 김천대 학생들 분통…"이단 구원파가 웬 말이냐…차라리 폐교를"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 KCMUSA

'기독사학' 위기 김천대 학생들 분통…"이단 구원파가 웬 말이냐…차라리 폐교를"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본문 바로가기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홈 > 뉴스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기독사학' 위기 김천대 학생들 분통…"이단 구원파가 웬 말이냐…차라리 폐교를"

페이지 정보

작성자 CBS노컷뉴스| 작성일2024-06-13 | 조회조회수 : 143회

본문

김천대 이사회, 지난 달 23일 '구원파 기쁜소식선교회'에 경영권 넘겨

'깜깜이' 이사회 후폭풍…학교 구성원들, "전혀 몰랐다" 분통

"이단 꼬리표 붙느니 폐교가 낫다" 학내 여론 악화

김천지역 교계, "기독교 단체, 교회 연합해 구원파 대응 나설 것"

교수협의회, "학교 인수 목적이 포교 위한 것 아니냐 의구심"

윤옥현 총장 사퇴 요구 목소리도 커져

기소선 박옥수 목사, "정월대보름에 학교 관계자들 찾아와…1년에 천명 정도 입학 가능"




 

cde547a76e2fa4898254d51aa4cbf58e_1718293668_6362.jpg
김천시교역자연합회(회장 윤병도 목사)가 11일 김천제일교회에서 열린 월례회에서 이단 기쁜소식선교회에 넘어간 김천대 정상화를 위해 기도하고, 기쁜소식선교회의 지역사회 침투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해나가기로 했다. 송주열 기자


[앵커]


기독사학인 김천대학교 경영권이 최근 이사회에서 이단 구원파 기쁜소식선교회에 넘어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교계 안팎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학교 구성원들은 이단 구원파가 웬말이냐며 차라리 폐교하라고 분통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송주열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기독교정신을 바탕으로 설립된 김천대학교가 구원파계열 기쁜소식선교회에 넘어갔다는 소식에 김천지역 320여 교회를 중심으로 대책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김천대가 인근의 기쁜소식선교회 수양관, 대안학교와 함께 구원파 신도를 양산하는 본산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명섭 목사 / 김천기독교총연합회 회장

"인천지역 교회에서 있었던 사망 사건과 연관된 곳이 구원파 집단이라고 하는 것이 밝혀진 이상 김천지역 모든 기독교 단체 교회가 아주 치열하게 연합해서 악한 세력과 싸워 나갈 것입니다."


cde547a76e2fa4898254d51aa4cbf58e_1718293714_7389.jpg
"일어나 빛을 발하라" 김천대 캠퍼스 정문에 설치된 기념비에는 이사야 60장 1절 성경 말씀이 새겨져 있다. 송주열 기자  


김천대는 지난 1978년 예장통합 소속 故 강신경 목사가 설립한 기독사학입니다.


김천대는 지역을 대표하는 종합대학교로서 발전을 거듭하면서도 선교학과와 대학원 신학과를 운영하고, 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와 협력을 통해 목회자 양성에도 힘써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경영상 이유로 학교가 구원파 기쁜소식선교회에 넘어갔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학교 구성원들은 허탈함과 동시에 분통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A 학생 / 김천대학교

"말이 안 되죠. 애초에 기독교 재단에서 설립했는데… (이 사실을 알고 계셨어요?) 전혀 몰랐습니다.


학내 게시판에는 학교 당국이 이단에 학교를 넘겼다는 분노와 함께 이단 꼬리표 붙은 학교를 계속 다녀야 할지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가득했습니다.


이단에 경영을 맡기느니 차라리 폐교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습니다.


[인터뷰] B 학생 / 김천대학교

"기사로 봤는데 거기에 교직원들, 재학생들, 학교구성원들이 다 동의했다고 나왔는데 아무것도 들은 게 없었거든요. 학생들은 너무 싫어하고 있구요."


[인터뷰] C학생 / 김천대학교

"전 차라리 학교가 폐교가 되고 다른 학교로 통합됐으면…그러면 저희한테 꼬리표가 안 붙고 그게 최선의 방법이 아닐까"


cde547a76e2fa4898254d51aa4cbf58e_1718293630_3284.jpg
김천대 학생이 11일  교수협의회가 작성한 '김천대 학교법인 변경과 변경 법인에 대한 공개 질의' 대자보를 읽고 있다. 송주열 기자 


교수들도 사실상 깜깜이로 진행된 학교 법인 이사회의 의사결정 과정을 비판하고, 윤옥현 총장에게 사태의 책임을 지고 사퇴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김천대 교수협의회는 "기쁜소식선교회의 학교법인 인수 목적이 정상적인 교육의 목적이 아닌 포교활동을 위한 것이라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며, "법인 변경으로 인해 사회의 부정적인 인식과 함께 재학생들의 대거 이탈이 나타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학내 구성원들의 분노가 큰 이유는 학교 정관에 명시돼 있는 설립 이념과 정신을 무시하고, 학교 구성원들의 의견 수렴과정도 없었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실제로 학교 당국은 지난 달 말 교내가 아닌 대전 시내 한 중식당에서 이사회를 열고, 법인 이사 전원을 교체했습니다.


학교 당국은 신임 이사에 박옥수 목사를 포함해 8명을 새로 선임했고, 오는 17일 이사장을 선출하는 이사회를 소집한 상탭니다.


학교 당국은 또, 학내 부정적 여론을 의식한 탓인지 신임 이사와 관련한 이름이나 경력 정보를 삭제한 회의록을 학내 홈페이지에 올려놓았습니다.


취재진은 이사회에 참석했던 윤옥현 총장의 입장을 듣고자 했지만, 들을 수 없었습니다.


[인터뷰] 윤옥현 총장 / 김천대학교

"행사 때문에 들어가야해요. (끝나고 뵙겠습니다) 아니요 이렇게 바로 들어오면 안 됩니다."


(현장음) "총장님 한 말씀만 해주세요"


한편, 기독사학을 인수한 기쁜소식선교회는 국내외 신도, 신도 자녀들을 대학에 입학 시킬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옥수 목사는 한 달 전 집회에서 김천대 관계자들이 올해 2월 말 찾아와 대학 경영권 인수 의향을 물어왔다며, 1년에 천명 정도 입학시키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기자 최내호

영상편집 서원익

  •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Total 4,592건 1 페이지
  • 아시아계 최초 랍비 북달 "韓 저출산 깜짝…가족 중심 문화 중요"
    데일리굿뉴스 | 2024-06-25
    美 첫 아시아계 수석 랍비 북달 방한이영훈 목사 초청으로 기자회견 열어 ▲앤젤라 워닉 북달 랍비가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앤젤라 워닉 북달 랍비와 이영훈 목사 초청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데일리굿뉴스] 최상경…
  • "키르케고르의 신학과 사상…교회 개혁 위한 답 있어"
    데일리굿뉴스 | 2024-06-25
    키르케고르 역작 '사랑의 실천' 번역서 출간내달 13일 출간 기념 콘퍼런스 ▲"사랑의 실천" 출간기념 콘퍼런스 기자간담회에서 이창우 카리스아카데미 대표가 키르케고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데일리굿뉴스[데일리굿뉴스] 최상경 기자 = 실존주의 철학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덴…
  • [현장] 1만여 대학생 '민족복음화' 위해 부르짖다
    데일리굿뉴스 | 2024-06-25
    CCC, 24일 EXPLO74 50주년 기념대회 개최총인원 9,800여 명…해외 참가자 역대 최다"영적 유산 계승하고 새로운 부흥 이끌 것" ▲CCC EXPLO’74 50주년 기념대회 현장. ⓒ데일리굿뉴스[데일리굿뉴스] 양예은 기자 = "민족의 가슴마다 피 묻은 그리스…
  • 김의식 총회장 직무 정지와 자진 사퇴 목소리 높아져
    CBS노컷뉴스 | 2024-06-25
    핵심요약 예장통합총회 목회자들, 자진 사퇴 촉구하는 서명 운동 돌입전 총회장들로 구성된 자문위원회, "직무 정지하도록 권고"총회 장소 제공 고민했던 교회들도 여론 추이에 촉각예장통합총회 임원회 선택지 많지 않아 고민 깊어져사생활 논란이 불거진 김의식 총회장의 자진 사…
  • 리더십 공백에 혼란 장기화?…'총회장 리스크'에 빠진 교단들
    데일리굿뉴스 | 2024-06-24
    통합·기침, 총회장 관련 논란 잇달아"사태에 따른 논쟁·분열 방지해야" 9월 정기총회 준비로 분주할 시기, 교단 곳곳에서 '총회장 리스크'가 터져 논란이 일고 있다. 사생활에 대한 구설은 물론 법정 공방에 휘말리는 등 문제가 커지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대한…
  • 한교총, 한국전쟁 74주년 기념예배 "평화와 화합의 새로운 역사 열어갈 것"
    CBS노컷뉴스 | 2024-06-24
    23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진행된 '2024 한국교회총연합 6.25 한국전쟁 74주년 한국교회 기념예배'.한국전쟁 74주년을 앞두고 한국교회가 민족의 화해와 평화통일을 위한 예배의 자리를 마련했다.한국교회총연합은 23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6.25 한…
  • 평화한국 세이레기도회,"남북평화와 북한 억류 선교사 송환 간구"
    CBS노컷뉴스 | 2024-06-24
    [앵커]남북관계가 얼어붙고 북한과 러시아가 군사동맹에 준하는 조약을 체결하는 등 한반도 긴장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습니다.하지만 이런 상황 속에서도 남북 평화를 위한 그리스도인들의 기도는 더욱 뜨겁게 이어지고 있는데요.평화한국이 진행하고 있는 세이레 기도회 현장을 다…
  • "새 출발은 회개로부터"… 기성, 회개·상생으로 재도약 다짐
    데일리굿뉴스 | 2024-06-21
    20일 '성결교회 회개 기도성회' 개최   ▲류승동 기성 총회장이 무릎 꿇고 기도하고 있다. [데일리굿뉴스] 양예은 기자 = 교단 창립 120주년을 앞두고 기독교대한성결교회(류승동 총회장)가 지난날을 회개하며 부흥을 위한 새 출발을 다짐했다.  기성총회는 20일 서울…
  • 교회 내 새신자 5.8%…전도 교육·훈련 없는 교회가 '절반'
    데일리굿뉴스 | 2024-06-19
    한국교회 전도 실태 조사 보고서 발표  ▲청년들이 쪽방 주민을 위해 기도하는 모습.[데일리굿뉴스] 양예은 기자 = 전도를 통해 교회에 출석한 사람의 비율이 전체 교인의 5.8%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례까지 받는 새신자의 비율은 1.6% 불과했다.목회데이터연구소…
  • 개포동교회, 르완다에 킨야르완다어 성경 5천부 지원
    CBS노컷뉴스 | 2024-06-19
    개포동교회는 대한성서공회를 통해 르완다에 킨야르완다어 성경 5천부를 기증했다.  [앵커] 아프리카 르완다는 30년 전 발생한 종족 갈등으로 1백만명이 숨지는 대학살이 자행됐고, 지금까지 그 고통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르완다 교회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용…
  • [단독] 인천 여고생 사망 공범 의혹 박모 씨, 김천대 이사 선임 논란 예상
    CBS노컷뉴스 | 2024-06-19
    이단 구원파계열 기쁜소식선교회에 경영권이 넘어간 기독사학 김천대 최근 전경. 송주열 기자 기독사학 김천대학교(윤옥현 총장)가 최근 이단 구원파계열 기쁜소식선교회에 경영권이 넘어간 가운데 얼마 전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구속된 그라시아스합창단 단장 박모 씨도 신임 이사로 선…
  • "교회 개척, 할 수 있다 된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첫 '개척자 컨퍼런스' 열어
    CBS노컷뉴스 | 2024-06-19
    기감, 17-18일 개척자 컨퍼런스 개최…개척 목회자 등 40여 명 참석선교전도부터 복지, 문화, 다음세대 등 개척 유형별 노하우 공유내년부터 연회별 개척교회 컨설팅 예정이철 감독회장, "1명이든 1만 명이든 속죄와 치유, 회복의 길 예수그리스도를 전해자" 당부 기독…
  • 한일장신대, 엘리트스포츠학과 신설 '특화 인재' 양성 집중
    데일리굿뉴스 | 2024-06-17
    내년 학기부터 신입생 37명 선발“과학적 스포츠실무능력 갖춘 인재 양성” ▲ 한일장신대는 2025학년도부터 엘리트스포츠 전문인 양성을 위한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데일리굿뉴스[데일리굿뉴스] 김승균 기자 = 한일장신대(총장 배성찬)는 엘리트스포츠학과를 신설해 20…
  • "시대 과제에 복음적 답 제시하자"…로잔대회 성공 위해 협력 다짐
    데일리굿뉴스 | 2024-06-17
    제4차 로잔대회 '한국교회 지도자 초청 간담회'  ▲한국교회지도자 초청 간담회. ⓒ데일리굿뉴스[데일리굿뉴스] 양예은 기자 = 오는 9월 인천에서 열리는 제4차 로잔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한국교회가 협력키로 했다. 한국로잔준비위원회(준비위)는 17일 서울 서초구 JW…
  • 한국컴패션, "교회, 소외된 어린이들의 '가족' 되어줘야"
    CBS노컷뉴스 | 2024-06-17
    핵심요약한국컴패션 2024 목회자 모임"가정과 교회의 본질은 '사랑'…두 개의 기둥""어린 시절 결핍과 상처, 삶에 지속적인 영향 미쳐""교회, 어린이가 사랑 경험할 수 있는 공동체 돼야" [앵커]국제어린이양육기구 한국컴패션이 전국 교회 목회자들과 함께 다음세대 비전을…

검색


KCMUSA,680 Wilshire Pl. #419,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