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협·기환연, 기후위기 대응 힘써온 올해의 녹색교회 16곳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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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양광 에너지 사용, 텃밭 운영 등 지역 사회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기후위기 대응에 힘써온 녹색교회들이 있습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기독교환경운동연대는 제41회 환경주일 연합예배를 드리고, 올해 16개의 녹색교회를 선정해 시상했습니다.
한혜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제41회 환경주일 연합예배 및 올해의 녹색교회 시상식 참석자들이 21일 이화여자대학교 대학교회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정용현 기자
[기자]
충북 청주에 위치한 우암교회는 교회 안에 생태환경위원회를 두고 있으며 교인들을 대상으로 '환경 선교사 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을 위해 텃밭을 가꾸고, 플로깅 활동을 하는 등 지역 사회에서 '창조 세계 회복'에 힘쓰고 있습니다.
[녹취] 김종경 목사 / 우암교회
"우암교회가 녹색 세상을 이뤄가는 일에 작은 부분이지만 거룩한 부담감을 가지고 함께 참여하려고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대학 교회 가운데 처음으로 녹색교회에 이름을 올린 이화여자대학교 대학교회는 녹색교회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생태기금을 조성하고 생태 독서모임 등을 진행해 오고 있습니다.
[녹취] 송진순 교수 / 이화여자대학교 대학교회 부목사
"이 수상이 지금의 기후위기와 생태계의 파괴 앞에서 응답하면서 책임을 다하는 (교회들을 향한) 격려이자 계기라고 생각합니다."
올해 녹색교회 시상식에서는 우암교회와 이화여자대학교 대학교회를 포함해 모두 16개 교회가 상을 받았습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생명문화위원회와 기독교환경운동연대는 기후위기 대응에 앞장서 온 교회를 '녹색교회'로 선정해 2006년부터 시상식을 진행해 오고 있습니다.
올해 수상한 교회를 포함해 지금까지 130개 교회가 녹색교회로 지정됐습니다.
[녹취] 인영남 위원장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생명문화위원회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시고 이 세상을 보존하라 명하신 그 뜻을 깊이 깨닫고 위기 앞에 놓인 우리 하나님 나라를 살리는…"
[녹취] 양재성 상임대표 / 기독교환경운동연대
"이 시대의 하나님의 뜻인 녹색교회를 세우는 일은 어쩌면 교회가 해야 할 가장 아름다운 일입니다."
녹색교회 시상식에 앞서 열린 제41회 환경주일 연합예배는 지금까지 기후위기 대응에 관심을 기울여 온 지역교회들이 연대하는 예배 자리였습니다.
[녹취] 최광선 목사 / 덕신교회
"(우리는 어떻게) 신음하는 피조물과 함께 하는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을까요? 말과 혀가 아닌 행함과 진실함에서 생태적 희망을 발견합니다."
예배 참석자들은 "한국교회가 탐욕의 발걸음을 즉시 멈추고 하나님의 사랑과 은총으로 창조세계를 온전히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교통, 에너지, 문화 등 일상생활 전반에서 탄소 배출을 줄이고, 녹색교회 확대와 연대를 강화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녹취] 제41회 환경주일 선언문 낭독
"창조세계 보전을 위해 힘쓰는 녹색교회를 확대하고 녹색교회 간의 연대와 협력을 강화해 온 생명을 지키는 일에 앞장서겠습니다."
참가자들은 또, 한국교회 2050 탄소배출 로드맵에 따라 2040년까지 탄소배출 100% 감소, 2050년까지 재생에너지 생산 확대를 위해 힘쓰겠다고 다짐했습니다.
CBS 뉴스 한혜인입니다.
(영상기자 정용현, 영상편집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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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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