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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교부들이 쓴 헬라어 찬송시, 현대 음악으로 다시 듣는다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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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대 교부들이 쓴 헬라어 찬송시, 현대 음악으로 다시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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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CBS노컷뉴스| 작성일2024-05-23 | 조회조회수 : 6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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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달 9일, 서울 충신교회에서 '헬라시 찬양제' 열려

    남서울, 남포, 높은뜻덕소, 분당우리, 서울영동, 평광, 충신 등 7개 교회 찬양대 참가

    찬양대 지휘자들이 직접 우리말로 번안 후 작곡 의뢰해 16곡 완성

    찬양제 당일에 악보집도 출간될 예정

    "과거 그리스도인들의 신앙고백, 오늘에 이어지는 감동 느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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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대교회 당시 헬라어로 쓰인 찬송시를 우리말로 번안해 곡을 붙인 찬양곡이 한국교회에 첫 선을 보인다.

     

    남서울교회와 남포교회, 높은뜻덕소교회, 분당우리교회, 서울영동교회, 평광교회, 충신교회 등 7개 교회 찬양대는 다음 달 9일 서울 충신교회(서울 서대문 북가좌동)에서 헬라시 찬양제를 개최한다. 

     

    헬라어는 고대 그리스어로, 신약성서를 기록한 언어이다. 초대교회 당시에는 찬송시가 대부분 헬라어로 쓰였지만 5세기 이후 라틴문화가 확산되면서 헬라어는 주류 언어에서 밀려났다. 

     

    19세기 영국 성공회 사제였던 존 메이슨 닐(John Mason Neale)이 고대 찬송가를 발굴하면서 헬라어 찬송시 일부가 영문으로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다. 

     

    이들 찬양대 지휘자들은 지난 2022년 교회음악사를 함께 공부하면서 헬라어 찬송시를 접했다. 

     

    이번 합창제에서 불릴 '겸손한 요셉(Saint Joseph, meek and mild)은 4세기 시리아교회의 대표적인 신학자이자 지도자였던 에프렘의 찬송시이다. 

     

    온유하며 겸손한 요셉 / 그 품에 예수를 안고  

    그가 주 되심을 알아 / 무릎 꿇어 경배했네


    요셉은 알게 되었네 / 참 하나님이 오셨음을  

    그 이름은 예수 / 참 왕으로 오신 주 / 무릎 꿇고 경배해


    신비롭고 놀라운 밤 / 아기 예수 영광의 광채  

    존귀 영광 구원의 빛 / 존귀 영광 생명의 빛

    ……

     

    분당우리교회 찬양대 지휘자인 김영해 집사는 "요셉이 아기 예수님을 품에 안았을 때의 감정을 노래하는 시로, 문학적인 표현이 놀랍고 복음의 내용을 정확하게 담고 있어 더욱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지휘자들은 헬라어 찬송시를 선별하고 우리말로 번안한 뒤, 13명의 작곡가에게 곡을 의뢰해 모두 16곡을 완성했다. 

     

    찬양제가 열리는 다음 달 9일, 이 찬양곡들은 공연과 함께 성가악보집(예솔출판사)으로 출판돼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서울영동교회 찬양대 지휘자 강은주 집사는 "바흐의 음악이 지금도 현대인들에게 감동이 되듯이, 초대교회의 신앙 고백이 우리시대 신앙인들에게도 공감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천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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