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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한인사회 변화 속 한인 교회는 여전히 구심점…한인사회 실태조사 보고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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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CMUSA| 작성일2026-10-22 | 조회조회수 : 2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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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 42%로 과반 밑돌아도 73% 종교 모임 참여

KAI 미주 한인 125주년 '현재와 미래 방향’ 보고서

건강·가사·정치·경제서 세대·성별 격차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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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한인사회의 종교 지형이 다양해지고 있지만 한인교회는 여전히 커뮤니티의 주요 구심점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신교 비율은 42%로 과반을 밑돌았지만, 전체 한인의 약 73%가 지난 1년간 한 차례 이상 종교 모임에 참석했다. 종교가 없다고 답한 응답자 가운데도 45%가 최소 한 번은 종교 모임에 참여했다.

한인연구소(KAI)가 최근 공개한 ‘미주 한인 125주년: 현재와 미래 방향’ 예비보고서에 따르면 개신교는 전체 응답자의 42%로 가장 많았고 가톨릭 12%, 불교 약 9%로 조사됐다. 무신론·불가지론과 특정 종교가 없다는 응답은 합쳐 약 23%였으며, ‘영적이지만 종교적이지 않다’는 응답도 약 10%였다.

다만 세대가 내려갈수록 한인 중심 종교 공동체에 참여하는 비율은 낮아졌다. 개신교인의 경우 한인 다수 교회에 출석한다는 응답은 1세대 52%, 1.5세대 45%, 미국 태생 2세 이상 38%였다. 

그럼에도 종교 모임 참석자의 약 41%는 여전히 한인 중심 공동체에 속해 있는 것으로 나타나 한인교회와 종교 공동체가 커뮤니티의 주요 연결망으로 기능하고 있음을 보였다. 다인종 공동체에 속해 있다는 응답자는 3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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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 1. 미주 한인 종교 지형

여성 건강 부담 더 커…정신건강 서비스 이용은 낮아

건강에서는 여성의 부담이 상대적으로 컸다. 지난 한 달간 신체 건강이 ‘보통’ 또는 ‘나쁘다’고 답한 비율은 여성 25.7%, 남성 22.4%였고, 장애나 만성질환이 있다는 응답도 여성 19.5%, 남성 12.2%로 나타났다.

정신건강 서비스를 이용한 비율은 여성 18.2%, 남성 12.2%에 그쳤다. 보고서는 한인의 정신건강 문제 경험률이 22~30% 수준이라는 기존 연구와 비교할 때 서비스 이용이 충분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2세 이상 이용률은 19%로 1세대 15.4%, 1.5세대 13.1%보다 높았다.

의료비 부담도 영향을 미쳤다. 최근 1년간 한국 이주를 진지하게 고려한 응답자 가운데 여성 44.2%, 남성 41.8%가 더 나은 건강이나 의료 서비스를 이유로 꼽았다.

집안일·육아는 여성 부담 여전

가정 내 역할은 여전히 성별 차이가 컸다. 집안일을 주로 책임진다는 응답은 여성 57.2%, 남성 43.9%였고, 육아는 여성 46.1%, 남성 28.7%였다.

반면 가족 소득을 주로 책임진다는 응답은 남성 56.7%, 여성 35.3%였고, 가계 재정 관리도 남성 55.5%, 여성 40%로 나타났다. 주택 수리·관리 역시 남성 56.9%, 여성 24.3%로 차이가 컸다.

다만 세대가 내려갈수록 격차는 줄었다. 미국 태생 2세 이상에서는 집안일과 육아의 성별 차이가 통계적으로 뚜렷하지 않았다.

취업에는 돌봄 부담이 반영됐다. 현재 일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여성 25.7%, 남성 13.6%였고, 비취업 여성의 20.1%가 자녀나 고령 부모 등 가족 돌봄을 이유로 들었다. 남성은 5.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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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2. 미주 한인 가정내 역할 분담


정치 성향은 중도·진보·보수 고르게 분포

정치 성향은 중도 36.7%, 보수 32.1%, 진보 31.2%로 비교적 고르게 분포했다. 학력이 높아질수록 중도층은 줄고 진보와 보수 양쪽으로 나뉘는 경향도 나타났다. 대학원 이상 학력자는 진보 34.3%, 보수 36.1%였다.

2세 이상, 경제적 박탈감 상대적으로 커

경제 분야는 세대별 차이도 나타났다. 전체의 46%는 자신의 소득·교육·직업 수준이 다른 미국인과 ‘비슷하다’, 41.5%는 ‘더 낫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미국 태생 2세 이상에서는 자신이 다른 미국인보다 경제적으로 뒤처져 있다고 답한 비율이 1세대보다 높았다.

연간 가구소득 20만달러 이상 비율은 1세대 22.1%, 1.5세대 14.5%, 2세 이상 10.2%였다. 보고서는 연령과 교육 수준을 감안한 뒤에도 일부 세대 간 소득 차이가 남았다고 밝혔다.

자영업 전통도 변화하고 있었다. 자신이나 가족이 사업과 연관돼 있다는 응답은 43.3%였지만 직접 사업을 시작했다는 비율은 1세대 16.6%, 1.5세대 20.7%, 2세 이상 12.2%였다. 부모가 사업을 시작했다는 응답은 2세 이상에서 24%로 가장 높았다.

‘한국인’ 정체성 강해도 결혼은 다변화

정체성에서는 ‘한국인’이라는 인식이 여전히 강했다. 자신을 설명하는 표현으로 ‘한국인’을 선택한 비율이 46.5%, ‘한국계 미국인’이 41.7%였다. ‘미국인’은 18.5%였다.

지난 1년간 한국계라는 이유로 직장이나 학교, 공공장소에서 부당한 대우를 ‘가끔 이상’ 경험했다는 응답도 24.6%였다.

결혼은 세대가 내려갈수록 빠르게 다변화했다. 비한인 또는 복수 인종·민족 배우자를 둔 비율은 1세대 24.6%, 1.5세대 46.1%, 미국 태생 2세 이상 66.2%였다.

이번 조사는 KAI와 미주한인재단(KAF)의 지원으로 올해 2월부터 4월까지 전국 한인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최종 분석에는 1466명이 포함됐으며 영어와 한국어 온라인·전화조사가 병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48%포인트다. 연구진은 예비보고서인 만큼 일부 수치는 추가 분석 과정에서 수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니콜 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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