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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살 때 받은 '슈박스 선물'…소년은 자라 선교 동역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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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CMUSA| 작성일2026-10-21 | 조회조회수 : 2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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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수도 없이 자란 니카라과 소년, 작은 선물 속 편지로 신앙의 씨앗 품어
10년 넘게 지갑 간직…이제는 또 다른 어린이들에게 사랑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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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살 때 교회를 통해 받은 크리스마스 슈박스를 계기로 예수 그리스도를 알게 된 레옐이 현재 ‘오퍼레이션 크리스마스 차일드’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다른 어린이들에게 전달할 선물상자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사마리탄스퍼스 웹사이트 캡처]


11살 소년에게 작은 신발상자 하나가 도착했다.

장난감 자동차와 공책, 연필, 옷가지가 담긴 소박한 선물이었다. 그러나 그 안에 담긴 메시지는 훗날 한 소년의 삶의 방향을 바꾸고, 그가 또 다른 아이들에게 사랑을 전하는 계기가 됐다.

국제구호단체 사마리탄스퍼스는 21일 ‘오퍼레이션 크리스마스 차일드(Operation Christmas Child)’를 통해 어린 시절 슈박스를 받았던 니카라과 청년 레옐이 성장한 뒤 선교사역에 동참하게 된 사연을 소개했다.

레옐이 처음 슈박스를 받은 것은 11살 때였다. 당시 그의 가족은 전기와 수도조차 제대로 이용하기 어려울 만큼 형편이 넉넉하지 않았다. 교회에서 건네받은 신발상자는 그가 생애 처음 받아본 크리스마스 선물이었다.

안에는 구슬과 장난감 자동차, 옷, 공책과 연필, 작은 지갑 등이 들어 있었다. 모두 귀한 물건이었지만, 레옐이 오랫동안 간직한 것은 지갑과 그 안에 들어 있던 한 장의 편지였다.

편지는 영어로 쓰여 있어 당시에는 내용을 이해할 수 없었다. 그래도 그는 언젠가 직접 읽어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편지를 버리지 않았다.

이후 영어를 배운 레옐은 마침내 그 글을 읽을 수 있게 됐다. 편지 마지막에는 짧은 문장이 적혀 있었다.

“예수님이 너를 사랑하신다.”

그 한마디는 그의 마음에 오래 남았다.

17살 무렵 삶의 방향을 잃고 방황하던 레옐은 어느 순간 그 문장을 다시 떠올렸다. 그는 성경을 읽기 시작했고, 결국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로 결심했다. 이후에는 니카라과를 찾은 선교사들의 통역을 맡으며 자신의 신앙을 다른 이들과 나누기 시작했다.

20살이 된 뒤에는 한 선교사의 초청으로 미국을 방문했다. 훗날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의 오퍼레이션 크리스마스 차일드 처리센터에서 자원봉사자로 일하며, 자신이 한때 받았던 것과 같은 슈박스를 세계 곳곳의 어린이들에게 보내는 사역에 힘을 보탰다.

받는 아이였던 그가 이제는 보내는 사람이 된 것이다.

레옐은 10년이 넘은 지금도 당시 받은 작은 지갑을 간직하고 있다. 그에게 지갑은 단순한 물건이 아니라, 어려웠던 시절 자신에게 전해진 예수님의 사랑을 떠올리게 하는 특별한 기억이다.

사마리탄스퍼스는 이날 라트비아에서 고아로 자란 크리스티아나의 이야기도 함께 전했다. 어린 시절 슈박스를 통해 처음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은 그는 이후 미국의 기독교 가정에 입양됐다. 성인이 된 뒤에는 자신이 경험한 기쁨을 또 다른 아이들과 나누기 위해 직접 슈박스를 준비해 보내고 있다.

오퍼레이션 크리스마스 차일드는 사마리탄스퍼스의 대표적인 어린이 사역으로, 매년 세계 100여 개국 어린이들에게 장난감과 학용품, 생활용품 등을 담은 슈박스를 전달하며 복음을 전하고 있다. 올해 미국 내 ‘전국 수집 주간(National Collection Week)’은 11월 16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다.


니콜 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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