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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포트후드 총기난사범 사형 집행 생중계 철회…종교계 거센 반발에 한발 물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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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CMUSA| 작성일2026-10-16 | 조회조회수 : 1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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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살형은 예정대로”…가톨릭·개신교 등 “죽음의 볼거리화” 비판

종교계 여론조사서 70~80%대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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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용기에 오르며 인사하고 있다. [백악관 웹사이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5일 포트후드 총기난사범 니달 말리크 하산의 사형 집행을 생중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국방부가 추진한 사형 집행 공개 방침에 미국 주요 종교계가 잇따라 반대하고 여론도 부정적으로 나타난 데 따른 결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이 테러리스트를 어떻게 다루는지 전 세계가 지켜보는 것은 강력한 억제 효과가 있을 것”이라면서도 “많은 선의의 사람들이 스트리밍이나 다른 영상 매체를 통해 그가 죽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하산은 예정대로 총살형으로 처형되지만 이 장면은 생중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산은 미 육군 장교이자 군 정신과 의사로 복무하던 2009년 텍사스 포트후드 기지에서 총기를 난사해 13명을 숨지게 하고 32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았다. 사형 집행은 오는 12월로 예정돼 있다.

논란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지난주 하산의 사형 집행을 생중계하겠다고 밝히면서 시작됐다.

미국 가톨릭주교회의는 생중계 계획을 “죽음의 문화를 조장하는 야만적 행위”라고 비판했고, 미국복음주의협회(NAE)의 월터 김 회장도 “국가의 가장 엄숙한 책임을 대중의 볼거리로 만들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미 군종대교구장 티머시 브롤리오 대주교는 총살 집행조에 가톨릭 군인이 포함될 경우 참여하지 않도록 해줄 것을 요청했다. 연합감리교회 감독협의회와 미국 성공회, 개혁유대교 지도자들도 잇따라 반대 입장을 밝혔다.

최근 발표된 워싱턴포스트·ABC뉴스·입소스 여론조사에서도 사형 집행 생중계에 대한 반대가 종교계 전반에서 높게 나타났다.

흑인 개신교인의 88%가 반대했고 백인 주류 개신교인은 81%, 히스패닉 가톨릭 신자는 80%, 백인 가톨릭 신자는 77%가 반대했다. 백인 복음주의 기독교인 역시 74%가 생중계에 반대했다.

다만 일부 보수 복음주의 지도자들은 생중계를 지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오랜 지지자인 텍사스 댈러스 퍼스트침례교회의 로버트 제프리스 목사는 공개 사형이 범죄에 대한 책임을 보여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방침을 철회한 뒤 제프리스 목사와 아이다호주의 더그 윌슨 목사도 대통령의 결정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하산의 사형 집행 자체는 예정대로 진행되지만 국방부가 추진했던 실시간 공개 계획은 철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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