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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농촌 의료 ‘벼랑 끝’…720개 병원 폐쇄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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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CMUSA| 작성일2026-10-08 | 조회조회수 : 2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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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4곳은 2~3년내 문 닫을 수도…보험료 상승·의료인력 부족 겹쳐

메디케이드·ACA 지원 축소로 일부 합법체류자도 보험 혜택 제한

전문가 “일회성 지원으론 한계…농촌 의료체계 구조 바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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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웹사이트에 게시된 미국 농촌 지역 주민들의 주요 사망 원인 인포그래픽. [CDC]


“산악지역에서 큰 교통사고를 당했는데 휴대전화도 잘 터지지 않고 날씨까지 나쁘다고 생각해 보라. 고위험 임신부가 병원으로 가고 있을 수도 있다. 전문 의료기관까지의 거리는 곧 생사의 문제다.”

테네시주에서 15년간 진료해 온 1차 진료의 에이미 고든 보노 박사는 미국 농촌지역의 의료 현실을 이같이 설명했다.

미국 농촌 의료체계가 병원 폐쇄와 의료인력 부족, 건강보험료 상승으로 흔들리고 있다. 여기에 메디케이드(Medicaid)와 건강보험개혁법(ACA·오바마케어) 지원 축소까지 겹치면서 의료 접근성이 더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최근 아메리칸커뮤니티미디어(ACoM)가 로버트우드존슨재단(RWJF)과 공동 개최한 언론 브리핑에서 전문가들은 농촌이 도시보다 빈곤율과 고령화율이 높고 만성질환은 많은 반면 의료진과 의료시설은 부족해 의료보장 축소에 따른 충격이 더 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방센서스국 통계에 따르면 농촌지역 거주 인구는 미 전체 인구의 5분의 1에 해당하는 6600만 명 이상이며, 약 8.4%는 건강보험이 없다.

의료서비스 질·지불개혁센터(CHQPR)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농촌병원 가운데 720곳은 재정난으로 폐쇄 위험에 놓여 있고 이 가운데 294곳은 향후 2~3년 안에 문을 닫을 위험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CHQPR는 보고서에서 농촌병원 폐쇄가 현실화하면 주민들이 보험을 가지고 있더라도 지역에서 응급진료와 입원치료, 산부인과 등 필수 의료 서비스조차 받기 힘들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캐서린 헴스테드 RWJF 선임 정책고문은 농촌병원이 적은 환자 수에도 응급실과 의료인력, 시설을 유지해야 해 고정비용이 높고 상당수가 이미 낮은 수익률이나 적자 상태로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농촌 의료계의 부담은 이른바 ‘크고 아름다운 법안’으로 불리는 H.R.1 시행으로 더 커질 전망이다.

헴스테드는 이 법으로 향후 10년간 연방 메디케이드 지출이 약 1조 달러 감소할 것으로 추산된다며 보험 상실로 의료기관이 떠안게 될 미보상 진료비도 약 2830억 달러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메디케이드와 ACA 개인보험시장 변화를 합치면 향후 10년 동안 1000만~1500만 명이 추가로 무보험 상태에 놓일 수 있다는 전망도 제시했다. 현재 미국내 무보험자는 약 3000만 명으로 추산된다.

특히 농촌은 직장보험보다 메디케이드나 ACA 보험시장에 의존하는 주민이 많아 보험 가입 감소의 영향을 더 크게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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