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USCIRF, 트럼프 대통령에 “미·중 정상회담서 양심수 석방 요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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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주석, 종교의 자유 이유로 수감된 인사들 즉각 석방 촉구" 성명 발표
시온교회 관계자·지미 라이 등 구금자 명단 적시 및 중국 CPC 재지정 권고
미국 국제종교자유위원회(USCIRF)가 오는 9월 24일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종교적 신념을 이유로 구금된 양심수들의 석방을 강력히 촉구할 것을 제안했다.
USCIRF는 공식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과의 회담에서 중국 내 종교 및 신념의 자유(FoRB) 침해 문제를 제기하고, 종교 박해 중단과 수감자 석방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시프 마흐무드 USCIRF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초 베이징 정상회담에서도 종교의 자유를 이유로 수감된 이들의 석방을 촉구하며 미국의 확고한 입장을 전달한 바 있다”며 “이번 회담에서 다시 한번 목소리를 내는 것은 종교의 자유가 미국의 최우선 과제이며, 중국 공산당이 신앙을 이유로 수백만 명을 박해하는 대신 자국민의 인권을 존중해야 한다는 명확한 메시지를 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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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석방된 에즈라 진 목사가 엘에이 한인타운의 한길교회에서 말씀을 전하고 있다. 그와 함께 체포된 시온교회 지도자 8명은 아직도 수감되어 있다
실제로 지난 5월 베이징 정상회담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직접적인 요구 이후, 중국 당국은 7월 시온교회 에즈라 진 목사(사진)를 석방하고 미국 이주 및 가족 재회를 허용한 바 있다. 다만, 진 목사와 함께 체포되었던 시온교회 지도자 8명(왕린, 인후이빈, 왕충, 린수청, 류전빈, 가오잉자, 왕중 장로, 우추위)은 여전히 구금 상태에 놓여 있다. 중국 공산당은 2025년부터 기독교 가정교회에 대한 탄압을 대폭 강화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세세 헤일 USCIRF 부의장은 “시 주석이 진 목사를 석방한 것은 결단에 따라 양심수들을 석방할 권한이 있음을 스스로 보여준 사례이며, 나아가 이는 국제법상 당연한 의무”라고 지적했다.
헤일 부의장은 이번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석방을 요구해야 할 주요 인물로 굴샨 아바스, 엑파르 아사트, 가오 취안푸 목사 부부, 지미 라이, 판첸 라마 게둔 초에키 니마와 그의 가족 등을 명시했다. 또한 미국 영주권자인 존 차오 목사가 여권을 발급받아 미국 내 가족과 재회하고 긴급 의료 처치를 받을 수 있도록 중국 정부를 압박해 줄 것을 주문했다.
USCIRF는 2026년 연례 보고서를 통해 중국 정부가 조직적이고 심각한 종교 자유 침해를 지속하고 있다며, 미 국무부가 중국을 '특별 우려 국가(CPC)'로 재지정할 것을 권고했다. 위원회는 올해 1월 '해외 기독교인에 대한 종교 자유 침해' 청문회와 5월 '중국의 종교 중국화 정책' 보고서를 통해 중국 내 열악한 종교 인권 실태를 지속적으로 고발해 오고 있다.
시온교회 목사들을 대리하는 로펌 변호사 중국 떠나서 대만으로
한편 에즈라 진 목사가 이끌던 베이징 시온교회 목사들을 대리하는 로펌의 파트너인 루스 왕이 최근 중국 당국의 로펌 해산 압력으로 남편과 두 자녀와 함께 중국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왕씨는 현재 대만에 있으며, 대만 당국은 인도적 차원에서 그녀의 가족에게 임시 거처를 제공했다고 비셰그라드 24가 보도했다. 말레이시아 선 에 따르면 그녀는 이달 초 중국을 떠나 대만으로 향했다.
법률회사 VDoor의 파트너인 왕 변호사는 2025년 10월부터 시온교회 설립자인 에즈라 진 목사와 다른 구금된 교인들을 변호하는 법률팀의 일원으로 활동해 왔다.
중국 당국은 그해 10월 진을 포함한 시온교회 신도 18명을 체포했는데, 이는 수십 년 만에 단일 교회를 대상으로 한 최대 규모의 탄압 중 하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