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 미셸 스틸 전 연방하원의원 주한 미국대사 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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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한국계 여성 및 연방 하원의원 출신
성 김 전 대사 이어 역대 두번 째 한국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월 주한 미국대사로 지명한 미셸 스틸 전 연방하원의원이 상원 인준을 통과했다.
연방상원은 17일 미셸 스틸 전 의원의 주한 미국대사 임명안을 찬성 55표, 반대 39표로 가결했다. 캘리포니아 출신 알렉스 파디야, 애덤 시프 상원의원은 모두 반대표를 던졌다.
올해 70세인 스틸 전 의원은 한국에서 태어났으며, 북한을 떠나온 부모 사이에서 성장했다. 일본에서 유년기를 보낸 뒤 19세 때 미국으로 이민했다. 그는 오렌지카운티 실비치 출신 공화당 정치인으로, 연방하원에서 두 차례 임기를 지냈다.
주한 미국대사 자리는 지난 1월부터 미 국무부 고위 외교관 출신인 제임스 헬러가 대사대리 격인 주한 미국대사관 임시 대리대사로 맡아왔다. 직전 상원 인준 주한 미국대사는 필립 골드버그 전 대사로,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지명을 받아 2022년 7월부터 재임했으며 2025년 1월 초 퇴임했다.
스틸 전 의원은 지난 5월 상원 외교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주한 미국대사로 부임할 경우 한국 내 미국 기업들이 “동등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2020년 연방하원에 처음 당선되며 역사를 썼다. 당시 오렌지, 리버사이드, 샌버나디노 카운티 일부 지역을 대표하는 영 김 공화당 의원, 워싱턴주의 매릴린 스트릭랜드 민주당 의원과 함께 최초의 한국계 미국 여성 연방하원의원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렸다.
영 김 의원(캘리포니아·공화)은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스틸 전 의원의 인준을 축하하며 “한미 동맹을 더욱 굳건히 하기 위해 당신이 이뤄낼 모든 일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스틸 전 의원은 하원 재임 당시 중국의 인권 침해에 반대하는 위원회에서 활동했으며, 대만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또한 중국과 연계된 대학에 대한 연방 재정 지원을 제한하는 방안도 추진했다.
스틸 전 의원은 2024년 치열한 선거전 끝에 민주당 데릭 트랜 의원에게 패했으나, 이후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에 의해 아태계 미국인의 문화와 역사를 다루는 새로운 국립박물관 설립 가능성을 검토하는 팀에 합류했다.
스틸 전 의원은 5월 상원 청문회에서 한국이 쿠팡을 포함한 미국 기술기업들을 차별했다는 주장에 대한 질문을 받고, 양국 정상 간 무역 합의 관련 자료가 공정성을 약속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인준될 경우 해당 합의를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를 피하기 위해 한국이 약속한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관련해 한국 정부 관계자들과 무역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과 미국은 수개월간의 긴장된 협상 끝에 지난해 11월 합의를 최종 확정했다. 합의에 따라 한국은 미국의 반도체 및 첨단기술 산업에 2000억 달러를 투자하고, 조선 분야에 추가로 1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미국은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기로 했다. 또한 한국의 외환보유액 보호를 위해 연간 투자 규모는 200억 달러로 제한됐다.
한편 스틸 전 의원은 지난 5월 20일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증언했다. 니콜 장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