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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 KPCA 신임 총회장 “작은 노회·교회 살리는 네트워크 구축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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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CMUSA| 작성일2026-06-03 | 조회조회수 : 3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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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종훈 KAPA 신임 총회장

"교회 축소·차세대 단절 직시하고

디아스포라 선교 사명으로 나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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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대 총회장으로 선출된 김종훈 목사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디아스포라 선교의 사명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해외한인장로회(KPCA) 제50회 총회에서 신임 총회장으로 선출된 김종훈 목사(뉴욕예일장로교회)는 당선 후 본지와 가진 첫 인터뷰에서 “50년의 역사를 기념하는 데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희년의 회복을 넘어 디아스포라 선교의 사명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KPCA 제50회 총회는 “회복을 넘어 사명으로”(사 61:1-3)를 주제로 지난 5월 12일부터 14일까지 뉴욕 퀸즈한인교회에서 열렸다. 이번 총회 임원선거에서 김 목사는 제40회 총회장에 이어 두 번째로 총회장에 선출됐다. 목사 부총회장에는 김신 목사(LA노회), 장로 부총회장에는 안봉준 장로(수도노회)가 각각 선임됐다.


김 총회장은 10년 만에 다시 총회장직을 맡게 된 데 대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을 더 충성되게 감당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였다”며 “그 은혜가 헛되지 않도록 더 열심히 총회를 섬기겠다”고 말했다. 그는 “겸손히 섬기면 하나님께서 함께할 동역자들을 보여주실 것”이라며 “섬기는 리더십, 순종하는 리더십으로 총회를 이끌겠다”고 했다.


김 총회장은 교단 창립 50주년인 올해를 KPCA의 정체성을 다시 세우는 출발점으로 봤다. 그는 “희년의 핵심은 땅의 안식, 부채의 탕감, 종들의 해방”이라며 “인간의 탐욕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공급하심을 신뢰하며, 무너진 관계와 공동체를 회복하는 시간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희년은 감사의 자리일 뿐 아니라 다음 50년을 시작하는 첫 단추”라며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께서 하셨던 일이 우리의 비전이 된다면 KPCA는 앞으로 50년, 100년 동안도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에 귀하게 쓰임 받는 교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교단이 직면한 현실도 분명히 짚었다. 차세대 신앙 전수의 어려움, 교회의 고령화, 작은 교회와 해외 노회의 약화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는 것이다. 김 총회장은 “하나님께서 왜 우리를 세우셨는지 다시 돌아보고, 함께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교단이 최대한 지원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김 총회장은 KPCA의 강점을 ‘흩어짐’에서 찾았다. 그는 “해외에 있는 총회이다 보니 교회들이 전 세계에 흩어져 있다”며 “이 흩어짐이 약점이 될 수도 있지만, 제대로 연결되면 디아스포라 선교의 강력한 구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총회에서 논의된 작은 노회와 교회 지원 프로그램도 이 같은 문제의식에서 나왔다. 김 총회장은 “해외의 작은 노회와 그 안의 교회들이 미주 내 중형교회들과 자매결연을 맺어 선교적 차원에서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를 “교단 안에서 서로를 외면하지 않는 구조를 만드는 일”이라고 했다. 김 총회장은 “각 교회가 네트워크를 이루면 디아스포라의 사명, 땅끝까지 증인이 되는 사명을 감당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지원 방식은 강제가 아니라 자발적 참여를 원칙으로 한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부담을 느끼는 교회도 있는 만큼 자발적으로 동참할 수 있는 교회를 중심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이미 감당하고 있는 교회는 격려하고, 새롭게 참여하려는 교회는 함께 세워가겠다”고 말했다.


김 총회장은 교단이 나아갈 방향을 ‘상처 입은 치유자’라는 표현으로 압축했다. 그는 “희년의 완성은 회복을 넘어 사명으로 나아가는 것”이라며 “예수님처럼 상처 입은 치유자가 되어 주님 오실 때까지 세상을 치유하고 미래를 열어가는 교단이 되겠다”고 밝혔다.


정치·사회적 갈등 속에서 한인 교회가 지켜야 할 태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총회장은 “정치를 볼 때 사람마다 관점이 다르다 보니 공동체가 나뉠 수 있다”며 “하나님을 경외하는 지도자들이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 실천하도록 기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인 기독교인들에게는 “어려울 때일수록 서로 격려하고 기도해주는 성도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힘들 때일수록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의 정신이 있어야 한다”며 “특별한 것을 찾다 보면 오히려 진리를 놓칠 수 있다. 평범한 것 안에 감사가 있고 진리가 있다. 치우치지 않고 정도를 걷는 신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총회에는 목사 161명, 장로 117명 등 총대 278명이 참석했다. 김 총회장은 새 임원진으로 서기 고승록 목사, 부서기 강진웅 목사, 회록서기 허신국 목사, 부회록서기 최용성 목사, 영문서기 론 권 목사, 회계 안병구 장로, 부회계 손동우 장로를 임명했다.


교단 창립 50주년을 맞아 KPCA는 ‘해외한인장로회 총회 50주년 발자취’와 12개 주제 논문집도 발간했다. 김 총회장은 “그동안 역사를 제대로 정리하지 못했는데 이번에 책자를 발간할 수 있어 마음이 홀가분하다”며 “차세대 신앙 전수, 고령화 시대의 시니어 사역, 교단 정체성과 방향 등 지금 교단이 마주한 과제를 함께 다뤘다”고 설명했다.


총회 기간에는 장기 해외 선교사들과 언더우드 선교사 가문 후손을 초청해 감사의 뜻을 전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KPCA에 따르면 이번에 초청된 언더우드 선교사의 증손자 존 언더우드 목사는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우드론장로교회에서 목회하고 있다.


김 총회장은 “존 언더우드 목사가 우리가 미국에 와서 선교를 감당하고 있다는 취지로 축사했는데 큰 감동이 있었다”며 “세계 선교를 이어가는 믿음의 후손들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니콜 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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