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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CRC KMA 정경원 신임 회장 “소그룹 러닝 커뮤니티 활성화…1.5세·2세 목회 기반 세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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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CMUSA| 작성일2026-05-13 | 조회조회수 : 1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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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사모 위한 배움과 쉼의 공동체 추진
“교회 안에 머무는 신앙 넘어 삶 속에서 살아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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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0일 시애틀에서 열린 북미주 기독교개혁교단(CRC) 산하 한인목회자협의회(KMA) 정기총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정경원 목사(사진)는 임기 중 핵심 과제로 목회자와 사모들을 위한 건강한 공동체 구축을 제시했다.

정 회장은 “1.5세와 2세 목회자들을 위한 기반을 만들어가야 하는 시기에 이 역할을 맡게 돼 책임감을 느낀다”며 “각 지역 목회자들이 건강한 소그룹 안에서 교제하고 배우며 회복할 수 있도록 러닝 커뮤니티를 발전시키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그가 강조한 러닝 커뮤니티는 목회자들이 지역별로 모여 신앙과 사역을 나누고, 북클럽과 피어그룹, 취미 모임 등을 통해 배움과 쉼을 함께 경험하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단순한 친목 모임을 넘어 사역 현장에서 지친 목회자들이 서로를 격려하고 재충전하는 장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사모들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도 주요 추진 과제다. 정 회장은 “지역별로 사모 모임이 있었던 곳은 있었지만, 교단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추진된 적은 많지 않았던 것으로 안다”며 “묵묵히 목회를 함께 감당하는 사모님들에게도 배움과 위로, 쉼이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임기 동안 지역 목회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다. 각 지역 운영위원회와 협력해 러닝 커뮤니티 구성을 독려하고, 필요할 경우 현장 방문과 온라인 회의를 병행하겠다는 방침이다. CRC KMA 소속 한인 교회는 현재 약 120개로 알려져 있다.

그는 “직접 찾아뵐 수 있는 지역은 방문하고,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줌 회의 등 다양한 방식으로 목회자들과 만나려 한다”며 “무엇보다 각 지역에서 실제적인 모임이 활발하게 세워지도록 격려하고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CRC 교단의 특징을 “따뜻한 질서가 있는 교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개별 교회의 자율성을 존중하면서도 큰 이슈가 있을 때는 노회와 총회가 함께 기도하며 방향을 정하는 대의 정치가 건강하게 작동한다”며 “말씀의 권위를 중시하고, 기독교 세계관에 기초한 교육을 중요하게 여기는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CRC에는 칼빈대학교와 칼빈신학교가 있으며, 각 지역 교회들도 데이케어와 학교 사역을 운영하고 있다. 정 회장은 “교회를 통해 말씀으로 양육하고, 기독교 사립학교를 통해 다음 세대에게 기독교 세계관을 가르치는 사역은 CRC가 오랫동안 중요하게 여겨온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한인 교회의 역할에 대해서는 교회 개척과 리더십 양성, 다음 세대 사역에 더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미국 교단이지만 CRC는 기도에 대한 열정이 강하다”며 “오히려 한인 교회들에게 함께 기도하자고 요청하는 교단”이라고 했다.

목회자 부족 문제에 대해서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인정했다. 그는 “코로나 이후 시스템에 변화를 주면서 신학생 수는 어느 정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한다”면서도 “현장으로 나가는 목회자가 부족한 것은 여전히 풀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2004년 목회학 석사 과정을 위해 미국에 왔다. 이후 올랜도 지역 CRC 교회에서 인턴십을 시작으로 교육목사와 부목사로 9년가량 미국 교회를 섬겼다. 2013년에는 담임목사의 은퇴를 계기로 다문화 교회 개척에 나섰다.

현재 그가 섬기는 올랜도 주은혜교회에는 한인 1세뿐 아니라 미국인, 중국계, 필리핀계, 히스패닉계 성도들이 함께하고 있다. 예배는 한국어로 진행하되 설교는 동시통역을 제공하고, 찬양은 한국어와 영어를 함께 사용한다. 주중에는 영어와 한국어로 성경공부, 커피브레이크, 북클럽 등이 운영된다.

정 회장은 지역 아웃리치와 캠퍼스 팝업 예배에도 직접 참여하고 있다. ‘선데이 프로젝트’와 ‘선데이 누들’은 캠퍼스 사역과 지역 아웃리치를 결합한 프로그램으로, 예배와 음식 나눔을 통해 젊은 세대와 접점을 넓히는 사역이다. 현재 UCF 지역과 풀세일대학교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 같은 사역 활동은 교회가 예배당 안에만 머물지 않고 세상 속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그의 목회 철학과 맞닿아 있다. 정 회장은 “교회 안에 머무는 신앙이 아니라 삶 속에서 살아가는 신앙이 되어야 한다”며 “두 시간의 예배를 위해 모든 것을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일주일의 삶을 위해 우리 전부를 드릴 수 있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니콜 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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