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버전(YouVersion) CEO "AI 모델, 성경 구절 15~60% 잘못 인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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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버전(YouVersion)의 설립자이자 CEO인 바비 그루네발트(Bobby Gruenewald)는 인공지능(AI)이 상당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하나님과 성경에 관한 질문을 다룰 때 요구되는 수준의 신뢰성을 갖추기에는 해당 기술이 아직 충분히 안정적이지 않다고 보고 있다.
'크리스천 데일리 인터내셔널'과의 인터뷰에서 그루네발트 CEO는, 성경 앱 개발사인 자사가 개방형 AI 기능을 도입하는 것을 고려하게 된다면, 이는 오직 해당 기능이 안전성과 정확성에 대한 높은 기준을 충족할 경우에만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루네발트 CEO는 "만약 우리가 (AI를 전면적으로 도입하게 된다면,) 이는 우리가 해당 기술을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으며, 충분한 정확성과 진정성을 가지고 구현해 낼 수 있다는 확신이 섰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수백 가지 언어로 성경을 제공하는 유버전은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디지털 성경 플랫폼 중 하나이다.
그루네발트 CEO는 최근 나이로비를 방문하여 현지화된 디지털 콘텐츠를 확대하기 위한 지역 거점(허브)을 출범시켰으며, 자신을 AI 기술 개발 초기 단계부터 이를 적극적으로 수용해 온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유버전 조직 내부에서는 이미 AI가 코딩 작업을 간소화하고 내부의 업무 흐름을 개선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유버전 측은 신뢰성 문제를 우려하여, 신학적 질문에 답변하도록 설계된 대중용 챗봇을 도입하는 것만큼은 의도적으로 보류해 왔다.
그루네발트는 특히 성경 본문을 다룰 때 기존 AI 모델의 정확도 문제가 여전히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그루네발트는 "가장 인기 있고 색인이 많이 된 성경 번역본을 사용하는 최고의 모델조차도 최소 15%는 성경 구절을 잘못 인용한다"라고 말하며, "어떤 모델은 최대 60%까지 잘못 인용하기도 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성경을 다룰 때는 사소한 오류라도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성경 번역에 있어서 모든 단어와 구두점은 매우 중요한다"라고 그는 강조했다.
그루네발트에 따르면, 개방형 AI 시스템은 사용자가 성경 구절의 오류나 변경 사항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 기관에서 승인하기 어려울 수 있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그는 유버전이 AI 개발에 긍정적으로 기여하는 동시에 자체 기준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우리는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도움을 주고 싶다"라고 그는 말했다.
그루네발트는 해당 단체가 AI 개발자들에게 그들의 모델이 성경을 처리하고 제시하는 방식을 개선하도록 비공식적으로 권고해 왔다고 덧붙였다. 그는 만약 그러한 개선이 이루어진다면, 유버전 측에서도 정확한 성경 본문에 대한 접근을 제공하는 데 기꺼이 협력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동시에 그는 영적인 의사결정 과정에서의 AI 활용과 관련하여 분명한 경계선을 그었다.
그는 "인생의 가장 중요한 질문들에 답을 구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하여 방향을 제시받으려 할 때, 우리가 AI에 온전히 의존하기 위해서는 그 성능과 신뢰성이 훨씬 더 뛰어나야만 한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그의 발언은 젊은 세대가 목회자나 교회 지도자들에게 조언을 구하기에 앞서, 해답을 얻기 위해 AI 도구에 의존하는 경향이 갈수록 짙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왔다. 각종 설문조사에 따르면, 많은 사용자가 AI의 답변이 신학적 권위에 기반하기보다는 통계적 패턴을 통해 생성된 것임에도 불구하고, AI를 중립적인 정보원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루네발트는 성도들이 성경을 개인적으로 깊이 대하고 훈련받은 영적 지도자들에게 조언을 구할 것을 권장하며, 기술은 제자도와 성경 연구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뒷받침하는 도구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의 관점에서 볼 때, AI의 급속한 발전과 대중화가 성경과 같은 거룩한 텍스트를 다루는 일에 있어 정확성을 희생시키는 결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 그는 AI가 사역의 미래에 영향을 미칠 잠재력이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성경에 대한 충실함이 무엇보다 우선시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