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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한인사회가 도와주세요"... 북한 억류 한국인 선교사 석방 청원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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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CMUSA| 작성일2026-03-05 | 조회조회수 : 2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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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용수산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한인 교계 및 커뮤니티 단체 관계자들이 북한 억류 한국인 선교사의 석방을 요청하는 청원서에 서명하고 있다



"미주 한인은 한국과 미국을 연결하는 교두보"

관계자들, "종교를 떠나 한마음 지원 필요" 호소


북한에 10년 이상 억류 중인 한국인 선교사들의 석방을 촉구하는 미주 한인사회의 청원 서명운동이 시작됐다.

 

미주 한인 교회와 커뮤니티 단체들은 5일 LA한인타운에 있는 용수산 식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에 장기 억류 중인 김정욱, 김국기, 최춘길 선교사의 조속한 석방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미 전역 한인 사회를 대상으로 전개한다고 밝혔다.

 

북한억류 한국인 선교사 석방 청원 서명운동 추진위원회 국윤권 위원장은 “13년 넘게 억류돼 있는 남편과 아버지를 기다리는 가족들의 고통을 더 이상 외면할 수 없었다”며 “한미 양국 정부의 외교적 접근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미주 한인사회가 목소리를 모아 행동으로 연대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국 위원장은 이번 서명운동의 목적에 대해 “보편적 인권과 생명의 가치를 지키고 세 선교사가 하루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국제사회에 호소하는 것”이라며 “지금 침묵한다면 이들의 존재가 역사 속에서 잊힐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번 캠페인이 한반도를 향한 생명과 평화의 움직임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추진위원회에 따르면 김정욱 선교사는 2013년 10월 8일 평양에서 체포됐으며, 김국기 선교사와 최춘길 선교사는 각각 2014년 체포돼 무기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다. 현재까지 이들의 건강 상태나 생사 여부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다.

 

서명운동 실무 책임자인 김학송 선교사는 “모아진 청원서는 백악관과 미 국무부, 유엔 인권이사회, 유엔 북한대표부에 전달할 예정”이라며 “온라인 QR 코드와 서명지를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목표 서명 수는 10만 명”이라고 설명했다.

 

김 선교사는 자신 역시 북한에 억류됐다가 석방된 경험을 언급하며 한인사회의 관심을 당부했다. 그는 “나는 북한에서 1년 3일 동안 억류됐다가 풀려났다”며 “당시 전 세계의 기도와 관심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미주 한인들이 다시 한 번 마음을 모아 서명과 기도로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김 선교사는 한국계 미국 시민권자로, 2017년 5월 북한 당국에 체포됐다가 2018년 5월 9일 당시 미 국무장관이던 마이크 폼페이오와 함께 석방됐다. 당시 북한에 억류됐던 한국계 미국인 3명이 동시에 풀려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이들을 맞이해 국제적인 관심을 모았다.

 

김 선교사는 “미주 한인사회는 미국과 한국을 잇는 중요한 가교 역할을 한다”며 “지금이라도 한인들이 목소리를 낸다면 선교사들의 석방을 위한 국제적 관심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한국에서 방문한 김정욱 선교사의 형 김정삼 씨도 참석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 씨는 “12년 넘게 생사를 알 수 없는 동생과 두 선교사의 석방을 위해 마음을 모아준 남가주 한인사회에 깊이 감사한다”며 “이번 청원은 차가운 감옥에 갇힌 세 선교사에게 ‘우리는 당신을 잊지 않았다’는 메시지이자 가족들에게는 희망의 편지”라고 말했다.

 

이어 “한 사람 한 사람의 서명과 기도가 결국 닫힌 문을 열고 묶인 사슬을 풀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는 날을 앞당길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국윤권 추진위원장을 비롯해 이재학 6·25참전국가유공자회 회장, 임혜빈 FACE 회장, 조미순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 퍼시픽-LA 회장 등 한인 사회 인사들도 참석해 서명운동 참여를 호소했다.

 

이재학 회장은 “참전용사이자 신앙인으로서 전쟁을 통해 배운 것은 생명과 자유의 소중함”이라며 “이 문제는 종교나 이념이 아니라 인권과 양심의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한인사회가 국제사회와 연대해 선교사들의 석방을 위해 끝까지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미순 회장은 “한 가정을 지키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이 자리에 함께했다”며 “북한에 가족을 둔 사람으로서 선교사들의 고립된 시간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 석방을 위해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재미한인기독선교재단(KCMUSA) 민종기 이사장은 “충현선교교회 담임목사 시절 파송했던 선교사 중 한 분이 김정욱 선교사”라며 “한국 교계에서도 그동안 석방을 위해 노력해왔고 이번 서명운동은 그 연장선에 있다”고 설명했다.

 

민 이사장은 “세 선교사는 누구보다 북한 동포들을 사랑했던 분들”이라며 “북한 당국이 인도적 차원에서 화해의 결단을 내려 긍정적인 남북 및 북미 관계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일은 교계뿐 아니라 모든 사람의 참여가 필요하다”며 커뮤니티의 관심을 당부했다.

 

추진위원회는 서명운동을 4월 중순까지 진행할 계획이며, 모아진 서명은 미국 정부와 국제기구에 공식 전달할 예정이다.

 

국 위원장은 “남가주 한인사회뿐 아니라 미 전역의 한인 교계와 커뮤니티에 서명운동을 알리고 참여를 요청할 것”이라며 “많은 한인들이 관심을 갖고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cc93e12d18d41f6adbaa22aa0e5e0be7_1772759639_9766.jpeg
5일 용수산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북한억류한국인선교사석방청원서명운동 추진위원회 국윤권 위원장이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북한 억류 한국인 선교사 석방 청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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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니콜 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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