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의 시작과 끝은 지역교회가 개척되고 세워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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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민일보|
작성일2020-07-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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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성기 목사의 선교의 ‘제4 물결’을 타라 <18>
미국 필라안디옥교회 청년부 담당 부교역자였던 김은범 목사는 자신이 양육한 12명의 제자와 함께 2006년 사랑의글로벌비전교회를 개척했다. 미국 뉴저지주 클리프턴 사랑의글로벌비전교회 예배당에서 성도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예수님이 부활 승천하신 날부터 10일 동안 실패했던 120여명의 제자들은 다락방에 모여 전심으로 기도했다.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일하려고 돌아다니지 않고 먼저 기도했다. 그래서 그들은 오순절 날에 주님이 보내 주시마 약속하신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능력을 받았다.
오순절에 임한 성령은 사람들을 변화시켰다. 그리고 그 변화 받은 사람들을 통해 예수님이 이 땅에 예수님의 교회를 세워나가기 시작하셨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마 16:18) 성령 충만함을 받아 교회가 시작됐고 교회가 선교의 시작이 됐다.
그리고 그 선교의 끝에도 예외 없이 주님이 세우시는 주님의 교회가 탄생됐다. 이것이 세계전문인선교회(PGM)가 주장하는 ‘선교의 제4 물결’의 7가지 핵심가치 중 하나다. 사도행전에서 선포된 성경적인 선교관, 성경적인 교회관이다.
선교는 교회에서 시작해 교회로 끝을 맺는다. 이 원리가 계속 반복된다. 선교를 많이 다니는데도 그곳에 교회가 세워지지 않는다면 그 선교를 심각하게 돌아볼 필요가 있다. 교회가 세워지지 않는 선교는 NGO가 하는, 인본주의에 기초한 휴머니즘적 봉사와 구제와 치료로 그칠 뿐이다.
그러나 예수님의 이름으로 복음이 선포되면 육신을 돕는 봉사와 구제와 치료뿐만이 아닌 영혼이 구원되는 성령의 역사가 일어나게 돼 있다. 그리고 너무도 자연스럽게 주님의 교회가 세워진다.
필라안디옥교회를 지난 26년간 섬기면서 성경의 복음을 전파하는 데 전심을 다 했다. 복음만이 사람을 변화시킨다. 인간이 인위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내가 증인이다. 내가 복음을 듣고 성령으로 거듭나고 새로운 사람이 됐기 때문이었다.
26년간 ‘말씀과 기도’에 전심했더니 성령 충만한 사람들이 태어났고 그들을 통해 교회가 세워졌다. 26년간 부목사 출신 목회자가 나가서 개척한 교회가 10개다.
3년 전 필라안디옥교회에서 10년간 부목사로 사역한 조상명 목사가 워싱턴DC에 교회를 개척했다. 다음 달에는 지난 10년간 부목사로 사역한 이민우 목사가 텍사스에 교회를 개척하기 위해 떠난다.
동역하는 부교역자들은 담임목사가 강요한 것도 아닌데 한 성령으로 한 비전이 되는 것 같다. 해외 선교지로 나가든지 미국 내 다른 곳으로 가든지 개척교회를 세우는 데 쓰임 받고 있다. 필라안디옥교회는 26년간 교회개척에 관한 몇 가지 성경적 원칙을 세우고 실천해 왔다.
첫째, 자립할 때까지 재정적으로 지원한다. 둘째, 재정적 동역 대신에 아예 성령 충만한 성도들을 데리고 나가서 교회를 개척하게 한다. 셋째, 개척하는 교회가 필라안디옥교회 소속이 될 필요도 없고 교단 소속이 될 필요도 없다. 예수님이 머리 되신 주님의 교회를 세우는 데 쓰임 받으면 아무런 제한도 조건도 없이 자유롭게 개척하게 한다. 재정적으로 지원하지 않으면 성도를 함께 보내 개척하게 했다.
3가지 대표적 예를 든다. 변호사로 일하다가 목회자가 된 어느 목회자가 필라안디옥교회에서 아주 가까운 곳에 개척한다고 했다. 그런데 자신과 기독실업인회(CBMC)를 통해 영적 형제가 된 안수집사이자 당시 은행장이었던 현엽 집사를 보내 달라고 요청했다. 현 집사는 우리교회에도 꼭 필요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정식으로 교회개척 선교사로 파송했다. 현 집사는 7년간 그 교회가 자립할 때까지 돕고 8년째 필라안디옥교회로 돌아와 다시 안수집사로 사역하고 있다.
박반석 목사는 필라안디옥교회의 중고등부 전도사로 사역하다가 목사가 됐다. 그는 2005년 한인 2세들을 위한 교회를 개척하기 위해 미국 뉴저지의 명문 러커스대 교정으로 나갔다. 고등부 때부터 교사로, 학생으로 자란 대학생 제자 여러 명을 함께 데리고 나가 개척하게 했다. 그 여파로 필라안디옥교회 중고등부는 폭삭 망하다시피 했다. 중고등부는 5년이 지나서야 예전처럼 다시 회복하고 부흥할 수 있었다.
반면 박 목사의 탁월한 영적 리더십과 아울러 사람을 함께 파송하는 섬김을 통해 뉴저지에 그레이스커뮤니티채플이 세워졌고 크게 부흥하고 있다.
김은범 목사는 청년 때 우리 교회에 와서 성령 충만을 체험하고 소명을 받아 신학교에 진학했다. 청년부 회원이 청년부 담당 전도사가 됐고 이후 청년부 담당 목사로 사역한 케이스다. 2006년 미국 뉴저지에 개척하러 나갈 때 역시 가장 충성된 청년부 제자 12명을 데리고 나가 개척하게 했다. 그리고 필라안디옥교회 청년부는 그대로 주저앉았다.
그러나 우리 청년부도 5년 후에 다시 부흥했다. 김은범 목사가 개척한 사랑의글로벌비전교회도 그의 뛰어난 영적 리더십과 함께 알곡 같은 성도들을 다시 파송해 보냄으로써 크게 부흥했다.
복음은 성령 충만한, 거듭난 사람을 낳는다. 거듭난 사람들이 모인 교회가 전도와 선교를 시작한다. 그 전도와 선교의 끝은 또 거듭난 사람들이 모이는 교회로 열매 맺는다. 선교의 시작과 끝은 지역교회가 개척되고 세워지는 것이다. 이것이 ‘선교의 제4 물결’의 7대 핵심가치 중 하나다.
호성기 목사<세계전문인선교회 국제대표>
국민일보 정리=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미국 필라안디옥교회 청년부 담당 부교역자였던 김은범 목사는 자신이 양육한 12명의 제자와 함께 2006년 사랑의글로벌비전교회를 개척했다. 미국 뉴저지주 클리프턴 사랑의글로벌비전교회 예배당에서 성도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예수님이 부활 승천하신 날부터 10일 동안 실패했던 120여명의 제자들은 다락방에 모여 전심으로 기도했다.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일하려고 돌아다니지 않고 먼저 기도했다. 그래서 그들은 오순절 날에 주님이 보내 주시마 약속하신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능력을 받았다.
오순절에 임한 성령은 사람들을 변화시켰다. 그리고 그 변화 받은 사람들을 통해 예수님이 이 땅에 예수님의 교회를 세워나가기 시작하셨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마 16:18) 성령 충만함을 받아 교회가 시작됐고 교회가 선교의 시작이 됐다.
그리고 그 선교의 끝에도 예외 없이 주님이 세우시는 주님의 교회가 탄생됐다. 이것이 세계전문인선교회(PGM)가 주장하는 ‘선교의 제4 물결’의 7가지 핵심가치 중 하나다. 사도행전에서 선포된 성경적인 선교관, 성경적인 교회관이다.
선교는 교회에서 시작해 교회로 끝을 맺는다. 이 원리가 계속 반복된다. 선교를 많이 다니는데도 그곳에 교회가 세워지지 않는다면 그 선교를 심각하게 돌아볼 필요가 있다. 교회가 세워지지 않는 선교는 NGO가 하는, 인본주의에 기초한 휴머니즘적 봉사와 구제와 치료로 그칠 뿐이다.
그러나 예수님의 이름으로 복음이 선포되면 육신을 돕는 봉사와 구제와 치료뿐만이 아닌 영혼이 구원되는 성령의 역사가 일어나게 돼 있다. 그리고 너무도 자연스럽게 주님의 교회가 세워진다.
필라안디옥교회를 지난 26년간 섬기면서 성경의 복음을 전파하는 데 전심을 다 했다. 복음만이 사람을 변화시킨다. 인간이 인위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내가 증인이다. 내가 복음을 듣고 성령으로 거듭나고 새로운 사람이 됐기 때문이었다.
26년간 ‘말씀과 기도’에 전심했더니 성령 충만한 사람들이 태어났고 그들을 통해 교회가 세워졌다. 26년간 부목사 출신 목회자가 나가서 개척한 교회가 10개다.
3년 전 필라안디옥교회에서 10년간 부목사로 사역한 조상명 목사가 워싱턴DC에 교회를 개척했다. 다음 달에는 지난 10년간 부목사로 사역한 이민우 목사가 텍사스에 교회를 개척하기 위해 떠난다.
동역하는 부교역자들은 담임목사가 강요한 것도 아닌데 한 성령으로 한 비전이 되는 것 같다. 해외 선교지로 나가든지 미국 내 다른 곳으로 가든지 개척교회를 세우는 데 쓰임 받고 있다. 필라안디옥교회는 26년간 교회개척에 관한 몇 가지 성경적 원칙을 세우고 실천해 왔다.
첫째, 자립할 때까지 재정적으로 지원한다. 둘째, 재정적 동역 대신에 아예 성령 충만한 성도들을 데리고 나가서 교회를 개척하게 한다. 셋째, 개척하는 교회가 필라안디옥교회 소속이 될 필요도 없고 교단 소속이 될 필요도 없다. 예수님이 머리 되신 주님의 교회를 세우는 데 쓰임 받으면 아무런 제한도 조건도 없이 자유롭게 개척하게 한다. 재정적으로 지원하지 않으면 성도를 함께 보내 개척하게 했다.
3가지 대표적 예를 든다. 변호사로 일하다가 목회자가 된 어느 목회자가 필라안디옥교회에서 아주 가까운 곳에 개척한다고 했다. 그런데 자신과 기독실업인회(CBMC)를 통해 영적 형제가 된 안수집사이자 당시 은행장이었던 현엽 집사를 보내 달라고 요청했다. 현 집사는 우리교회에도 꼭 필요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정식으로 교회개척 선교사로 파송했다. 현 집사는 7년간 그 교회가 자립할 때까지 돕고 8년째 필라안디옥교회로 돌아와 다시 안수집사로 사역하고 있다.
박반석 목사는 필라안디옥교회의 중고등부 전도사로 사역하다가 목사가 됐다. 그는 2005년 한인 2세들을 위한 교회를 개척하기 위해 미국 뉴저지의 명문 러커스대 교정으로 나갔다. 고등부 때부터 교사로, 학생으로 자란 대학생 제자 여러 명을 함께 데리고 나가 개척하게 했다. 그 여파로 필라안디옥교회 중고등부는 폭삭 망하다시피 했다. 중고등부는 5년이 지나서야 예전처럼 다시 회복하고 부흥할 수 있었다.
반면 박 목사의 탁월한 영적 리더십과 아울러 사람을 함께 파송하는 섬김을 통해 뉴저지에 그레이스커뮤니티채플이 세워졌고 크게 부흥하고 있다.
김은범 목사는 청년 때 우리 교회에 와서 성령 충만을 체험하고 소명을 받아 신학교에 진학했다. 청년부 회원이 청년부 담당 전도사가 됐고 이후 청년부 담당 목사로 사역한 케이스다. 2006년 미국 뉴저지에 개척하러 나갈 때 역시 가장 충성된 청년부 제자 12명을 데리고 나가 개척하게 했다. 그리고 필라안디옥교회 청년부는 그대로 주저앉았다.
그러나 우리 청년부도 5년 후에 다시 부흥했다. 김은범 목사가 개척한 사랑의글로벌비전교회도 그의 뛰어난 영적 리더십과 함께 알곡 같은 성도들을 다시 파송해 보냄으로써 크게 부흥했다.
복음은 성령 충만한, 거듭난 사람을 낳는다. 거듭난 사람들이 모인 교회가 전도와 선교를 시작한다. 그 전도와 선교의 끝은 또 거듭난 사람들이 모이는 교회로 열매 맺는다. 선교의 시작과 끝은 지역교회가 개척되고 세워지는 것이다. 이것이 ‘선교의 제4 물결’의 7대 핵심가치 중 하나다.
호성기 목사<세계전문인선교회 국제대표>
국민일보 정리=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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