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여행시즌, 비시민권자 ‘입국심사’ 주의보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 KCMUSA

여름철 여행시즌, 비시민권자 ‘입국심사’ 주의보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본문 바로가기

미국교계뉴스 USA News

홈 > 뉴스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여름철 여행시즌, 비시민권자 ‘입국심사’ 주의보

페이지 정보

작성자 아메리칸 커뮤니티 미디어(ACoM)| 작성일2025-05-09 | 조회조회수 : 139회

본문

노년층, 장기체류자 대상 영주권 포기강요 증가 

전문가들 “전자기기 검사 거부하면 입국 거부 될 수 있어”

 


0832b9fb211ec9fda767b062ff4aa552_1746821942_7026.jpg
(사진: 국토안보부)


여름철 여행 시즌을 앞두고 이민 전문가들이 비시민권자 및 영주권자들에게 불필요한 해외여행을 자제하라고 권고하고 나섰다. 


최근 공항과 국경에서 입국심사가 강화되면서 합법체류자 조차 추방 등의 불이익을 겪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 5월 2일 ‘공항과 국경에서의 권리’라는 주제로 아메리칸 커뮤니티 미디어(ACoM)가 개최한 언론 브리핑에서 제기됐다. 브리핑에는 이민법 전문가들이 참석해 입국시 발생할 수 있는 주요 위험과 대응 전략을 공유했다. 


이민 변호사들에 따르면 최근 세관국경보호국(CBP) 직원들이 영주권자에게 영주권 포기 서류(I-407)에 서명하라고 강요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특히 장기 해외 체류 후 귀국한 영주권자나 조건부 영주권 소지자, 복잡한 이민 경력을 가졌거나 언어 장벽을 가진 고령 이민자들에게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I-407은 본인의 자발적 의사로 영주권을 포기하겠다는 서약서다. 


바운드리리스이민 로펌의 자오 왕 변호사는 “CBP는 영주권 포기를 강요할 권리가 없다”며 “만일 공항이나 국경 입국시 CBP 직원들이 해당 양식에 서명할 것을 강요할 경우 ‘나는 영주권을 포기하고 싶지 않다’는 말과 이민법원에 재판을 요청하라는 의사를 밝혀야 한다”고 조언했다.  


왕 변호사는 이어  “영주권자라도 180일 이상 해외에서 체류해야 한다면  출국 전 재입국 허가서를 신청하고 것이 좋다”며 “또 입국을 대비해 세금보고서나 임대 계약서, 급여 명세서 등 미국에서의 생활 근거자료를 준비할 것”을 권장했다. 


공항이나 국경에서의 전자기기 검열도 강화되고 있다. 미-이슬람관계위원회 샌프란시스코의 자라 빌루 사무국장은 “영주권자는 시민권자와 달리 입국이 보장되지 않으며 매번 국경에서 ‘입국 허가 가능성(admissibility)’ 평가를 받아야 한다”며 “질문 거부나 비밀번호 제공 거부는 입국 불허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비밀번호 제공은 법적 의무가 아니라 거부할 수 있다며 “지문이나 안면 인식 같은 생체인식 기능을 비활성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허먼법률그룹’의 리처드 허먼 대표는 “전자기기 검색은 기본 검색과 고급 검색으로 나뉜다. 기본 검색은 단순히 기기를 들여다보는 수준이지만 고급 검색은 포렌식 기술로 데이터를 추출하고 최대 15년간 보관할 수 있다”며 “미국 시민이라도 국경에서 전자기기 수색을 거부할 권리는 없다”고 설명했다. 


허먼 대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미국 국경 통과자는 약 4억2000만 명이며 이중 전자기기 수색은 약 0.01% 수준이다. 이는 2015년 5000건에서 2023년 4만1000건으로 급증한 수치다. 


허만 대표는 “국경 100마일 이내 지역은 ‘헌법 예외 구역’으로 간주돼 CBP는 영장 없이도 검문 및 수색이 가능하다”며 “이러한 권하는 공항이나 국경선에만 국한되지 않으며, CBP는 차량을 멈추고 수색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발생한 유학생·교환방문 시스템(SEVIS)의 대규모 유학생 비자 종료 사태와 관련해서도 자발적으로 출국한 유학생들은 해당 기록으로 향후 다른 국가 입국시에도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이들은 경고했다.  


당시 국토안보부(DHS), 연방국무부, 각 학교는 해당 유학생들에게 이메일로 각각 비자 취소 통지서와 SEVIS 계정 종료 통지서, 퇴학 통지서를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사태로 약 5000명의 유학생이 비자 종료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하지만 이후 연방 법원에 100건 이상의 소송이 제기되고 50건 이상의 가처분 명령이 내려지자 연방 법무부는 이민세관단속국(ICE)을 통해 SEVIS 기록을 복구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이미 자발적으로 출국한 학생들의 경우 비자가 취소된 상태라 이들의 재입국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이들이 향후 미국 비자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의 비자 신청 시 ‘추방’ 이력으로 불이익을 겪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지난 3월 말부터 4월 중순까지 300건 이상의 상담전화를 받았다는 마두리마 파투리 변호사는 “학생 비자가 종료되면 즉시 합법적인 체류 자격을 상실하게 되며 스스로 출국할 것을 권고받는다”며 “상당수가 졸업을 앞두고 있었고 졸업 후 취업 활동(OPT)을 준비하고 있던 학생들이 많아 안타까웠다”고 전했다. 


이어 “비자 종료 기록은 단지 미국 유학만의 문제가 아니라 다른 국가 입국시에도 불이익을 초래할 수 있다”며 “많은 학생들이 비싼 등록금과 생활비를 투자했는데 단 한 번의 행정 시스템 오류로 인해 미래가 좌절되는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사태는 미국내 이민 정책의 기술화와 자동화가 가져올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한 심각한 경고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CBP와 ICE는 인공지능(AI) 시스템을 통해 일괄적으로 형사기록 조회를 하고 이 과정에서 적절한 검토 없이 비자를 종료했다. 따라서 절차적 투명성과 책임성 강화 조치가 없다면 앞으로도 같은 사태가 반복될 수 있으며 이는 

경제적 손실로 이어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허먼 대표는 “관광객들이 미국에서 소비하는 돈은 연간 1000억 달러 이상이며 유학생은 500억 달러, 비즈니스 방문객은 230억 달러로 추신되고 있다”며 “트럼프 슬럼프로 관광객 수는 9% 감소해 약 640억 달러의 손실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미국 유학이 여전히 가치 있는 투자인지에 대한 회의감이 해외에 퍼지고 있다”며 “유학생들의 대부분은 장학금 없이 자비로 학업을 이어가고 있는데 이러한 불확실성은 미국 대학의 수입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Total 4,755건 1 페이지
  • 여름철 여행시즌, 비시민권자 ‘입국심사’ 주의보
    아메리칸 커뮤니티 미디어(ACoM) | 2025-05-09
    노년층, 장기체류자 대상 영주권 포기강요 증가 전문가들 “전자기기 검사 거부하면 입국 거부 될 수 있어” (사진: 국토안보부)여름철 여행 시즌을 앞두고 이민 전문가들이 비시민권자 및 영주권자들에게 불필요한 해외여행을 자제하라고 권고하고 나섰다. 최근 공항과 국경에서 …
  • 57개국 복음주의 지도자들이 유럽 복음주의 대회에 모인다
    KCMUSA | 2025-05-09
    (사진: BerlinCongress.com)빌리 그레이엄 복음주의 협회(BGEA)가 2025년 5월 27-30일 독일 베를린에서 유럽 복음주의 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2000년 암스테르담 대회가 수천 명의 사역 지도자들을 준비시켜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거하…
  • 0832b9fb211ec9fda767b062ff4aa552_1746808223_3487.jpg
    "미주한인인교회사" 출간 2년만에 드디어 영문판도 나와
    KCMUSA | 2025-05-09
     캘리포니아에서 활동하고 있는 재미한인기독선교재단(이사장 민종기 목사/ 이하KCMUSA)이 지난 2023년 봄 “미주한인교회사” 한글판을 발간한 지 2년만인 2025년 봄 “미주한인교회사” 영문판 “History of the Korean Church in America…
  • 0b98d8129b4b7db3061bb21cfc57ba4f_1746742798_1362.jpg
    미국 50개 주에서 교육 성취도가 가장 높은 주는 메사추세츠
    U.S. News & World Report | 2025-05-08
    뉴욕은 11위, 캘리포니아 12위, 텍사스 34위 대학 학위를 가진 주의 인구의 비율은 시민들이 미래의 잠재적 성공을 위한 투자로서 추가 교육을 추구한 방식을 반영한다. US News는 2025년 최고 주 순위의 일환으로 미국 인구조사국의 미국 지역사회 설문조사(Ame…
  • 0832b9fb211ec9fda767b062ff4aa552_1746738695_1504.jpg
    PCA, 2024년 회원, 기부금 및 세례자 증가
    크리스챠니티 데일리 | 2025-05-08
    조지아주 로렌스빌에 위치한 미국 장로교회(PCA) 본부 (사진: New Georgia Encyclopedia) 미국 장로교회(PCA)는 수년간의 변동 이후 긍정적인 추세를 보이며 2024년에 상당한 성장을 경험했다.교단 행정위원회가 발표한 최근 5년 통계 요약에 따르…
  • [CA] 헌팅턴 비치에서 7,750명 이상 세례, 미국 역사상 최대 일일 세례자 수
    크리스천포스트 | 2025-05-08
    (사진: 오션스 교회 스크린샷) 5월 3일 토요일에 캘리포니아 헌팅턴 비치 해안에서 태평양에서 7,750명 이상이 세례를 받았는데, 행사 주최측은 이것이 미국 역사상 가장 많은 단일 세례일 것이라고 밝혔다.오션스 교회 가 주최하고 마크 프랜시 목사가 이끄는 "캘리포니…
  • 미국인 로버트 프레보스트, 미국 출신 첫 교황으로 선출…레오 14세로 이름 변경
    크리스천포스트 | 2025-05-08
    로버트 프레보스트 추기경이 미국 출신의 로마 가톨릭 교회 지도자로 선출되었으며, 교황 레오 14세라는 이름을 사용할 예정이다 (사진: abc 뉴스 영상 화면캡쳐) 2025년 5월 8일, 추기경들이 콘클라베를 마친 후 새로 선출된 교황 레오 14세 로버트 프레보스트가 바…
  • 0b98d8129b4b7db3061bb21cfc57ba4f_1746731265_6576.jpg
    어머니의 날에 교회 내 모든 여성을 돌보는 3가지 제안
    라이프웨이리서치 | 2025-05-08
    사진: 브루스 마스많은 교회는 어머니의 날을 맞아 어머니와 그 가족들에게 특별한 예배를 드리며 이 날을 더욱 뜻깊게 기념한다. 이러한 축하에는 좋은 의도가 담겨 있으며, 어머니들은 가족을 위해 헌신한 많은 희생을 인정받고 격려받아야 한다.하지만 어머니의 날이 대부분에게…
  • 3bbef469eba6b6d38ffdd9f0831653aa_1746662070_3288.jpg
    2025년 최고의 주 순위발표: 뉴욕 22위, 캘리포니아 37위
    U.S. News & World Report | 2025-05-07
    US News, 2025년 최고의 주 순위에서 유타 3년 연속 1위 미국에서 가장 좋은 주는 다양하고 회복력 있는 경제, 똑똑한 학생들, 낮은 범죄율, 그리고 비교적 건강한 인구를 보유한 주이다.유타 프로보에 위치한 유타 밸리 상공회의소 회장 겸 CEO인 커티스 블레어…
  • 3bbef469eba6b6d38ffdd9f0831653aa_1746491022_7748.jpg
    [TX] 휴스턴 메가처치, 투표 없는 목회자 교체 후 소송당해
    Christianity Today | 2025-05-05
    (사진: Christianity Today)휴스턴에 있는 세컨드 침례교회(Second Baptist Church)가 예산 및 담임목사 선임을 포함한 거의 모든 사안에 대한 교인의 투표권을 없애기 위해 운영 문서를 불법적으로 변경했다고 소송이 제기되었다. 소송은 교회 정…
  • 전도와 선교에 헌신하는 교회 만들기
    라이프웨이 리서치 | 2025-05-05
    (사진: adrianna geo photo | Unsplash) “모든 것은 리더십에 달렸다.” — 존 맥스웰우리는 대부분 교회 성도들이 선교와 전도에 더 개인적으로 참여하길 원합니다. 이는 그들의 성화 과정이며, 누군가가 예수를 믿게 되는 데 있어 중요한 연결고리일…
  • [TN] 美 테네시 주, 종교 신념 따른 '의료 거부 인정' 법안 제정
    데일리굿뉴스 | 2025-05-02
    ▲테네시 주 빌 리 주지사.(사진출처=Bill Lee Facebook)[데일리굿뉴스]박애리 기자= 미국 테네시 주에서 의료 기관 및 종사자가 윤리·도덕·종교적 신념에 따라 특정 의료 서비스를 거부할 권리를 인정하는 법안이 제정됐다.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최…
  • 교회에서 AI 사용 증가, 그러나 설교준비시 AI 사용은 여전히 금지
    크로스워크 | 2025-05-02
    현재 미국 교회의 절반 가까이가 일상 업무에 인공 지능을 활용하고 있으며, 주로 시각적 콘텐츠와 소셜 미디어 콘텐츠를 처리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설문조사에 따르면 교회에서 AI 사용이 증가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교회에서는 설교준비시 사용이 여전히 금지돼 있다.새로운 설…
  • 유 버전 CEO "영적 각성 전 세계 휩쓸고 있다"
    크로스워크 | 2025-05-02
    (사진: ©Facebook/Unite US) 성경앱 유 버전(YouVersion) 사용자 수가 기록적으로 증가하고, 전 세계적으로 성경 판매량이 급증한 것은 영적인 갈증과 이에 대한 개방성이 커지고 있음을 나타낸다.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성경앱의 창립자이자 CEO는 …
  • 미국에서 성경읽기 증가...밀레니얼 세대가 선도하고 있다
    크로스워크 | 2025-05-02
    미국에서는 성경 읽기가 증가하고 있는데, 이를 주도하는 세대는 많은 사람들이 예측하지 못했던 세대, 즉 밀레니얼 세대라고 한다. 이는 미국성서공회(American Bible Society)의 2025년 성경 현황 보고서의 최신 데이터에 따른 것으로, 성경 사용과 성경…

검색


KCMUSA,680 Wilshire Pl. #401,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