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가정에서 자라난 세대의 반란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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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90년대 '기독교 육아제국'에서 자란 어른들의 반발
인터넷 종교 매체인 Religion News service는 70~90년대 '기독교 육아제국'에서 자란 어른들의 반발(Adults raised in the ‘Christian parenting empire’ of the ’70s-’90s push back)이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197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미국에서는 제임스 돕슨과 같은 저명한 인사들이 주도하는 기독교 부모 교육 운동이 큰 영향을 미쳤다. 이 운동은 체벌과 절대적 복종을 강조하는 엄격한 권위주의적 양육 방식을 지지했다. 당시 많은 부모들은 이러한 지침을 따르며 자녀를 양육했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은 자녀들에게 지속적인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성인이 된 이들 자녀들은 현재 소셜 미디어를 통해 자신들이 겪었던 트라우마와 소외감을 공유하며, 이러한 양육 방식의 문제점을 폭로하고 있다.
이들은 특히 권위주의적 양육 방식이 자녀들의 정신 건강과 자아 존중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한다. 체벌과 강압적인 규율이 아닌, 이해와 소통을 기반으로 한 양육 방식을 선호하며, 과거의 양육 방식이 자녀들의 권위와 영성에 대한 관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일부는 자신들의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다른 부모들이 더 자비롭고 자녀 중심적인 양육 방법을 선택하도록 돕고 있다.
기독교 부모 교육 운동의 주요 지침은 자녀를 하나님과 부모에게 순종하도록 가르치는 것이었다. 이러한 교육 방식은 자녀들에게 큰 압박감을 주었으며, 많은 경우 체벌을 통해 규율을 지키도록 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이러한 방식의 부작용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엄격한 규율과 체벌은 자녀들의 정신적, 정서적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이는 성인이 되어 사회적 관계와 신앙 생활에도 영향을 미쳤다.
현재 이러한 양육 방식으로 자란 성인들은 자신들이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양육 방식을 제안하고 있다. 이들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자신들의 이야기를 공유하며, 체벌과 강압적인 규율 대신 자녀의 감정과 생각을 존중하는 이해와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더 많은 부모들이 자녀 중심적인 양육 방식을 채택하도록 독려하고 있으며, 자녀들이 건강한 정신과 자아 존중감을 가질 수 있도록 돕고자 하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인터뷰에 응한 레빙스(Tia Levings)는 이른바 ‘담요훈련’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다. 담요훈련이란 부모가 영유아를 담요 위에 올려놓고 아이가 흐트러지면 때리는 등 벌을 주는 방법으로 이는 레빙스가 넘지 않으려는 선이었다. 그러나 레빙스는 이제 기독교 가부장제 운동의 젊은 엄마로서 그 방법에 의문을 품고 있다고 대답했다.
1990년대 플로리다 잭슨빌에서 자녀를 키운 레빙스는 “우리는 본능의 소리를 듣지 않으려고 했다”. 본능은 육체를 만족시키는 약한 선택을 하도록 우리를 이끌었고, 대신 하나님이 원하시는 강한 방식으로 아이들을 키워야 했다는 것이다.
심리학자이자 포커스 온 더 패밀리 설립자인 제임스 돕슨은 1970년 이후 350만 부 이상 판매된 저서 ‘과감하게 훈육하라(Dare to Discipline)’를 통해 부모들에게 아이를 때리되 무릎에 앉히고 안아주라고 가르쳤다고 한다.
‘잘 훈련된 아내: 기독교 가부장제에서 벗어난 나의 탈출’의 출간을 준비하고 있는 레빙스는 엄격한 기독교적 양육은 어떠한 영적인 위로를 주지 못한다고 언급했다. “당신이 상처받은 이유에 대한 정당화로 하나님이 사용되었기 때문에 결코 건강한 영성은 아니다”라며 말을 이었다.
20 세기 후반에는 권위주의적 양육 방식에 대한 백인 복음주의 브랜드가 등장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으로 구성된 이 규례는 엄격한 위계질서, 아이들의 즉각적이고 유쾌한 순종을 요구하는 것, 아이들 사이에 부정적인 감정이 없다는 것이 특징이었다. 그것은 체벌을 정당화했고 심지어 아이가 태어난 지 몇 달밖에 안 됐을 때부터 시작되었다.
이제 그런 맥락에서 자란 일부 성인들이 뒤로 물러나고 있다. 그들은 소셜 미디어를 활용하여 이러한 양육 방식이 트라우마, 소외, 하나님을 학대하는 시각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NEWS M 김기대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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