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DC] ‘700번의 타종식’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 KCMUSA

[워싱턴 DC] ‘700번의 타종식’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본문 바로가기

미국교계뉴스 USA News

홈 > 뉴스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워싱턴 DC] ‘700번의 타종식’

페이지 정보

작성자 워싱턴 중앙일보| 작성일2021-10-06 | 조회조회수 : 2,722회

본문

코로나 희생자 70만, 그들은 왜 죽어가야 했나

백신 꺼리는 국민들에게 강요 말고 백신에 대한 불신 먼저 잠재워야



a17414236e6962591aea1ec0e5d669be_1633562182_8417.jpg
 

워싱턴DC 소재 국립대성당의 종소리가 700번 울렸다. 5일 오후 5시부터 70분간 워싱턴에 울려퍼진 영롱한 종소리는 코로나로 사망한 70만명의 미국민들을 기리기 위함이었다.


코로나 추모 타종식은 지난 2월과 6월에도 열렸다. 500번, 그리고 600번. 50만명과 60만명의 넋을 기리려 열렸던 타종식은 앞으로 언제까지, 얼마나 더 열릴지 아무도 모른다.

대성당 측은 성명을 통해 "이러한 의식이 잃어버린 생명을 대신 할 수는 없다. 그러나 미국인들이 타종식이 코로나로 숨진 넋들을 애도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미국의 코로나 사망자는 지난 2일 오전 70만명을 넘어섰다. 미국 전체 인구는 3억3천만명. 500명 중 한 명이 코로나 감염으로 목숨을 잃은 셈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월 취임하며 백신접종계획의 완수로 코로나 사태를 마무리 짓겠다고 천명했다. 독립기념일인 7월4일, 바이든 정부는 코로나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승리했다’고 자축했다. 미국의 일상은 정상화 되는 듯 했으나 델타변이 확산이 발목을 잡았다. 5월말부터 시작된 ‘델타변이의 습격’으로 지난 삼개월 동안 10만여명이 추가로 목숨을 잃었다.


코로나는 이로써 미국 역사상 최악의 유행감염병으로 기록됐다. 지금까지 최악은 스페인 독감으로 1918년 유행해 67만5000여명의 미국민들을 사망케 했다. 물론, 당시의 인구수가 지금보다 적어 인구당 발생률 및 사망률은 스페인 독감 당시가 높지만, 단순 수치로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폐해가 훨씬 크다.


이런가운데 뉴욕 타임스는 “미국은 백신 공급이 충분히 이뤄지고 있는 나라 중 최근 사망자 숫자가 가장 많은 나라”라고 지적했다. 일부 보건 전문가들도 이해하기 힘든 현상이다. 이에대해 가장 근접한 설명은 백신 미접종자가 상대적으로 많은 남부 여러 주에서 델타변이가 집중적으로 확산하며, 감염된 노약자 및 기저질환 환자들이 속절없이 쓰러지고 있기 때문이다.


텍사스, 플로리다 등 속칭 ‘공화당 주’에서 이렇게 백신접종률을 끌어올리기 힘든 이유는 뭘까. 관계자들은 “코로나 백신이 정쟁의 화두가 됐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은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시작한 백신접종 계획이 바이든 대통령으로 넘어서면서, 공화당 지지층 사이에서 백신에 대한 불신이 커졌다. 석연치 않은 코로나의 기원, 음모론의 소재가 될 만큼 불분명한 백신 그 자체에 대한 설명 역시 백신에 대한 불신감을 키웠다는 지적이다.


이에대해 보수적 성향의 보건 단체 전문가들은 당국이 백신접종 의무화 정책 등 백신을 꺼리는 국민들에게 강제적인 접종을 강요하기 보다는, 여러 경로를 통해 백신에 대한 오해와 불신을 푸는 데 더욱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김현수 기자

  •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Total 4,295건 96 페이지
  • 100~250명 중형교회 출석률 가장 크게 감소
    KCMUSA | 2021-10-15
    미국 전역 15,278개 교회에 대한 새로운 설문 조사 나와(사진: RNS/Nolan Kent/Unsplash/Creative Commons)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미국 중소규모 교회의 경우 한 교회에 두 사람 정도 감소하고 있다.미국 전역의 15,278개 교회에 대한…
  • 530163115c3c54137524252188963f57_1634319673_6334.jpg
    대부분의 미국 교인 "이젠 대면 예배 안전하다"
    KCMUSA | 2021-10-15
    정기적인 참석자들은 다른 무엇보다 목사의 백신 조언 더 신뢰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이 발생한 지 1년 반이 지난 지금, 대부분의 교인은 마침내 다시 예배당으로 돌아가는 것이 안전하다고 생각하고 있다.퓨리서치센터(Pew Research Center)가 최근 발표한 설문조사에…
  • “예수 재림, 헌금 부족해서 늦어지는 거야!”
    뉴스M | 2021-10-15
    방송 전도자 제시 튜플란티스 발언 파문[뉴스M=마이클 오 기자] 유명 방송 전도자가 예수 재림이 늦어지는 이유가 사람들의 인색한 헌금 때문이라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제시 튜플란티스 (RightWing Watch 트위터)루이지애나 출신 방송 전도자 제시 듀플란티…
  • e7a34a1acb9272986ce0c4aee4f7f64a_1634228496_8749.jpg
    퓨리서치 "미국, 프랑스, ​​한국 갈등 높다, 특히 종교문제"
    KCMUSA | 2021-10-15
    (그림: Illustration by Christianity Today / Source Images: Saul Martinez / Stringer / Brandon Bell / Mohamed Rasik )퓨리서치는 지난봄 북미, 유럽, 아시아 태평양 17개국에서 약 1…
  • [GA] 고발장 사태 … 결국 두 교회로 갈라졌다
    애틀랜타 중앙일보 | 2021-10-13
    김세환 목사 ‘소명교회’ 담임 새 출발첫 주일 현장 예배에 400여 명 참석일부 교인들 “쇄신보다는 분열 답답”아틀란타소명교회 교인들이 지난 10일 둘루스 쇼티 하웰 공원 커뮤니티 센터에서 1부 예배에 참여하고 있다. 2부 예배는 노스귀넷고교 극장에서 진행됐다.아틀란타…
  • ‘백인 복음주의 기독교’의 변함없는 트럼프 사랑
    NEWS M | 2021-10-13
    트럼프 재임 기간 백인 복음주의 기독교 변동 추이 [퓨리서치] 조사 결과 발표[뉴스M=마이클 오 기자] 미국 백인 복음주의 기독교의 트럼프 사랑은 매우 지속적인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퓨리서치 조사 발표 “트럼프 재임 기간 미국 백인 복음주의 기독교인, 이탈보다는 더욱 …
  • [CA] 나성영락교회, 전격 교단탈퇴 결의
    NEWS M | 2021-10-13
    공동의회에서 교인 87% 교단탈퇴 지지2년여전 장학금 사태로 인한 고발로부터 시작담임목사 총회 고발건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나성영락교회가 해외한인장로회총회(KPCA) 탈퇴를 결의했다. 나성영락교회 전경나성영락교회는 지난 10일 열린 공동의회를 통해 소속 교단인 해외한…
  • [CA] 수습전권위 대리당회장 교회 진입 못해
    LA중앙일보 | 2021-10-11
    나성영락교회 실행위원 저지로 밀려나교단 행정지시에도 공동의회는 강행10일 나성영락교회(담임목사 박은성)가 교회 건물 입구 앞에서 공동의회에 입장하는 교인들의 신분증을 검사하고 있다. 나성영락교회(담임목사 박은성)가 교단 측의 공동의회 소집 중단 행정지시에도 불구하고 1…
  • 팬데믹에도 교회는 지역사회 섬겼다!
    미주크리스천신문 | 2021-10-11
    라이프웨이, ‘미국인 53%, 지역사회에서 교회 봉사/긍휼/교육 사역 최근 COVID-19 전염병으로 인해 많은 인명 손실, 의료 부담 및 사업 폐쇄로 인해 많은 미국인들이 도움이 필요한 상황에 처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어려운 시기에 지역 교회들이 도움이 됐다고 …
  • '백신 접종' 교인들끼리도 다툰다
    LA중앙일보 | 2021-10-08
    LA한인타운내 다인종 교회인 오아시스교회의 주일 예배 모습. 마스크를 쓴 교인과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교인들이 함께 예배에 참여하고 있다. 김상진 기자코로나 백신 접종 여부가 기독교계에서도 논란이다.미국 최대 교단인 남침례교의 국제선교이사회가 교단 산하 선교사들에게 …
  • 3d3daf1f660a6540b162d9c555c9c6f3_1633649194_7139.jpg
    백신 접종 반대자들 "뉴욕 주지사가 전면전 시작"
    KCMUSA | 2021-10-07
    주지사 초대형교회서 "백신접종에 대한 신념과 상충되는 종교적 믿음은 잘못된 것"2021년 10월 4일 뉴욕시에서 공립학교 직원들에게 이날 발효된 NYC의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백신 의무화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행진하고 있다. 빌 디블라지오(Bill de Bla…
  • [CA] “한인선교에 시원하게 날개 달아준 선풍기 사역”
    크리스천 위클리 | 2021-10-07
    미주성시화운동본부, 무료기증받은 선풍기 사역보고 회견미주성시화운동 본부 관계자들이 회견을 마치고 한자리에 모였다.미주성시화운동본부가 선교목적으로 기증받은 선풍기를 다양한 선교단체들에 배부하는 한편 조성된 기금으로는 국내외 선교사들의 선교지원금으로 전달함으로 ‘날개없는 …
  • [시사] [워싱턴 DC] 미교협 등 51명 집단 삭발식, 이민개혁 촉구
    워싱턴 중앙일보 | 2021-10-07
    해리스 부통령에게 성명서 전달이민자 권익 및 인권 헌법과 정책을 수호,강화를 위해 활동하는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NACASEC,이하 미교협)가 워싱턴 D.C. 백악관 앞 이클립스에서“ 시민권을 즉각 보장하라!”는 내용의 시위를 통해 삭발식을 거행했다.삭발식에 참여한…
  • 3d3daf1f660a6540b162d9c555c9c6f3_1633622450_0592.jpg
    [CA] 나성영락교회 사태 새 국면…교단 수습전권위 파견
    LA중앙일보 | 2021-10-07
    사실상 당회 직무 수행 능력 상실 판단공동의회 소집 즉각 중지 등 행정지시도 나성영락교회(담임목사 박은성) 사태<본지 10월6일자 A-3면> 해결을 위해 결국 교단이 전면에 나섰다.교회가 속한 해외한인장로회(이하 KPCA)는 총회장 명의로 행정지시를 발표하고…
  • 촉망받던 밀레니얼 세대...실상은 달라!
    미주크리스천신문 | 2021-10-06
    BBC, 세대간 격차조사 통해 밀레니얼 세대의 현실과 이상 부조화 보도 밀레니얼 세대는 어렸을 때부터 개인 컴퓨터, 스마트폰, 인터넷, 그리고 세계적인 정보의 흐름과 함께 했던 최초의 세대였다. 또한 자신에 대한 기대치 또한 높은 세대이기도 하다. 부모에 비해 더 가방…

검색


KCMUSA,680 Wilshire Pl. #419,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