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선교사 실종 2주 전 79세 미국인 목회자 납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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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 델마스 29에 있는 예수센터교회(Church Jesus Center)의 창립자인 장 피에르 페레르 미셸 목사(오른쪽의 작은 사진)의 딸(오른쪽)이 납치범들에게 석방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 Facebook/La Diane)
아이티의 악명 높은 400 마워조(Mawozo)라는 갱단이 미국인 선교사 17명을 납치하고 몸값 1,700만 달러를 요구하기 약 2주 전에 또 다른 미국인 장 피에르 페레르 미셸(Jean Pierre Ferrer Michel) 목사가 두명의 교인과 함께 교회에서 납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2주 후에 납치된 18명의 선교사들처럼 미셸은 여전히 실종 상태이다.
목사의 가족의 친구는 최근 마이애미 헤럴드와의 인터뷰에서 익명을 조건으로 델마스 29에 있는 예수센터교회 목사와 교인 납치 사건에 대해서 “사람들은 미쉘 목사와 2명의 납치된 교회인들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는다. 크루아 데 부케에서 납치한 17명만큼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목사님도 역시 미국 시민이다”라고 말했다.
아이티 리브레 보고서에 따르면 10월 3일 오전 8시경 아이티 경찰과는 다른 제복을 입은 중무장한 사람들이 델마스 29의 예수센터교회 앞에서 미셸(79), 이사벨 데벤데지스, 노먼 와이너를 납치했다.
미셸 목사의 몸값으로 8백만 달러를 포함하여 총 3명의 기독교인에게 처음에 1,5백만 달러를 요구했고, 가족들이 몸값을 지불했음에도 갱단은 여성 교인을 석방했지만, 미셸과 미셸는 여전히 인질로 잡혀 있다.
가족의 친구는 “그들이 우리에게 몸값을 요구했고, 두 가족이 함께 모여 몸값을 지불했고 우리가 지불한 후 전화를 걸어 돈이 충분하지 않아 풀어줄 수 없다고 말했다. 그 이후로 연락이 없다”고 말했다.
미셸이 석방되었다는 소문이 돌고 있는 가운데, 그 목사의 아내 마리즈 미셸은 화요일 아이티어로 그의 석방을 간청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그녀는 “17일이 지나도록 아직 그를 석방하지 않았다”며, “그는 약을 먹어야 하는 환자지만, 약을 가지고 있지 않다. 거의 80세에 가까운 노인으로, 앞날이 얼마 남지 않은 분이다. 목사를 석방해달라. 남편을 풀어달라. 아이들에게 아버지를 돌려달라. 우리가 이미 모든 것을 지불했으므로 가족에게 형제를 돌려달라. 우리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했다”고 말했다.
선교사들과 미셸은 이제 국제적 관심을 널리 받고 있지만 아이티에서 납치범들이 교회를 표적으로 삼는 일은 몇 달 전부터 계속되고 있으며, 적어도 1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9월 26일에는 포르토프랭스에 있는 제일침례교회에 들어갈 준비를 하던 60세의 실너 라파유 집사와 그의 아내 마리 마르트 로랑 라파유가 중무장 단체의 공격을 받았다. 그들은 집사의 아내를 납치하려 했지만 집사가 총잡이들과 맞서 싸우다가 치명상을 입었으며, 공격을 목격한 일부 교인들도 부상을 입었다고 아이티 리브레 뉴스는 전했다.
지난 4월에는 총격범들이 수도 포르토프랭스 외곽 디퀴니에 있는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 신도 3명을 납치하는 모습이 페이스북과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다. 목사와 그의 신도들은 3일 후에 석방되었다. 몸값을 지불했는지는 알 수 없다.